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킥애스2 보고 옴(분노함유)2013.10.20 AM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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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대하고 갔는데 처참할 지경이네요.

진짜 맘에 안 드는거 조목조목 까기 위해 다량의 스포일러를 함유할거긴 한데
어지간하면 안 보는거 추천하니까 그냥 다 읽으시는 것도 좋을듯...전편만 보고 2편 안 보신 분은 이거 읽고 그냥 보지 마세요.

그래도 매너 여백은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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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디서부터 까야할 지...아아 곤란.


힛걸이 민디라는 이름을 쓰면서 학교를 다니고 적응할 생각도 없지만 보호자와 아버지의 유지를 이으려 히어로 생활을 청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보통 소녀들의 생활을 하려다 여왕벌때문에 실패를 하는데...이 과정이 너무 긴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힛걸이 아닌 민디의 씬이 너무 길고 활약은 상대적으로 적어졌고요. 액션이라곤 딱 세 씬 정도밖에 안 되니 말 다 했죠. 그중 한 번은 힛걸이 아닌 민디가 총질.
무기 암거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신 무기에 눈을 반짝이던 그런 모습도 전혀 없고...

주인공은 뭐 여전히 그냥 거의 평범한 일반인. 딱히 나아지는걸 바라지는 않는데 말초신경이 아직 나은 것도 아닌데 이번 작에선 맞을때마다 아파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처럼 맞아가면서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싸움...뭐 엄청 눈쌀 찌푸릴 정도는 아닌데 좀 거슬리더라구요.
번역도 좀 이상했습니다. 제가 영어는 거의 문맹이긴 한데 캐릭터별 이름이 통일 된 느낌이 전혀 안 나는거에요.
킥애스, 힛걸,나이트비치 뭐 이런식으로 영어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있는 반면 곤충맨, 배틀전사 같은 뜬금없는 이름도 있어서요. 인섹트맨이나 배틀가이..는 왜 배틀전사로 바꿨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그리고 대박 열받았던거 두가지.

이 영화를 본 이유 세가지 중 하나인 짐 캐리 형의 비중과 분량이 정말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적었다는거...(다른 한 가지는 킥애스2라, 남은 하나는 클로이 모레츠)게다가 되게 비참하게 살해당하는데 영화 개봉 전 짐 형이 이 영화 깠던게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다른 또 열받는거는 킥애스 학교 친구 둘 중 하나인 놈이 소외받는다고 홧김에 적 편에 붙어서 아버지가 살해당하게 만드는거...보기 불편한 장면이지만 뭐 그렇다고 납득이 안 가는 씬은 아니었으니 넘어가는데 이 놈이 마지막 전투에서 슬슬 빠져선 히어로팀에 붙어서 은근슬쩍 히어로 분위기 내면서 끝나데요?? 무고한 사람을 간접살인해놓고 아무런 제재가 없었음.
힛걸도, 킥애스도 전편의 느낌이 거의 증발한데다 영화 진행도 거지같은데 반해 레드미스트에서 마더퍼커로 이름을 바꾼 적들만 좀 느낌 좋은 정도였습니다.
이외에 소소한 점으로 사람 죽이는 집단에 평범한 일반인들이 딱히 이렇다할 무기도 없이 덤벼드는 마지막 결투도 진짜 각본 쓴놈 멱살잡고 싶을 정도로 오글오글...
영화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3편에 대한 떡밥을 줄줄 뿌려놓는데서 빡이 한 번 더 침.

한줄 평 : 감독 이 새끠야 나랑 싸우자
댓글 : 8 개
저 역시 1편보고 놀란가슴 2편보고 가라앉았네요
워.. 이거 전편에 대한 기대감을 싸그리 날려버리는 평...
생각도 못하게 전편은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으~~
원작에서도 짐캐리가 맡았던 캐릭터 그렇게 죽는걸로 알고있어요
영화는 죽는 장면이 존나 순화되고 변경된거
저도 봤는데 총체적 난국 이었습니다...;; 3편은 안나왔으면 함 ㅠ.ㅠ;
개인적으로 짐캐리님 팬인데 비중도 그냥 그러러니해도 짐캐리님 스럽지않은 연기가 아쉬웠네요..
차라리 3편에서 악당놈 삼촌이랑 붙는게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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