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소개팅 하게 됐는데!2013.05.20 PM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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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여친에게 차이고 한달 넘게 빌빌대는 와중에 뒷자리 앉으신 유부남께서 사모님이 다니시는 학교에 급식선생님이 외로워하신다며 저를 엮어주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뭐 누구 소개로 여자를 만나보거나 야생의 여성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겁도 나고 어색해서 싫다고 했는데...계속 만남을 종용하시더라요.
이쁘다, 착하다, 착한거 외엔 남자 조건 안 본다면서 꼬드기는데 뭐 본 적도 없고 이쁘다 착하다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거절했다가

자취한다

는 말에 마음이 크게 동하여 생에 첫 남의 소개로 만남을 가져보기로 했답니다.

그리하여 오늘, 만나기 전에 연락처를 먼저 받아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뭐 인사하고 이런 저런 잡담하다가 사는 곳 얘기가 나왔는데

같은 동네 사람

이네요. 어메...진짜 가까운 곳에 사는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좋게 됐네요. 암튼 지금은 서로 놀란 상태.
자, 이제 진짜 말대로 이쁘고 착하고 여기다 플러스로 나랑 사귀어주기만 하면 끝이겠네요.
문제는 그게 제일 크고 어려운 문제라는거지만요. 쩝.
뭐 사귀지 못한다 해도 서로 외로운 처지니 가끔 영화나 같이 보러다닐 친구로라도 지내게 된다면 참 좋겠네요.
댓글 : 8 개
ㅋㅋㅋㅋㅋㅋㅋ 자취한다는 말에 넘어가다니

아우우우우~~~ 어디서 늑대가 우는군요
  • 3A07
  • 2013/05/20 PM 10:28
이쁘고 착하고 자취하면...헐...
헐 ㅋㅋㅋ 자취~
po자취wer!
자취가 최고!!!
근데 전 앞전의 여친과 지금의 여친이 고양이를 키우는데.. 털 때문에 놀러가기가 싫더군요..ㅠㅠㅠㅠㅠㅠ
이싸람들이~
라면먹고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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