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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말투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2015.06.30 AM 01:26
거의 30년 정도 사는 동안엔 몰랐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알게된건데, 실생활에서 말투가 되게 좋지 않은가 봅니다.
전에 연애할 때도 걸핏하면 "화내지 마"라는 말을 듣고 자주 화가 났었는데-_-;(화 안 내는데 화내지 말라니 누명쓴 기분)
지금 팀(내일이면 퇴사)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자주 말투에 관한 얘기를 들었어요.
말투가 공격적이다, 화내는 줄 알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네요. 지금이야 다들 적응돼서 "예전엔 그랬지" "그거 재밌다 더 해봐요"하면서 말투도 따라하는 와중에, 어제도 그냥 가벼운 인사정도 하는데 "혹시 화난거 아니죠?"하시더라구요ㅋ 당연히 아닌데.
남 챙겨주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간지러운것도 싫어해서 뭐 주면서 "오다 주웠다"식으로 간단하게 끝내는 편이라 저한테 뭐 처음 받는 사람들은 좀 당황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말을 툭툭 던지는 느낌?이라고...
옆자리 아가씨도 처음에 "이 사람은 왜 말을 이렇게 하지...? 가까이 못하겠다" 했었다는데 익숙해지고 알아가다보니 정말 착한 사람이라 자기 아는 언니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해서 조만간 소개팅을 하게 될 것 같스빈다. 헤헤 쑥쓰
암튼 말투 지적을 많이 듣다보니 스스로도 조심스러워져서 목소리가 커지는걸 되게 주의를 하는 편이에요. 술자리 같은데 가서도 텐션이 올라 목소리가 커지면 속으로 아차, 싶고.
말을 부드럽게 하라는데!! 뭘 어떡하면 부드러워지죠!? 말꼬리를 내리라고?! 어떻게!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말투땜에 오해하니까 소개팅 자리에서 통역 비슷한 포지션으로 지키고 있어야겠다고 그럽니다.
그래요. 저는 소개팅으로 애프터를 해본 적도 없는 그런 남자니까요 하하...
암튼 남의 소개팅도 팀단위로 신경써주고...참 오래있고 싶은 팀이었는데 내일이면 뿔뿔이 흩어져 끝이라니, 회사는 안 아쉽지만 이 팀은 많이 아쉽네요. 프로젝트도 개발에 참여한 게임중에서 처음으로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그놈의 매출...대박쳐서 인센티브 그런거 없이 그냥 소소하게 벌고 주욱 서비스 할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빠르게 접혀서 속은 좀 상해요.
하아 재취업하려니 앞이 깜깜~하네요.
댓글 : 8 개
- Defeat Jackson
- 2015/06/30 AM 01:35
어떻게보면 안좋은 습관이네요 일반인들이 그렇게 뜨악 하고 반응할정도면 본인은 눈치못채지만 남들은 심하게 느낄정도라는 건데...
친한친구들한테 자기가 말할때 몰래 녹음하거나 영상 녹화좀 부탁해놓고
나중에 본인이 평소행동하는걸 모니터링해보면 어떨까요?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이런단말야?!' 하실수도...
친한친구들한테 자기가 말할때 몰래 녹음하거나 영상 녹화좀 부탁해놓고
나중에 본인이 평소행동하는걸 모니터링해보면 어떨까요?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이런단말야?!' 하실수도...
- 비오네
- 2015/06/30 AM 01:36
어 음 빼먹고 안 썼는데, 저는 단어선정이 저질스럽거나 경박한, 욕설 거친 표현 등을 일체 하지 않습니다.
그냥 억양이.......그렇다네요.
그냥 억양이.......그렇다네요.
- Lucid.Fall
- 2015/06/30 AM 01:37
그렇게 인식하셨으면 그나마 나은거고 다행인거에요.
고교친구녀석 하나는 몇년전에 대학들어가고나서 그런 고민에 대해 말을 하더니 비오네님처럼
'그래도 사람들이 친해지고 나니까 이해하더라~' 를 중간중간 내포하더니, 결국엔 어쨋든 사람들이
친해지고 나면 다들 날 이해할꺼 아니냐- 란 이상한 결론으로 나더니 1년에 몇번씩 볼때마다
대학 사람들~회사 사람들~ 길거리 지나가다~ 시비 붙어서 왜 그런지 어이가 없고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합니다 ㅎㅎ. 적어도 고쳐야한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첫발을 좋게 띈거에요.
간단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친해지고나면 날 이해할테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위화감과 불쾌함을
뚫고 나랑 친해질 수 없는 노릇이니 조심하려 노력해야한다.' 란 결론만 난 것만으로도 좋다 봅니다.
남은 건 노력이죠.
고교친구녀석 하나는 몇년전에 대학들어가고나서 그런 고민에 대해 말을 하더니 비오네님처럼
'그래도 사람들이 친해지고 나니까 이해하더라~' 를 중간중간 내포하더니, 결국엔 어쨋든 사람들이
친해지고 나면 다들 날 이해할꺼 아니냐- 란 이상한 결론으로 나더니 1년에 몇번씩 볼때마다
대학 사람들~회사 사람들~ 길거리 지나가다~ 시비 붙어서 왜 그런지 어이가 없고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합니다 ㅎㅎ. 적어도 고쳐야한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첫발을 좋게 띈거에요.
간단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친해지고나면 날 이해할테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위화감과 불쾌함을
뚫고 나랑 친해질 수 없는 노릇이니 조심하려 노력해야한다.' 란 결론만 난 것만으로도 좋다 봅니다.
남은 건 노력이죠.
- 뿌잉 은별이
- 2015/06/30 AM 01:38
다른 사람들한테 신경쓰는거 잘 안보여주실려 하면 상대방 입장에선 츤츤(?) 말투로 느껴지게 되죠 ㅎㅎ
- 비오네
- 2015/06/30 AM 01:42
그렇스빈다...저는 부끄럼쟁이라 츤데레 포지션을 취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 말입니다...
- 스키조이드
- 2015/06/30 AM 01:47
자기 목소리를 한번 들어볼 필요가 있을것 같음. 똑같은 경우는 아닐지 모르지만 저도 제 목소리 듣고 되게 실망했습니다. 나름 괜찮은 말투라고 생각했는데 머리속에서 울리는 내 목소리 말고 남이 듣는 내 목소리 들어보니 와 진짜 말도 빠르고 상대방 말 받아치는 타이밍도 빠르고 되게 경박하고 상대하기 싫을것 같은 목소리더라구요. 일단 녹음 추천ㅋㅋ
- 서루원
- 2015/06/30 AM 01:51
지인들이나 본인이 직접 다른 사람들과 대화 할 때 녹음하고 들어보세요.
그리고 지인들에게 어디가 화난것 같은지 정확하게 지적받는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지인들에게 어디가 화난것 같은지 정확하게 지적받는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 Strider Hiryu
- 2015/06/30 AM 01:55
저도 비슷한 경우라 느끼는데 이게 잘 않고쳐지더라구요 흥분하거나 몰두하면 목소리가 올라가고
남들이 들으면 화내는거 같다라고 하더라구요... 고칠려고 의식은 하는데 잘 않고쳐지고 결국엔 말수가 줄게 되더라구요.
남들이 들으면 화내는거 같다라고 하더라구요... 고칠려고 의식은 하는데 잘 않고쳐지고 결국엔 말수가 줄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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