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임] 파판7리버스 클리어 소감2024.04.13 PM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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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했습니다...분명 잘 만든, 좋은 게임이었지만 하는 동안 이래 저래 불만도 많은 게임이었네요.

우선 저번에도 말했던 해상도 문제로 시작을 했죠. 중간에 패치가 한 번 있었지만 사실 크게 안 와닿았고요.

게임 중 동영상으로 이벤트가 나오면 갑자기 시력이 좋아진 느낌이 들 정도더라고요. 뭐 이건 후속 기종에 이식되거나 PC로 나오면 해결될 일 같으니.


암튼 이게 출시 전 리뷰어들 한테도 미니게임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고 발매 후 유저들한테도 불만거리다, 아니다로 싸우고 그랬잖아요?

저한테도 미니게임은 큰 불호 덩어리였습니다. 그냥 단순히 하든 말든 냅두는 미니게임이거나,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안 끼치는 거거나, 난이도로 스트레스 받을 일 없거나 했으면 모르겠는데 저 셋을 다 가지고 있는 게 큰 문제더라고요. 저는 너무 싫었습니다. 진짜 너무 너무.


이 게임이 최근 게임 뉴스에 잘 만들었음에도 판매량이 썩 좋지 않다... 후속작의 숙명...뭐 그런 기사들도 나오고 있던데요.

일단 저는 왜 안 팔리는지는 그냥 전편을 해보면 알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전작부터 철저하게 할 사람만 하라는 식으로 게임을 만들어 놨는데-

그것의 후속작, 넘버링 뭐 그런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이어지는 속편이니만큼 전작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뭐...타겟 층 부터가 97년에 했던 사람들인지, 그런 거랑 관계 없는 젊은 일반 유저 대상인지가 모호하게 만들어졌어요.

스토리는 원작과 다를 듯 말 듯, 다르게 가는 거 같다가 원작으로 돌아오는 것 같지만 의미를 알 수 없는 컴필레이션 설정의 것들 등등.

뭐 또 멀티버스 같은 지들만 좋아하는 것들의 느낌도? 최소 CC는 해보고 와라 같은 것도 덤이죠.

원작을 해본 사람은 뭐가 어쩌려고 이러나 싶고 안 해본 사람은 이게 뭔데 씹덕아 싶겠고...전투를 비롯해서 게임이 그냥 이렇게까지 어려울 필요가 있나 싶고 그랬습니다. 특정 맵의 길찾기나 이벤트의 뭐 찾기나 미니게임 마저도요. 여타 게임의 난이도를 노멀 50, 하드 100으로 봤을때 이건 노멀이 한 80쯤 되는 거 같은 기분.

오리지널을 현역으로 돌린 사람이면 대부분 3040이 아니라 4050일텐데...액션도 아니고 RPG라는 장르에서 이렇게 전투가 어렵고 번거로울 필요가 있나 싶어요. 재미야 있지만 못 따라올 사람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엔 아주 대놓고 마법도 함부로 못 쓰게 MP를 눈꼽만큼 줘서...

뭐 하긴 4050 이상은 타겟으로 잡든 안 잡든 판매량에 큰 영향을 안 줄 것 같아서 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뿐만 아니라 전작인 리메이크가 여러모로 참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였어서 후속작은 훨씬 잘 만들었음에도 당연히 판매량 반토막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 싶습니다. 저는 정말 큰 기대를 했다가 크게 실망했거든요.


하지만 솔직히 저는 그래도, 최소 오리지널의 팬이라면 해보는 게 좋다는 입장입니다.

오리지널에서 가볍게 넘어가는 장면이나 대충 알아서 생각하라는 식의 진행이 많았는데 이벤트나 제법 긴 대화로 재밌게 잘 풀어준 것들이 매우 많아서 반가움이 배가 되는 것들이 많았고요. 원작에 없는 것들도 재밌는 부분이 많습니다.

캐릭터성도 단순 텍스트로만 봐서 그냥 그렇구나-했던 게 성우의 연기로 인해 확 와닿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어, 이거 그 장면! 싶은 것들을 아주 보기 좋은 시각화를 거쳐서 캐릭터와 서사를 전달하는데 큰 공을 들였습니다.

뭐...그거 아니어도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돼?? 싶을 정도로 공들인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뭐 좋은 게임은 확실한데...맨 처음 쓴 것 처럼 저는 이 게임에 좀 지쳤어요. 중후반부 들어서면서 부턴가...급격히 게임이 피곤하더라고요.

전작은 하드모드까지 해서 플래티넘 땄지만 리버스는 솔직히 전투 난이도 만으로도 엄두가 안 나네요. 여기에 미니게임 쳐다도 보기 싫고...

하다보니 차도리 배틀시뮬레이터도 하다 말았네요. 쩝. 최후반부는 집중력 떨어져서 핸드폰 보면서 스토리 진행했던 거 같아요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딱 100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남은 건 후속작이 더 잘 나와주길 바라며 기다리는 것 뿐이겠군요.

댓글 : 13 개
저만 피곤한게 아니었네요
남은거 마무리 해야하는데 손이 잘 안가고 있네요
파트1 에서 서브퀘에 질려버렸고 전투만 재밌었지 그외에는 다 실망이었죠.
그래서 그 뒤로 파판 7 관련 게임들은 관심 끊음.
저 같은 경우는 만들다만 것 같은 파판 15가 오히려 더 재밌었음.
소감 잘 봤습니다
미니게임은 전체적으로 재미도 없더라구요.
  • Anold
  • 2024/04/13 PM 11:58
채들리 배틀시뮬 하드 난이도는 공략을 보고 해도 힘든 난이도로 설정되어있어서 그냥 포기하는게 맞습니다^^
불호도 맞고 호도 맞아요 그래서 재미는 있는데 겁나 피곤합니다 저도 100시간에 클리어 했네요
3편은 출시때 안하다가 나중에 가격떨어지면 살까 생각중입니다
어린 시절 종합 선물세트(과자) 뭐하나 먹을게 없는....... 전투 빼고는 쿠소게 다량 모음집. Test도 안해보나? 이게 재밌어? 전투가 어려운거는 이해하겠는데, ㅅㅂ 어디냐 어디 있는거야? 어디로 가야되? 하~~~ 공가가 챕터는.....
  • D.Ray
  • 2024/04/14 AM 02:37
챕터 10에서 손이 잘 안가는...깨고 딴거하긴 해야하는데
재밌는데 피곤하고 뒤로갈수록 짜증남
전투는 1부터 그랬는데 피하기는 진짜 저스트 타이밍에 방향도 중요하고 가드가 더 중요함
파워아머 달린적이 다구리까면 불합리함도 느끼고...깨긴하는데
난이도나 번거로움은 패치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으니 넘어가도, 결국 노무라 식 오글거리는 속빈 강정 스토리가 제일 문제인거... 십수년 이상 지적된 건데 스퀘어에닉스 측은 모르는 건지.
미니게임때문에 2회차 포기
전투가 극찬인데 전 완전 불호 리메이크도 울며겨자먹기로 후반에 날림식으로 겨우 클리어 했는데 리버스 또하려니 도저히 못하겠어서 중도포기
클래식모드도 뭔가이상하고…
전 그저 턴제 파판이 하고싶었을 뿐인데 나이도 있어서 그런가 손도 안따라가고 너무 어려움
미니게임은 장비보상이나 퀘스트로 연관시켜서 억지로 하게하지말고 그냥 하고싶은사람이나 하게 했으면 좋겠음

재미도 없는걸 억지로 하게하다보니까 스트레스만 받음
97년에는 진짜 재미있게 했지 17시간만에 클리어 했으니까!

하지만 내 나이 43 미니겜임 ㅅㅂ....
이제 체력도 딸리고 시간도 딸려

근데 조니 이 ㅅㅂ..

도전 과제 넌 뭐야?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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