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임] 올해 무슨무슨 게임을 했더라...2022.12.30 PM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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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게임 정산을 안 했었는데 올해는 잠깐 생각나는대로 해볼까 싶어졌습니다. 시간의 순서대로 기억나는 것만 표기...


1.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ns

초대 이후, 몇 세대 걸러 플레이한 Xy이후 실로 오랜만에 게임답게 즐긴 포켓몬스터.

팬들은 늘 포켓몬스터 기본 룰에 재미가 있어서 게임이 거지같이 나와도 기본 재미를 어쩌구 하는데 저는 그게 낡고 지루해서 못 하겠던 터라

완전 탈바꿈한 덕분에 거의 100% 달성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60시간 넘게 했어요.

하면서도 게임 만듦새가 너무 허술하고 빈약한데 이게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수집하고 붙들고 있게 되는 알 수 없는 재미를 주더라는.  


2. 엘든링 ps5

기다린 값을 이자까지 톡톡히 챙겨준 올해 내 안의 Goty.

사람들이 최적화 문제로 뜨거웠지만 저는 크게 거슬리는 구간도 없었습니다. 이렇다할 버그도 겪지 못했고...운이 좋았나봐요.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새롭고 긴장되며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느낌. 그 느낌이 너무 좋고 상쾌해서 오픈월드 게임에서 말을 이렇게 타고 달려본 게임이 없어요.(말 부르고 타는게 빠르니까! 점프도 2단으로 뛰고!) 

DLC를 위해 3회차를 남겨둔 상태.


3.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ps5

개인적으로 올해 최악의 게임을 꼽으라면 이거. 원체 좋아하던 게임의 후속작이라 엘든링 만큼이나 애타게 기다렸는데...

분명 잘 만들어져 나왔음에도 아직까지 뒷담을 까고 싶을 정도로 원치 않는 모습의 후속작이었습니다. 

그냥 분노에 차서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대충 어영부영 끝까지 달리는 주인공. 설원 고지대 부족이 사막지대 부족과 같은 복장.

전투 외에 별거 없으면서 애매한 기계짐승의 분포. 딱히 쓸 이유를 못 느끼는 추가 무기. 아무 매력 없고 뻔하다 못해 추한 악당과 절여진 PC함...등등

3편도 나오면 살거지만 그것도 이것과 다를 바 없다면 이후 후속작이든 뭐든 이 회사 게임을 구입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4.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ns

좋아하는 시리즈와 캐릭터인데...초반부의 지루함을 넘지 못해서 일단 포기.

중후반부 가면서 난이도와 플레이에 탄력이 붙어서 쭈우욱- 가게 되는 게임임을 알지만 초반을 버티기가 힘드네요. 할 것도 많고...


5. 기기괴계~검은 망토의 수수께끼 ns

진짜 어려서 갔던 오락실에서 봤던 게임의 후속작. 일러스트나 새로 찍은 16비트 도트나 뭐나 좋아하는 것들 투성이라 샀지만...

뭔가 답답한 조작감과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은 난이도 등...못 깨겠다 싶을 정도로 어려운건 아닌데 뭔가 기분나쁘게 어렵습니다. 

엔딩은 꾸역꾸역 달려서 봤지만 쉽게 추천은 못 하겠네요. 


6. 닌자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ns

옛날 옛적 오락실에서 언제나 파리 보스한테 죽었던 기억이 있는 추억의 게임이 정말 보기 좋은 도트 그래픽으로 나와준다니 예약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렸을땐 닌자거북이도 많이 좋아했지- 하는 추억.

그래픽 뿐만 아니라 조작감도 상당히 좋아서 가정용으로(조이패드) 벨트스크롤 게임을 하면 재미가 50%는 건지나 싶은 생각을 가진 저도 거의 100%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7. 캡콤 콜렉션 ns

아케이드 스타디움과 뱀파이어 콜렉션을 둘 다 샀는데

누구나 좋아해서 나도 좋아하는 3원더스 첫 이식 기념! 뱀파이어는 그냥 시리즈를 좋아하니까 한데 나온 기념.

뭐 기념...뭐 그냥 기념품 사듯이 사는 거랄까요.


8. 몬스터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 ns

분명 엄청나게 좋아하는 시리즈인 몬스터헌터이고 분명히 해본 몬헌 중에서 제일 재밌는게 아닌가? 싶은 라이즈입니다만

그간 해온게 있다보니 쉽게 지치고 빨리 질리는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반복플레이가 싫어욧...

그래서 잠깐 하고 괴이화 어쩌구 진입 선에서 끝냈는데 업데이트때마다 해보고 싶단 생각은 들지만 손이 안 가네요. 


9. 애즈 더스크 폴즈 pc

원래 인터렉티브 무비는 딱히 관심이 없는 장르였는데 한국어 더빙!! 이거 하나 보고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아 근데 해보니까 엄청 몰입 잘 되고 좋은 장르였구나 싶었고...게임도 삽화가 좀 많다 정도의 저예산의 느낌이 드는 그런 게임이었지만

드라마 보듯이 하루에 한 챕터 씩만 해서 연속극 느낌으로 재밌게 했습니다. 번역이 좀 오락가락하고 그랬지만 너무 재밌어서 이 게임에 이어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까지 했네요.

근데 이 게임이 또 연속극 중간에 끝나서 다음편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


10.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ns

요 회사의 전작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재밌게 했던 터라 예약 해서 바로 했더랬죠. 대사가 엄청 많다 어쩐다의 불만글을 제법 봤는데 저한텐 크게 문제 될 건 없었고요. 

어 근데 전투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매끄럽지 않은 진행에 일단 뭔가 턱 막히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프레임 드랍도 있고 적이 쉽게 잘 안 죽고 잘 움직여 집요하게 뒷통수를 노려대는 모습이라거나...메인스테이지 권장 레벨에 맞추기 위해 연습장에서 레벨노가다를 해야하거나...

스토리도 난데없이 고통받는 주인공네를 보자니 기분도 좋지 않고...그러다 7장 후편?인가 에서 집 불태우기 싫어서 최대한 막공으로 버티는데 앞서 말한 적이 쉽게 안 죽고...의 요소 때문에 승질만 오르고 클리어가 안 돼 그냥 방치...기분이 나쁩니다.


11.스틀래툰3 ns

아 진짜 역시 닌텐도야, 싶은 즐거운 플레이의 정수랄까요. 정말로 좋은 게임과 즐거운 게임입니다. 멀티총질 게임 하지 않는 편인데 그냥 즐겁게 할 수 있게 잘 짜놓은 덕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인 것 같아요.

근데...개인적으로...어 음... 피지컬의 부재로 그 짧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 30분 하면 슬슬 힘들어서...힘들...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아쉽... 


1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ps5

이것도 얼마를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전편은 인생게임 레데리2를 제치고 내안의 goty였으니까요.

애초에 그래픽 퀄리티의 상승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건 트레일러를 보고 알았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퀄리티라 뭐...

허나 넘버링 시리즈의 힘을 잃는 이벤트도 없이 시작부터 레벨1로 돌아가 기본 흡흡허만 할 수 있거나 뭐 그런거라든가...힘빠진 모습이 아닐 수 없었어요. 아무래도 그래픽이나 인물들이 그대로 나오니까 더더욱 신작의 느낌이 줄었죠. 

스토리도 아트레우스 분량만큼 아스가르드 쪽 분량을 챙겨줬어야 좋았을텐데 20분만에 끝나는 라그나로크가 어딨나 싶을정도로 힘빠진 후반부 등

완급조절에 실패했다고밖에 볼 수 없네요. 이게 중후반까지 서사가 엄청 좋았으니 더 부각되기도 합니다. 정말... 그 전까진 정말 좋았는데.

하면서 버그나 강제 종료도 한 번 겪고...그래서 좋은 작품이었지만 아쉬운 감이 있다 정도.

하지만 이 게임으로 인해 진짜 배우가 연기하는 거의 그대로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됐구나 싶을정도로 페이셜 애니메이션이 압도적으로 끝내줬네요.


13. 택틱스 오우거 리본 ns

오우거 시리즈를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터라 리본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만...자기 전에 누워서 해야지 싶었으나 왠지 할 시간이 없어서...

2스테이지까지만 해놓은 상태. 해상도나 도트그래픽인건 불만이 없는데...캐릭터(유닛) 도트는 요즘에 맞게 디자인 새로 해서 찍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암튼 여유 되면 빨리 이어서 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고...


14. 이블 웨스트 ps5

실로 오랜만에 즐기는 때리고 부수는 순수 액션 게임. B급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게임인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기엔 참 좋습니다.

뭐 진짜 더 할 말이 없는 그런...적당함.

버그나 그런건 제법 잦은데 패치 얼마나 됐으려나


15. 파이널판타지7 CC 리유니온 ps5

올해 마지막 게임. 며칠 전에 클리어 했습니다.

15년전에 공략집 끼고 눈물 질질 짜면서 엔딩 봤던 게임. 파판7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것도 새로 나온 댔을 때 굉장히 신났습니다.

그래픽도 많이 볼만해졌고...

어 근데 게임이 애초에 그렇게 재밌는 게임은 아니었죠. 스토리가 혼자 멱살잡고 끌고가는 게임이라고 보는데 ㅋㅋ

15년 뒤에 그때와 거의 똑같은 게임을 하자니 참으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원래 2회차 잘 안 하는 타입이기도 해서 더더욱...

그래도 한글화 된게 참 좋아서 문득 세피로스가 정상적으로 말도 하고 친구도 있던 때가 있었지 싶은 소소한 즐거움은 있었습니다.



으음. 분명 뭐 더 사서 한 게임들이 있을텐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사서 뜯기만 한 제노블3라거나...중간중간 하고 있지만 작년에 나온 로스트 저지먼트나...분명 뭐 더 있는데!!


댓글 : 3 개
저도 호포웨 초반만 하고 때려침 그루 엘든링하고 더욱 손이 안감
갓오워 좋긴했는데 약간 아쉽
진짜 갓옵워 라그낰은 마지막에 어어?? 이게다야?? 해서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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