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임] 레데리1...2023.08.18 PM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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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픽이나 가격에서 안 좋은 이미지가 팍 생겨버렸고 너무나 납득이 가는 관계로 구입을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는 이 기회에 그토록 바라던 1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2편을 정말 정말 감명 깊게 했기 때문에...아마 10만원 이었어도 샀을 거 같아요.


암튼, 게임의 소감으로... 그래픽은 하다보면 익숙해진다? 아닙니다. 그냥 계속 구린 채로 보여요. 업 스케일링 해줘서 그나마 상태가 덜 나쁘지만 텍스쳐 후지고 모델링도 그시절에도 최상급은 아니었던 그거고...대체 자막도 업스케일링을 씌웠나 왜 흐릿한건지 모르겠어요. 색상도 전반적으로 그냥 칙칙 칙칙.

그나마 프레임만 적응이 될 뿐이지...

조작도 2를 비교적 최근까지 하다 와서인지 뭔가 투박하고 거칠고 그런 느낌이 듭니다. 뭐...이동 속도나 각종 행동에 있어서 속도감이 좀 더 있는 건 부정할 수 없으나 뭔가 투박한 느낌이에요. 조준하는 것도.


하지만 레데리가 제공하는 경험과 재미는 정말 순수하게 재밌습니다. 다소 거칠게 나마 2에서 느꼈던 그 느낌이 나요.

캐릭터들의 입담이나 묘하게 미국에 공격적인 챕터/이벤트 제목이 눈에 띄는 것도 그렇고요.

2에서 마이카와 호송마차 털면서 마구 쏴죽이는 내용의 '미국의 목가적인 풍경', 1은 아직 초반이지만 바로 나온 식인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미식' 이벤트 같은 거요.

무엇보다 레데리2를 하면서 봤던 배경들이 옛날 그래픽이나마 거의 그대로 있는 것도 묘하게 향수를 불러오는 느낌도 나고 2의 에필로그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딱히 뭐 없던 서남부지역에 이것 저것 할 일들이 생겨나다보니 더 그러네요.

뿐만 아니라 캐릭터들 간의 대화나 지역에 관해서도 2와 연관된 게 있다거나 하니까 더 즐겁네요.

이를테면 빌과의 재회에서 "넌 두 번이나 날 죽게 내버려 뒀어!"같은 존의 대사는 2를 안 해봤으면 몰랐겠지요. 1만 한 사람은 끝까지 몰랐을 두 번...반대로 1을 하면서 끝내 몰랐던 걸 2를 하고 알게 된 사람들은 또 얼마나 재밌었을까요.


아무튼 1을 하고 2를 했던 사람은 얼마나 즐거웠을까 싶고 반대로 하는 저도 그 사람들과 다른 식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구나 싶고

아무튼 그냥 하는 게 즐겁네요.

지금은 플스판으로 하고 있는데...아마 스위치판도 살 것 같네요.

댓글 : 4 개
정말 재밌는 게임이긴 합니다. 당시 그래픽도 구리고(플삼판) 한글화도 안 된 게임에 그렇게 몰입해서 엔딩까지 쭉 달렸으니.
리메이크가 아니고 리마스터라도 해줬다면 충분히 만족했을 텐데 꼴랑 이식하고 풀프라이스는 정말 알 수가 없네요. 최근 게임회사들 중 가장 게으른 게 락스타 같아요. 한 때는 그렇게 대단한 회사였건만.
엑스박스시리즈엑스를 사고 젤먼저 했던게 이거죠. 2를 해보셧다면 스토리의 끝을 보기위해서라도 강추!!! 지금해도 게임그래픽은 후져도 게임시스템은 세련되서 할만합니다
저 뜬금없지만 요번에 나온 ps4버젼은 다운로드 버젼만있는건가요?아님 CD타이틀 버젼도 있는건가요?
패키지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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