• [재밌는거] 나사의 120만달러 짜리 우주볼펜 이야기2016.01.10 AM 05:0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1960년대 미국과 소련간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했던 때의 일.

소련이 먼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우주'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디든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이내 소련을 따라잡았다.

이처럼 미국이 우주에 목을 매다시피 하고 있을 때 한가지 문제가 떠올랐다.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볼펜을 쓸 수 없어 우주에서 한 실험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이다.

볼펜은 세워서 쓰는 동안 잉크가 중력에 의해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며 펜 끝의 볼을 적셔 계속 글씨가 써지는데, 무중력 상태에서는 잉크가 흘러내려오지 않으므로 글씨를 쓸 수 없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던가.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곧바로 우주공간에서도 쓸 수 있는 볼펜 개발에 착수했다.

이름하여 스페이스 펜(Space Pen) 프로젝트. 잉크가 든 대롱 뒤에 작은 압축공기 탱크를 달아 잉크를 공기가 밀도록 했다. 중력 대신 공기의 압력이 잉크를 펜 끝의 볼 쪽으로 밀어붙여 글씨를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얼마 뒤 미국의 우주비행사가 소련 우주비행사를 만났다. 자랑도 하고 싶고, 궁금하기도 해서 스페이스 펜을 꺼내들고 물었다.

"이거 1백20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건데, 당신들은 우주공간에서 뭘로 기록을 합니까?"

미국 우주비행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련 우주비행사가 답했다.

"우린 연필로 쓰는데…."





나사 : 띠용
댓글 : 8 개
앗 근데 저 얘기는 잘못 전해진 거래요.
첨엔 나사도 연필을 사용했는데 우주공간에선 연필의 흑연가루나 부러진 심이 너무 위험해서 피셔사로부터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을 구입했고 나중에 소련에서도 이걸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것도 나사에서 개발에 참여나 자금을 지원한 게 아니라 피셔사가 단독으로 개발한 거구요.
우주볼펜 기술이 전혀 쓸모없는 게 아닌 이유가

지구상에서는 공짜나 다를 바 없는 중력을 이용해서 액체를 흘려보내는 거

- 한 예가 병원에서 맞는 링거액-

이걸 우주공간에서 구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저 우주볼펜에서 쓰는 기술을 응용하면 도움이 되겠죠
녹음을 해 ㅎㅎ
  • Pax
  • 2016/01/10 AM 05:30
영화 "세 얼간이"에서 거의 끝즈음에 왜 연필이 안되는지 바이러스 학장님이 분노의 설명을 해 주지요.
저런 도전 정신 때문에 미국이 아직도 1위 먹고 있는거 아닌지 ㅎㅎ
이게 언제적 루머인데 맙소사 아직도 ㅋㅋㅋㅋ
오래된 헛소문이죠..
요즘 세상은 그냥 유머라고 올려도 이래.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