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꿈의 기록

기억에 남는 최근의 꿈 몇개를 기록해둡니다.

가장 최근의 것은 지난주.

-아스팔트 도로변에 있는 산을 오르는 어린시절의 나.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곰을 만난다.
필사적으로 도망쳐 아스팔트 도로위를 뛰었다. 곰도 뒤쫓아왔는데 근방에 사냥꾼이 있었던 터라 사냥꾼은 곰을 향해 사격. 근데 내가 맞고 죽음.

(어 씨 뭐야 하고 잠에서 깼다가 이내 잠들었는데 꿈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_-)

사냥꾼들이 총을 쐈으나 모두 빗나가고 놀란 곰은 다른 길로 도망. 행선지는 우리동네.
어찌된 영문인지 곰이 불쌍하게 여겨져서 쫓아갔다. 사냥꾼들도 쫓아와서 곰을 찾음. 내가 먼저 곰을 발견하여
근처 가게에 곰을 숨기고 사냥꾼이 돌아가길 기다렸음.
이후 가게 문을 열어 곰을 찾았는데 가게가 마침 정육점인지 마트인지 생고기도 파는 가게였음. 곰은 고기를 보고 아마 자신도 저렇게 되겠거니 하는 생각에 인간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느낀듯 이내 도망.

정말 열심히 곰을 찾아돌아다녔고 이윽고 곰을 발견. 곰은 어느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갔고 나도 따라 들어갔다.
할아버지는 곰이 들어왔는데 전혀 개의치 않는 듯한 자세. 나의 곰에 대한 애틋함을 느꼈는지 목줄을 주며 이걸로 증명하라 했음.
곰은 2층의 방 구석에서 웅크리고 궁상떨고 있었음. 뒤로 다가가 목줄을 걸어주려했으나 줄이 짧음!
엌 이걸 어째 하고 안절부절하고 있으려니 갑자기 음악이 틀어져 나옴. 음악에 맞춰 곰이랑 덩실덩실 춤을 추며 1층으로 내려오자 할아버지가 그 곰은 이제 니가 길러라 하시었고 그렇게 곰과 함께 살게 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