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임] 파판16 클리어2023.06.30 PM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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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데메크 아저씨를 데려왔대서 크게 불안+불만족스럽지만 요시다 pd와 제작진이어서 거를 지 말 지 고민하던 중 데모판을 해보고 본편도 하기로 맘먹은 16입니다.


아 모르겠고(진짜로) 마모루에 질려서 접은 13과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나쁜 동료들 디자인+모르겠는 시스템 등으로 시드니 만난 이후 접어버린 15...이후로 낸 7r도 솔직히 별로였던 터라 큰 기대 없이 했습니다. 

암튼 소감으로 장단점을 한 데 묶어서 서술해보겠어요.


그래픽은 14를 발전시킨듯한 그래픽인데, 저는 좋아하는 그래픽이어서 괜찮았습니다. 물론 해상도와 프레임의 문제는...끝날때까지 맘에 들지 않았어요. 전투 할 때 빼놓곤 40프레임 될까 말까한 상태로 진행하는거 정말 별로였고 후반부되면 더 심해지지만 전반적으로 무채색 스럽다는 느낌의 아 파판은 원래 이런 색이지 싶은 색감도 별로였고요. 어 근데 하다보니 14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스토리랑 이펙트라고 생각해왔는데요, 그 이펙트가 본격적으로 터지면서 왜 월드의 색감을 그렇게 칙칙하게 썼는지 알겠더라고요. 대비가 확실합니다. 정말 예뻐요 이펙트. 바하무트와의 결전에서는 정말 폭발이 폭발을 합니다. 꼭 보셨으면 해요.


다음으로, 플레이에 있어서는 영상과 조작부분의 분배를 잘못했다고 봅니다. 영상 부분의 길이가 문제라기보다 빈도 수의 문제가 너무 커요.

방금 하나 봤는데 다섯 발작 걸었더니 또 영상. 이럴거면 뭐하러 조작 파트를 중간에 넣었나 싶은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그런 것도 덜할거다 라는 인터뷰를 봤는데...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네요. 메인 퀘스트만 이런게 아니라 사이드퀘스트도 그렇고...

동선은 정말 더럽게 귀찮게 해놨습니다. 대부분을 a한테 의뢰 받아서 B한테 걸어갔다가 다시 A한테 걸어와야 하는 식. 정말 귀찮고 의미 없이 길바닥에 시간 뿌리고 있습니다.

길바닥에 시간 뿌린다고 말을 해서 말인데요, 이 게임은 맵도 참 의미가 별로 없어요. 파판7r보단 한결 나아졌지만 이 게임도 맵이 맵이 아니라 길의 성향이 더 강합니다. 그냥 지나쳐야 하는 뭐 그런 부분. 맵 곳곳에 아이템을 뿌려놓았지만 정말 얻을 필요가 하등 없는 재료템들 뿐이고 뭘 굳이 잡으러 다녀야 될 필요도 없어서 맵에 몬스터가 있든 말든.

그걸 어느정도 완화해보자고 특정 몹을 잡아라 하는 지명수배형 몬스터가 있지만 그리 많지도, 처음부터 나오지도 않거든요. 쩝.(사실 이것도 그냥 공략보고 위치 찾아냄)


전투가 의외로 재밌었습니다. 데메크 때문에 불안했지만...데메크5의 조작처럼 정교하고 능수능란한 스킬 사용을 강제하지 않아서 담백하면서도

새로운 스킬을 얻을 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플레이 영역이 늘어나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조합에 따라 다른 재미를 찾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일단 전 부정적인 입장으로 시작한 터라 기본으로 제공되는 오토 슬로 반지를 착용했는데요,

하나 장비했다고 게임이 시작부터 엔딩까지 스트레스가 없었네요. 기획한 사람 상줘야 됩니다. 


스토리는...사실 저는 뭐 그냥 무난한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에 했던 비슷한 성격의 스토리를 가진 게임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랑 비교했을때, 월등히 몰입이 잘 되더군요. 트라이앵글..은 그냥 난데없이 고통받는 이야기의 인물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불쾌하기만 하다가 중도 포기했는데 여기선 고통파트를 프롤로그에 몰아주고 이후로는 완급조절을 잘 해서 불쾌감 없이 진행이 됐어요. 

뭐...최종보스나 그런게 씨부렁거리는거, 그냥 나 하나 잘 살자 같은 느낌으로 작은 것에서 범세계적인 문제로 발전하는 흔하디 흔한 일본게임식 전개의 내용이라 뒤는 식상해서 대충 모바일 게임하면서 넘겼네요. 사이드스토리도 대부분 시시했고...시간만 엄청 잡아먹는단 느낌이었지만 전부 해결하였습니다. 가끔 본편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는 세계관에 대한 추가설명이나 인물등의 서사가 있어서 안 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근데 그거 말고는 뭐...


마지막으로, 비록 최적화에선 큰 실망을 했지만 엔딩을 볼 때까지 한 번도 안 껐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징이나 사소한 버그 하나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게 기본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군요. 힘들겠지만 뭐 바라봅니다.


암튼 그래서요 저는 왠지 흠...80점은 너무 적은 것 같고 90점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85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댓글 : 3 개
오 빠르게 클리어 하셨네요
과거 파판은 저랑 생각이 너무 같아서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한번 해봐야 겠네요 좋은리뷰 감사드립니다. 컷신 남발을 정말 싫어하는데 그점은 좀 안타깝네요.
대부분 공감가네요b

사전 지식없이 게임을 했는데 전투는 데메크 아저씨였군요~ 어쩐지 스팅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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