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임] 드디어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클리어...2022.04.09 PM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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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재미가 없다 였습니다.


전작을 자의 반 타의 반이지만 100%로 4회나 클리어 할 정도로 좋아했어서 정말 엄-청나게 기대했었는데요,

이번건 도입부부터 지루하더니 시나리오 전환점에 들어서 김이 팍 새고 이걸 보려고 몇 년을 기다렸나 싶은 상실감이 들다가...

이 시리즈의 최고 좋은 점이 기계공룡과 세밀한 활 조준을 중심으로 하는 전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였는데 정말 스토리가 김을 팍 삭게 했네요.

공기같은 캐릭터였던 에일로이에게 천재 속성을 덮어 에일로이의 그냥 하자는 대로 하면 다 되는 식의 진행과

넓고 뭔가 많지만 해봤자 별 의미 없는 것들로 빼곡한 맵...

그래서 이번엔 가마솥도 필요한 두 군데만 클리어하고 대충 퀘스트와 심부름만 챙겨서 클리어를 했네요.

수집품이나 그런 것까지 해서 100%는 커녕 맵을 다 밝히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그냥 종료했습니다. 무기 업그레이드도 안 했어요ㅋㅋ


그래도 기본적으로 전투는 여전히 재밌는데다 근접전까지 발전했고 그래픽은 해상도 모드로 하면 낀세대임을 잊게 하는 좋은 그래픽,

더 멋진 기계짐승들이 나오지만 했던 거 또 하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특히 스토리에서 대머리 악당 나오는 데에서부터 김이 팍! 새서 저보다 더 이 게임을 좋아하던 동거인은  에일로이 못생긴 건 이 게임에서 제일 작은 단점이라며 그냥 플레이를 접어버렸고...

스토리를 버리자니 플레이의 동기부여가 안 되어 정말 꾸역꾸역이라는 느낌이었네요. 뭐 스토리에 관한 부분은 제가 바라던 게임의 방향이 아니어서 재미를 못 느낀것 뿐일 수도 있긴 합니다. 재밌게 보실만한 분들은 얼마든지 계시긴 할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아니었단 것...


그리고 맵도 뭐 정글도 나오고 사막도 나오고 설산도 나오고 물속도 나오지만 왜인지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강해서 지루하더라고요.

설산에서 다 벗고 다니는 원주민들 보면서 울화통이 터지고,

게다가 뭐 찾으라는거, 특히 물속에서 뭐 찾으라면 어휴 답답하고. 기껏 나중에 날탈 얻어도 뛰는 속도보다 약간 빠른 정도라 그것마저 지루하더라고요. 덕분에 맵 100%밝히는 걸 빠르게 포기하게 해줬습니다.


뭐랄까...공들여 만든 거지만 간이 전혀 안돼 맛을 잘 모르겠는 고급음식 같은 느낌..?


이게 다 직전에 했던 엘든링 때문에 더더욱 비교가 돼서 더 그러네요. 

어딜가나 새롭고 맵에 뭔가 많지만 하나하나 다 궁금하고...스토리 뭐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냥 막 진행되는게 두근두근하고...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잘 만들었고 그래픽 좋고 누구에게나 추천은 해도 괜찮겠다 게임이지만 재미가 없었고요,

엘든 링은 여기저기 좀 부족하고 미술은 좋아도 그래픽은 애매한, 난이도와 불친절함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는 없지만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다음 게임은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댓글 : 7 개
기계동물이라는 소재가 전작에서 한번에 소모된 느낌이죠.
배경도 분명 넓은데 이상하게 야숨보다 좁게 느껴지는것도 있고..
A급그래픽의 b급게임같아요.
특히 초반의 에일로이는 무슨 선민의식같은게 들어서 '이건 나밖에 못하는 일이야' 하는식의 행동과 생각을 계속 하는데 어휴 콱 씨
저도 이거때문에 좀 ...ㅠ
캐릭터간 대화는 뭐 그리감성적으로 길게 대화하는지. 엔딩봤지만 저도 재미없었어요.

그다음 엘든링 오늘쿠팡로켓주문했는데 기달리는중
하 엘든링 끝내고 호라이즌 할려고 미리 사뒀는데 ㅜㅜ
휴 나만 재미 없는줄알았네
  • N3Z9
  • 2022/04/09 PM 05:10
스파이더맨도 그렇고 호라이즌도 그렇고 첫편은 정말 너무 재미있었는데 dlc에서도 같은거 반복하고 2에서도 또 스토리만 좀 다르고 시스템은 큰 변화없이 반복하려니깐 좀 시작부터 지치는감이 있더군요
오픈월드가 여기가 뭐 있을지하고 주는 흥미가 아니라 압박으로 다가와서 차라리 차기작은 일자형진행이 낫지않을까 싶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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