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택시기사가 토론을 걸어왔다!!2015.11.08 PM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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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택시를 탔습니다.
비오고 차는 엄청 막히는데 갓길주차도 많고 통행이 좋지 않자 택시 기사 아저씨는 가까운 일본만 가도 즉시 견인이니 하면서 국민성을 운운하면서 비난을 했습니다.
뭐 그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니까 대충 맞장구를 쳐줬죠.
그런데 뜬금없이 국정교과서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왠지 아...올게 왔구나 싶었습니다만은 앞으로 갈 길이 멀기에 무시는 못 하겠고 암튼 뭐라고 하나 들어나보자 싶어 대화를 이어지게 했는데...하하.

"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아직 책이 나온 것도 아닌데 어떤내용인 줄 알고? 책이 나온 다음에 내용이 잘못됐으면 그때 반대하면 될 것이 아니냐"

하하. 뭐 본인 말로는 여당을 두둔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여야가 잘 협의하여 문제를 해결...뭐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욱 얘기를 해줬죠. 10년전 박통의 역사교과서 발언이나 뭐 뉴라이트나 집필진 사기 등등을 알려줘도
"그럴리가 없다! 국민이 그정도도 모르는 낮은 수준인줄 아느냐, 잘못되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다! 나는 결코 여당편이 아니지만 일단은 그럴리가 없다"
라는겁니다. 진실을 알려줘도 그럴리가 없다고만 앵무새처럼 말하는데 하하.

아니 그럼 아까 국민성 운운한건 뭔데....
암튼 국민의 낮은 수준을 뒷받침 하기에 안성맞춤인 세월호 얘기를 꺼냈더니 대통령이 왜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반문...대통령이 책임을 져야하면 김영삼 전두환 김대중 다 책임 져야된다는 해괴한 논리!
하하. 그 즈음에서 내리게 되어서 정말 다행인 느낌이었습니다.

뭐 교과서 때까지의 논리 자체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올바랐습니다.
뭐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고 한국에 친일파가 없다고 생각하는것 등의 기본 지식이 몹시 부족해서 문제지.
하지만 한국이란 나라와 정부, 국민들을 그 올바른 상식선에 맞춰서 동일선상에 두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걸 전혀 모르더군요.

진짜 그러지 말지.
댓글 : 13 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막 국회의원들이 문제다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물려야한다! 대통령이 왜 책임을 지냐? 라길래
"그럼 대통령이 책임 안지면 누가 짐? 국회의원이 미쳤다고 하겠음? 상식적으로 국회의원이시면 그러시겠어요?" 이라고하니
조용해지셨던 극우 기사님이 생각나네요
(그떄까진 반말로 말씀하시다가 저 말이후 바로 존댓말 쓰심)
답정너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
국정화지지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여당편은 아니라는 사족을 꼭 붙이더라...
노답 운전하는 택시기사들이 길거리에 넘쳐나는 판국에 무슨...
(아 물론 클린운전 하시는 기사님들도 많이 계시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 Mr X
  • 2015/11/08 PM 03:12
10년전 박통의 역사교과서 발언이나 뭐 뉴라이트나 집필진 사기 등등을 알려줘도//

이렇게 이야기 하기보단...

1. 책이 교과서로 쓰지 못할 정도로 캐허접이다.(볼드모트 게시판의 내용이나 위키의 내용을 책에다 복&붙한 이야기를 추가로 해주시고)

2. 이 책을 교과서로 한 번 검정을 받으려고 했는데 페이지 마다 오류가 나왔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고 교과서로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교과서로 채택한 학교가 딱 한 군데...(P모 현 대통령과 관련된 학교에서만 채택)

4. 이렇게 개쪽을 팔아버려서 삐진 나머지 교과서를 검정이니 뭐니 다 건너 뛰기 위해서 국정화를 하려고 한다.

5. 그래도 시간이 지났으니 좀 나아졌으려나 생각했는데 나아지긴 개뿔~ 남은 기간이 얼마 안남아서 인지 더 엉망인 책이 나왔다.

6. 그래서 이거 교과서로 못 쓴다고 막아서니 이걸 예상 했는지 정규 편성된 예산이 아닌 비상시에 쓰라고 따로 준비한 예비비로 만들어버림

7. 그리고 이 모든 엉망인 상태를 보고 야당 뿐만이 아닌 여당내에서 일어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과서 국정화를 결정하고 만들어진 엉망인 책을 교과서로 만드려고 밀어부치고 있는중임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는게...
여당 지지층 이랑은 그냥 말이 않통하지요..부모님도 그렇구 노인네들 하는소리 들어보면 대통령이 이나라를 다 통치하기 힘들다..(언론통제랑 다하고 있는데 먼소리?) 다 잘할수는 없지 않느냐..(다 못하고 있으니깐 문제지..잘한거 아무리 생각해도 없음..) 녹차라때 관련 문제도 환경오염때문에 그런거다.(환경전문가 들이 나와서 다 4대강이원인이라고 했는데..ㅋㅋ) 기독교인들 하는소린 더 가관..아무이유없이 남을 비방하면 안됀다..기독교 인이라면 기도하면서 지켜봐야 한다..(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제가아는 사람들중엔 50% 이상은 그소리..)
택시기사 아저씨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라디오를 많이 들으셔서 시사에대한 지식은 상당하지만 그게 방송만 들은거라 정보의 실체를 모른다는거죠. 우리나라방송이 역사교과서, 세월호, 박근혜정부의 잘못된점을 보도하진 않죠. 그런거라고 셍각되네요. 요즘 뉴스보면 가관입니다. 정말쓸대없는 뉴스만 나와요.
조금은 다른 이야기다만
저희 아버지도 택시기사이시기도 하고 위 글과 같은 이야기처럼 저랑 매번 싸우는지라
아버지한테 운전하면서 절대로 정치이야기는 하지말라라고 하네요 ㅋㅋ;
정치얘기하면 무조건 발암이니 걍 이어폰껴야..
국정화지지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여당편은 아니라는 사족을 꼭 붙이더라... (2)

무슨 기사가 아니고 코미디언이 많죠.
택시기사가 욕 먹는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강도가 배에다 칼을 찔르지도 않았는데 왜난리임? 이거임 ㅎ
칼맞고 살수도 있지! 잘 합의해서 찔려보세~
정치 이야기는 건강상 좋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자기 좋은대로 해석하지... 실제로 뭔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상관안하지요.
나이가 들면 애가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력이 점점 감퇴하고...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지지요.
나중에 나이가 들면 분명 똑같아질 자신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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