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암살 재밌네영:9(스포)2015.08.06 AM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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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며칠 전과 개봉 후 한 이틀간은 루리웹에 기사 뜨고 리플을 보면 정말 한결같다 싶을 정도로
최동훈감독 이름값에 못 미치는 영화가 나왔다, 실망스럽다, 재미없다 등등 악평이 많았습니다.
진짜 뭐 그 사람들 말하는 대로면 정말 재미 없고 짜임새 없는 이야기에 슬로우모션 남발하고 국뽕자극에 전지현 발연기에 ...이런것만 있을 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지만,
루리웹의 한국영화 사대주의 뭐 어디 가나요.

정말 그 사람들 말과는 반대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같이 봤던 친구도 영화관 나오자마자 "존내 재밌네!"라고 할 정도.
아 물론 진짜 완벽한 영화라느니의 수식어를 붙이고 싶거나 한건 아니지만 정말 무난하게 재밌었어요.
슬로우모션도 뭐 300만큼 자주 나오나, 혹은 길거나? 하고 생각했는데 기억나는건 전지현이 지붕 뛸때 한 5초 남짓 나오는게 다였던거 같습니다. 좀 뜬금없는 슬로우긴 한데 그 슬로우가 내용전개의 흐름을 끊은 것도 아니고 이쁜 배우 데려다 평소 못 보는 씬 찍는데 할애할 수도 있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 그렇다고 다 좋은건 아니었던게, 실내는 괜찮았지만 실외가 표현되는 세트장이나 소품이 그리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게 당시의 투박함을 나타낸건지 그냥 소품팀의 한계인지 애매하게 못만든 느낌이 들어서 보는 내내 화면에 위화감이 있었어요. 그 주요 세트인 주유소가 특히 그런 느낌이었고요.
그리고 같은 조의 캐릭터들을 좀 더 활용했으면 싶은 생각도 드네요.

사실 시대극 전반에 걸쳐 관심이 없고 일제시대를 다룬건 여명의 눈동자를 능가할건 없다고 이미 결정지은 상태인데,
암살 정도는 보러 가도 괜찮다고 추천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과연 최동훈 감독이다 싶고요.



영화 보고 나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영화 끝자락에 조승우가 뭐 활동자금...10년이 어쩌구...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걸 제대로 못 들어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어로 유추해보면 하와이 피스톨이 청부업으로 번 돈을 독립군에 보태준거 같은데 10년은 또 뭐고...못 들어서 당최 모르겠네요. 뭐죠? 뭐였죠??
댓글 : 7 개
10년동안 (암살 사건 후 마지막 신까지의 기간동안)출처를 알 수 없는 고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얘기 맞습니다. 하와이 피스톨은 사망한 걸로 알고 있고.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 받은 전지현이 보내준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부분은 하정우쪽보단 아무래도 미츠코의 신분으로 지내고잇는 전지현이 보낸 돈이라고 보는게 정황상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의 이야기를 보면 하정우쪽은 본인도 그렇고... 살아남은이가 없기때문에.. 그전부터 돈을 준것도 아니고 암살 사건 이후면 아무래도 전지현쪽이 좀더 신빙성있죠.
누군가는 이정재가 계속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법원에서 그렇게 떳떳하게 말할수도 있었다고
근데 저도 재밌는 발상이긴 하나 정황상 전지현인것 같더라구요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약산 김원봉, 의열단, 백범 김구 등의 인물 및 관계에 대해 알고보면 좀더 재미있습니다
이정재 악역은 진짜 최고
항상 말하는거지만 남들이 재미없다고 자신도 재미없는거 아니고
남들이 재미있다고 해도 자기한테는 재미없을 수도 있죠.

저도 괜찮게 봤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마지막 이정재 벗은몸 cg인가 진짜인가 궁금햇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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