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흐응 병원 일이 이상하게 되네...2023.04.12 PM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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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선 혈압과 기타등등으로 서울의 대형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시며 검사를 받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작년 봄에 다니던 병원에서 이상함을 감지, 정밀검사 후 간암 판정을 받으셨지요.

근데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며 초여름 즈음에 수술도 아닌 시술로 일차적 치료를 하고 계속 상태를 보는 것으로- 하며 인단락 되고

이후로는 계속 좋아지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딱히 뭐 항암 치료나 그런 것도 없었던 거 같고. 잘 모르겠어요.


그러던 와중 지난주 금요일, 갑자기 복부 통증을 호소하시어 계신 곳의 병원을 갔더니 간에 문제가 있다며 서울의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물론 그날 바로 서울로 오셔서 검사를 받았지요. 채혈 하고 또 뭐 했는지 까진 동행을 못해서 모르겠지만...

그러더니 뭐 대충 채혈 검사 보니까 별 거 아니니 입원 말고 그냥 내려가시고, 다음주인 오늘 다시 서울 병원으로 오셔서 의사와 상담 및 진료를 받기로 하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입원 하지 않으시고 자택에 계시다 휴일이 오늘인 형이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형한테서 연락이 오길, 아버지 상태가 몹시 좋지 않으니 상조부터 가입을 해 두라는 겁니다.

아버지는 지난주 병원 다녀가실 때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시더니 일주일이 채 못 돼 몸을 못 가누시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시네요.


이 와중에 동거인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쌍으로 격리돼있는 신세에, 회사도 수습기간이라 낼 휴가도 없고 업무 마감 독촉에 시달리는 중인 현재 상황이 몹시 불쾌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아...나아지고 계신다며 병원님들아...별거 아니라며...

댓글 : 4 개
상조는 가입안해도 되더군요. 여러 평들을 훑어봐도 그렇고요.
예전과 달리 가입하기로 한 돈을 다 납입해야, 상조해준다 하더군요.
그리고 병원은 ... 진짜 하.... 복불복입니다. 아무리 잘하는 병원도 나한테 안 맞을수가 있어요.
저도 주변에 난치병으로 고생한 사람이 있어 봤는데.. 윗분말대로 병원에서 나오는 판단은 복불복이죠..
게다가 결국 기계가 검사한걸 판단하는건 결과물을 보는 사람인지라..
의사가 신이 아닌이상이야 뭐 결국 판단하는건 그동안 많은 환자들의 치료과정을 모아놓은 통계로 환자들을 상태나 치료과정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하는거니..
아무쪼록 아버님이 쾌차하시길 빕니다..
현대의학은 한계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희 처형도 매년 산부인과 정기검진 받으시는데 올해초에 유방암 진단 받으셔서 집안 난리 났었네요. ㅠㅜ
전이도 된 상태라 항암부터 하고 계신데 이게 몇개월만에 이렇게 되는게 말이 되는건지 막상 이런일 당하고나니 어안이 벙벙하네요.
아무쪼록 잘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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