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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그대를 사랑합니다 관람2011.02.20 AM 12:38
여친 여동이 뭐 응모한 것에 당첨되어 오늘 전부터 기다리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공짜로 보았습니다.
늙어서도 사랑은 행복한 것임을 알려주는 늙은이(노인을 낮춰 부르는게 아니라, 젊은이라고 지칭할때와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주세요. 왠지 늙은이라고 부르는게 더 좋은거 같은 느낌이 계속 듭니다 저는)와 사랑하기때문에 늙었다는게 슬픈 늙은이들의 이야기.
형이 강풀 작가의 열렬한 팬이라 책이 나오는 대로 족족 사버려서 별 관심이 없는 저도 그냥 굴러다니는 책을 봤다가
진짜로 펑펑 울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 였기때문에 참 애타게 기다렸죠.
영화화가 무산됐다, 드라마도 무산됐다 뭐 그런 소식이 들렸었던 터라 참 안타까워 했었는데 그래도 결국 이렇게 나와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특히나 장군봉 역은 처음에 신구 님이 물망에 오르고 했었지만 전 처음부터 송재호 님께서 맡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캐스팅이 이루어졌고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 이상의 표현을 보여주셨습니다!!
암튼 주인공 네분 덕분에 영화가 120분 짜리 영화였는데 거짓말 안 보태고 100분동안은 계속 울었던것 같아요.
계속 하염없이 눈물이 줄줄 나오고 콧물이 질질 흘러서 헐떡거리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집으로'이후 이렇게 울어본 영화는 처음이네요.
이미 원작을 봐서 다음 장면이 어떤건지 알고 있는것도 이유 중 하나였지만 정말 베테랑 연기자분들의 직접 전달되는 진짜같은 연기가 너무 와 닿아서 매 장면마다 울었던 것 같네요. 대사 하나, 눈길 하나가 심금을 울리더군요.
영화는 분량상 원작에서 몇 부분을 쳐내긴 했지만 영화에 나오는 만큼은 거의 각색 없이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원작을 재밌게 봐서 영화가 불안하다며 꺼리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게 그런 걱정 필요 없이 그냥 봐서 좋았던 분들은 무조건 보세요.
정말 너무 울어서 극장 나올때 이미 지쳐서 이후 스케쥴이 힘들었습니다.
흥행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댓글 : 5 개
- asdfgr
- 2011/02/20 AM 12:41
저 이만화 원작보고 울엇죠 ㅠㅠ
- 수덕쿠
- 2011/02/20 AM 12:42
저도 이거 원작 보면서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울었더랬죠 ㅜㅜㅜ 완전 최루탄이 따로 없었어요 ㅜㅜ
지금 영화를 보러갈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 리뷰 보아하니 역시 갈까봐요!ㅋㅋ
지금 영화를 보러갈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 리뷰 보아하니 역시 갈까봐요!ㅋㅋ
- 째우너
- 2011/02/20 AM 01:13
원작 정말 감명 깊게 봤는데,영화도 잘 나왔나보군요.
한번 보러가야겠어요!
한번 보러가야겠어요!
- 오뎅과떡볶이
- 2011/02/20 AM 01:31
시사회때 시사회 보고 나온 사람들마다 강풀만화를 제대로 살려준 영화라고 하더군요.
저랑 제 와이프가 손꼽아 기다린 영화였는데 촌구석에 살다보니 극장이 없어서 날 잡아서 지방가서 볼 생각입니다.
하긴, 워낙 원작이 좋다보니 아무리 못만들려고 해도 못만들 수는 없을 듯 싶내요.
저랑 제 와이프가 손꼽아 기다린 영화였는데 촌구석에 살다보니 극장이 없어서 날 잡아서 지방가서 볼 생각입니다.
하긴, 워낙 원작이 좋다보니 아무리 못만들려고 해도 못만들 수는 없을 듯 싶내요.
- 월광난무
- 2011/02/20 AM 02:09
남자 두명이서 펑펑 울던거 생각하면
쪽팔리면서 감동적이었음........
쪽팔리면서 감동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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