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임] 엘든링이 사람잡네2022.03.04 PM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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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 출시 후부터 지금까지 가용시간 전부를 쏟아부어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휴일은 눈떠서 씻고 밥먹고 뭐 그러는 시간 빼곤 자기 전까지, 퇴근하고 씻고 집안일 좀 하고 자기 전까지 계속 엘든링만 붙들고 있어요. 

휴일 아침에도 살풋 정신이 들면 엘든링부터 생각나서 엘든링을 바로 일어나 할까, 잠을 좀 더 잘까 고민을 할 정돕니다(고민만 하고 잠을 더 잡니다). 정말 미칠것 같은 재미.


그렇게나 재밌게 하고 있지만 회사에선 할 수가 없으니 루리웹이나 보고 있는데-

게시판은 뭐 글 하나 보고 오면 다음페이지로 넘어가 있는 미친 리젠율로 바쁜데, 정보게시판에선 정말 많은 욕이 달리는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정보글의 리플들을 보고 있으면 영 기분이 언짢아지고 말아요. 

리뷰점수 높은걸로 리플이 수백개가 달리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이더라고요. 

저는 플스5판으로 하고 있고...프레임이 60에 미치지 못하고 드문드문 50프레임 이하로 떨어지는거 아닌가 싶은 구간들을 겪고 있긴 하지만,

거슬리긴 해도 계속 그러고 있는 것도 아니고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라 주로 PC판 하시는 분들이 어떤 불편을 겪는지 모르니까 그냥 최적화에 있어서는 욕먹는게 대충~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이해가 안 가는 부류의 리플들이 있는데


-내가 보기엔 nn점의 게임인데 왜 97점이냐

자기한테 점수를 맞춰야 되는건가 싶고


-이건 오픈월드가 아니다

그럼 본인이 생각하는 오픈월드는 대체..? 왜 게임 장르를 자기가 정의하는지..?


-95점 이상은 혁신적인 게임에나 줘야 되는거 아님?

점수의 정의를 왜 자기가...아니, 게임이 재미만 있으면 장땡 아님?


요 두가지가 제일 안 봤으면 싶은 거더라고요.

이외에 리뷰어가 젤다 야숨을 언급하면서 치켜세운 리뷰들로 인해 "존엄"젤다와 맞먹으려 한 괘씸죄를 물었음이 다분한 리플들을 보고 있는 것도 좀 언짢죠. 

근데 저는 리뷰에 공감하거든요. 넓은 무대에서 어딜 가면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주는, 모험하는 맛을 제대로 살린 게임이기 때문에 모험을 하는 기분과 달성에 대한 성취감을 이만큼 잘 살린 게임이 그동안 얼마나 있었나 싶은거예요. 

야숨 DLC까지 해서 120여시간을 아주 재밌게 한 저이지만 발길 닿는 곳의 새로움에 대해선 엘든링이 더 강하게 와닿습니다.

풍경이나 새로운 적들이나 매 구간이 새롭죠. 더불어 매 구간마다 다른 것에 의해 같은 욕을 해야 하고요ㅋㅋㅋ


뭐 각 게임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니까 1:1비교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알지만 모험이란 주제를 이렇게 잘 만든 게임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거죠. 이외에 젤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상호작용, 레데리의 풍부한 이벤트가 게임 내적인 강점이라면 엘든링은 대대로 이어온 손에 찰떡같이 감기는 전투가 강점이겠고요.

그런 쪽으로 접근을 하면 리뷰 점수 만점, 메타 97점 이런게 납득이 간다는 얘기이고-

물론 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공방간의 밸런스, 레벨디자인, 프레임 같은 그런 아쉬움이 있어서 점수를 깎아야 된다는 불만 족스러운 얘기도 납득은 가고요.

그래도 젤다때는 그래픽이나 프레임 관련 불만에 대해선 죽어라 못본척/기기탓 해놓고 플4베이스로 개발한 엘든링에는 죽어라 까는 이중적인 모습은 좀 그렇네요.


아무튼 너무 재밌어서 퇴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엘든링 직전까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하고 있었는데 생각도 안 나요. 내일은 주말이지, 풀타임 엘든링의 시간!

댓글 : 16 개
너무 하고 싶은데 피씨판이라 패치 제대로 되면 하려고 참고 있음 ㅠㅠ 피씨판은 좀 심각하긴 함다
저도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폐인처럼 하고 있습니다.

게임 불감중에 전혀 안 하다가
대체 이게 얼마만에 게임에 빠져보는건지..
하고 싶은데... 글픽카드가 구형이라 ㅜ.ㅜ.....
저도 계속 남는 시간에 전부 엘든링만 하는데
60시간 넘겻더라구요...100시간은 넘길듯!
PC판이지만 최적화 구려도 재밋어서 참고 합니다...
저도 진짜 재밌게 하고 있네요. '존엄' 젤다는 솔직히 그놈의 무기 내구도때문에 빡쳐서 중간에 접었는데,
엘든링은 무기 부서지는거 신경 안쓰고 진짜 순수하게 탐험과 전투에 집중할 수 있으니 플레이가 즐겁더라고요.
ps4 슬림이라 선뜻 구매하기가 좀
그래서 유튜브 통해 영상들 보고 있는데
제 기준에선 이번에도 보스들 잡기 힘들어 보이네요 ㅠㅠ
저 벌써 65시간 넘음 이렇게 열심히 한게임 엄청 오랜만임
저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딱 이렇게 하는 중....엘든링은 다른 망자들 공략이 좀 정리되면 그때부터 하려구요..
저도 호라이즌에 미쳐있음... 눈 정화되는 느낌
제작사에서는 '오픈월드' 보다는 '오픈필드' 라고 하는데 딱 잘 표현한거 같아요

요즘 엘든링때문에 무쟈게 피곤함ㅍㅍ
호포웨 그래픽과 비교하면 엘든링은 형편없지만, 엘든링만 하게되더라구요!
게임은 그래픽이 다가 아니고 몰입감 분위기 등 그 게임을 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데,
전 호포웨 오픈월드 방식보다는 엘든링 방식이 더 좋아서 그런가봐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는 있지만 소울게임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특히, 막히면 진행이 안되어 지겨운 노가다를 통해 지나가야 했던 방식을 벗어나,
지역탐색을 통한 노가다, 그지역 무기 얻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된 점 등은 매우 맘에 듭니다!
... 어차피 이상한 사람 많음 ... 신경 쓰시는 게 지는 거임 ...
진짜 소울 빨리믐 느낌이 있어서 조절 좀 하려는 중 아직도 고드릭만 잡았움 50시간 넘어가는데... 남은 네임드 보스가 5명이나 되는데!?
저도 빨리 퇴근하고 싶어요. 그냥 저도 닥소 빠였나봐요..ㅠㅠ

왜케 재미난거야.. 보스들한테 20번씩 털려도 아샹!!! 회피했는데!!! 이러면서 계속 함....
야숨 비교는 오버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면 공감가죠. 존나 넓음. 저도 잠 못 자가며 여유 시간 전부 쏟고 있는데도 별로 진행 못 함...
효균~!! 생일 축하한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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