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Persona 3 FES review2016.05.19 AM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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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구성 : 랜덤 생성 던젼이고 층에 따라 배경이 바뀌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개뿐인 좁은 던전과 역시 좁은 맵 구성의 기숙사,학교,유흥가를 계속해서 돌게 된다. 하지만 게임에 마이너스 요소를 주진 않는다.

진행 : 일상과 던전 탐험의 반복이지만 강요가 아닌 자율적인 선택에 의존하게 만든 오픈형 진행을 가지고 있다. 날짜와 주요 스토리는 레일식이지만 세세한 선택은 많은 선택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런 일상의 선택이 엔딩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는것이 아쉬운 점.

전투 : 프레스 턴을 차용한 턴제. 노멀 이하 난이도는 너무 쉽지만 하드와 매니악스는 너무 어렵다. 하드 난이도 이상에서는 선공을 걸어도 선빵을 맞는 설계로 긴장감있는 진행이 가능하다. 적의 선빵이 크리티컬이거나 약점공략이면 그대로 적이 계속 자기턴 외치며 아군을 신명나게 썰어간다. 물론 이런 크리티컬과 약점공략으로 적을 신명나게 썰어가는것이 주요 공략법이기도 하다.

괜찮은 깊이를 가진 페르소나 제작,소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다양하며 숨겨진 패러미터와 공식들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 원하는 페르소나를 제작하는 시스템이 파고들기 욕구를 자극하고, 노력 끝에 원하는 페르소나를 육성했을때의 카타르시스가 좋다. 이렇게 만든 강력한 페르소나를 손에 넣으면 어려웠던 하드,매니악스 난이도도 기분좋게 무쌍할수 있다. 노력의 대가가 확실한 JRPG스러운 즐거움. 다만 포터블에서는 카드로 쉽게 원하는 페르소나에 스킬을 붙일수 있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페르소나들의 개성이나 육성의 쾌감이 덜하다. 노가다를 줄이면서도 육성의 쾌감을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일상 : 클리셰있는 만화 스토리같은 전개지만 충실한 전개를 가지고 있어 개개 인물들과의 커뮤니티는 재미있다. 인물들 역시 스테레오 타입이지만 잘 만들어진 대화로 이뤄진 지문들이 즐겁다. 다양한 선택문과 이에 따른 호감도 시스템이 존재하며 인물관계가 곧 전투에서의 페르소나 소환에 관련되는 메커니즘도 깔끔하며 완성도 있다. 전투에서의 강력함이라는 보상이 있기에 일상보다 전투에 관심있는 플레이어도 동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상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인물들과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기위해 애쓰게 된다.

스토리 : 영웅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학원전기물. 역시 클리셰 있는 스토리지만 대화가 잘 만들어져 있어 몰입도 있다. 다만 PS2 작품이기에 볼륨의 한계로 스토리 밖에서의 반응시 대사 가짓수는 현대 게임에 비해 아쉽다. 주인공의 희생은 섣불리 주인공이 부활하지 않는것으로 더욱 감명깊어진다.

인물 : 스테레오 타입의 인물군상이나 시간과 장소에 따른 복장의 변화와 질 좋은 성우 연기, 잘 만들어진 대화 지문을 통해 현실감을 더해 깊은 인상을 준다. 플레이 타임동안 매일 기숙사에서 꾸준히 소통을 하면 정말 잊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된다.

배경 음악 : 훌륭하다. PS2 게임임을 감안하면 가짓수도 많고 완성도도 높다. 벨벳룸의 합창곡부터 계절에 따라 변주되는 학교의 배경음악까지 모두 기억에 남는다.

애니메이션 영상 : 아쉬운 부분. 연출은 좋지만 작화의 품질이 낮다. 특히 캐릭터 스탠딩씬은 저질.

총평 : 게임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를 하나 하나 정성들여 고품질로 제작한 PS2게임의 수작. 여신전생3 녹턴과 PS2 시절 JRPG 명예의 전당에 전시할만 하다.
댓글 : 3 개
페르소나3는 남자동료 커뮤가 전멸인게 아쉬웠던...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질 시간이 없으니 준페이같이 욕먹는 애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페르소나3 남성 커뮤니티는 총 11명입니다.많지 않나요?
남자 커뮤 숫자와는 별개로 정작 플레이어가 애정을 가져야할 SEES 남자동료 커뮤들이 전멸이라서...

준페이야 주인공이랑 붙어다닌다지만 사나다나 아마다 같은 경우에는 그냥저냥 동료라는 이미지였지요

아라가키는 동인계에서 발굴하기 전까진 진짜 뉘신지 수준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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