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이사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2021.12.25 PM 06:5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내년 2월에 이사를 합니다! 단순 전세계약 만료로 인해 그냥 나가기로 했거든요.

지금 사는 집이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이런 집에서 보증금을 또 올려달라고 하니까 빈정상하는 건 덤.


근데 진짜 전세값이 엄청나게 오르긴 했더라고요. 대출을 당겨서 집을 살까 말까 고민을 한참 하다가 

진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그때 사든가 진짜 필요해지면 사라는 만류에 의해 전세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뭐 어차피 아파트는 바라볼 수도 없는 금액이니까...


지금 집과 비슷한 크기의 집들을 보자니 지금 보증금에서 +1억5천~2억 가까이 되더군요(신축)...

계속 찾다가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해서 지금 집값 +9천만원에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같은 구에서의 이사긴 하지만 지금 집보다 역에서 멀고 언덕이 있는 뭐 그런 곳...


아무튼 저 +9천만원이 필요한데 수중에 있는 돈과 보증금을 합쳐도 7천만원이 모자란 관계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까 하다가 부모님께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여기서 또 이렇게 빌려버리면 자동으로 증여로 입력되어 증여세를 내야되네요? 7천만원이면 최소 63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하므로...

진짜로 저는 부모님께 대출을 하는 것이지만 제3자가 저의 심정과 사정을 알 리가 없으니!

이를 증명하기 위해 차용증이다 뭐다 써서 공증을 받아야 된다더라고요.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난감하고-

그냥 은행에 대출을 받는게 스트레스는 덜하겠지 싶어서 그래버릴까 말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근데 회사가 크런치중이라 정말 바빠 이도 못하고 저도 못하고 있는 스트레스!

뭐 그건 아직 기일이 남았으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리하여 지난주에 계약 후 집주인과는 통화로 언제 이사하고 어쩌고 등을 전달 하였고 부동산엔 1월에 집 올리기로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점심때까지 자고 일어나서 슬슬 짐 정리를 시작하자-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지금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가는 중이니 이따 문을 열어달라"

???하고 있으니

"너무 급하게 들이닥치나ㅎㅎ 그럼 10분 기다려주겠음"



부리나케 옷부터 입고...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는 것들을 치우고...헐벗은 미소녀 피규어들이 있는 장식장에 보자기를 덮어 가리고...

진짜 10분 후에 들이닥치더군요.


난잡한 집안 꼴을 모르는 사람들한테 보여줘야 되는 수치심과 약속을 어긴데에 대한 분노와 괜히 심기를 거슬러서 제 날짜에 보증금을 못 받아 지금 계약이 뭉개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 스스로의 모습 등에(계약 날짜보다 3일 이르게 나가거든요)

짜증이 폭발을 하고. 고양이는 모르는 사람 왔다고 벌벌 떨고


5분도 안 되어 돌아가긴 했지만 스트레스만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맙니다.

늦은 점심을 해먹고 주섬주섬 전시돼있는 피규어들부터 해당 제품 박스에 담고 있는데 시간도 엄청 걸리네요.

2020년 최악의 소비였던 핑크핑크 스튜디오 1/4 티파 피규어(구입가격 약 65만원)는 부품이 박살을 나기 시작합니다ㅋ

다른 어떤 것은 파츠 분리를 하다가 도색이 까이거나 뭐 그런 것도 있고 어휴.

제품 상자도 없는 프라모델 도색된 녀석들 뽁뽁이를 감을거 생각하면 또 지끈지끈해요.


이사가 정말 싫어서 어째야 하나 싶네요. 빨리 집을 사야 되는 것 밖에 답이 없는데 집이 뭐 살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이어야 말이지.

아직 싸야될 짐은 어마어마하게 많고. 전부터 이사가 싫었어요. 2년 뒤에는 또 이사를 하여야 할텐데.


그냥, 울적하여 넋두리라도 해봅니다.

댓글 : 5 개
어우 동지.. ㅠㅠ 그래도 님은 전세시네요 .. 전 월세 오피스텔 > 반전세 다세대로 옮기는데 부동산에서 꼭 집보러 올때는 심란하네요 ㅠㅠ

썩 유쾌하지는 않은 ..
문재인이 5년동안 큰일해서 국민들만 ㄱ ㅐ고생하네요.
피규어같은건 포장이사할때 별도로하려나여
건담뿔같은게 걸려서 그런가
그냥 미리 짐을 싸놓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몰아서 싸려면 진짜 매우매우 힘들어서 지금부터 천천히 보이면 귀찮은것들부터 하나씩 포장해서 방구석에 쌓아두셔요.
포장할때 깔끔하게 포장해놔야 나중에 이사간 집에서도 정리하기 편하더라고요.

포장이사 하면 된다지만 피규어 같이 파손위험 높은건 전 그냥 자차로 옳겻어요.
저도 이달초에 이사했는데
아 힘들죠 전 친구한테 돈까지 빌려줬던지라
그것도 받아야되고 이놈이 기간안에 못줘서 스트레스받고
이리저리 잘 끝나긴했는데
간곳이 직장하고 멀어서 힘들고 집도아직 적응안되고 ㅠ
집두고 다시 직장근처 친구집에 살고있네요 ㅋ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