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작가님께 응원이라도 해줄까2016.07.23 PM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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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며칠만에 들어가 본 페북...

은, 저를 영국인 간디라고 비아냥 대던 김자연성우 메갈사태 첫날 느낌 그대로에 루리웹, 오유등의 링크를 퍼 나르면서 어떻게 이 논리가 맞느냐, 병신들이 이렇게나 많아! 정도로 발전해 있네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른채 "내 주변의 여자들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는 새끼들을 다 죽여버려야 된다"는 식의 헛소리를 하는 포지션 변동 0%의 모습을 보니 답이 없음을 여실히 느끼고 잠정적으로 페북을 접기로 하였습니다. 말로는 메갈도 잘못하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지~ 하면서 메갈이 일베랑 어째서 같냐는 되물음과 메갈의 만행 링크를 보면서도 조작이겠지, 하고 있는걸 보고 역시 어제의 생각처럼 그들은 변할 수 없을 것임을 확신하게 되네요. 

여전히 잘 보이지도 않는 극소량의 정보를 빼고는 아무도 그들에게 메갈이 저지른 악행이라곤 미러링 정도 뿐이며 그것은 악행이 아니라 억압에 대한 표현이고 덕분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지들끼리 정보공유랍시고 나누고 있습니다. 메갈 욕하는 자는 여혐이라 지정하고 열심히 욕을하고 욕한 글에 칭찬을 하고...

 

사회생활하고 인터넷 생활하면서 순수하게 팔로우 하면서 알아가게 된 사람들이 주가 된게 트위터였다면, 십여년지기 지인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아는 사이니까 서로 팔로우가 자동으로 돼있던 곳이 페북인데...정말 많이도 안 좋은 쪽으로 사람들이 가고 있네요.

루리웹이니까 메갈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거의 없는거지 저는 실생활에 가까운 쪽은 되레 메갈 지지층이 훨씬 많은겁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이 사안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미 공개적으로 넥슨 보이콧을 한 데에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네이버 일요 웹툰 모 작가님이라든지 하는 사람은 이미 시작부터 글러먹었으니 됐고, 이제 갓 레진코믹스로 데뷔한 형, 이제 레진 공모전 본선진출한 동생 등은 어떤가 싶어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힘을 내라고 응원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역시 이들도 십여년을 위에 나열한 사람들과 어울리던 사람들이라... 그들이 주는 정보를 덥석덥석 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그래서 그냥 창을 닫고 나왔습니다.

 

지금 이 사태가 진정되기야 할테지만 아마 온전한 채로 남아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때 되면 페북에 다시 들어가서 꼴좋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비웃어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옳은 판단과 올바른 페미니즘을 응원한 덕분에 진정한 성평등국가로 거듭남과 동시에 서브컬쳐계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습니다^^ 너무 기뻐요^^*" 하고.

 

 

나도 만화작가가 꿈인데 X돼서 기분이 참 좋다^^*

댓글 : 3 개
저도 소설작가가 꿈인데 X되서 기분이 참 좋아요. 한편으로는 이런 것들을 대거 청소하고 나면, 레드오션이 블루오션이 될까 하는 기대감도 있긴 하지만..
하하하... 전 다음달에 데뷔하는데 말이죠... 하하핳......
저도 제 주변에서 넥슨망해라 소리나 하고있길래 보기도 이제 싫어서 다 차단.(눈치는 있는지 그 이상은 안갔지만)
sns특성상 결국 끼리끼리 소통하게되니 뭐 나아지질 않더군요. 차기작 준비중인데 의욕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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