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아 신경쓰여 미치겠네;2014.11.30 PM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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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떡볶이를 샀어요.
주문하고 계산한 뒤 포장하는거 기다리고 있는데 입구에서 납루한 행색의 할아버지 한 분이 조금만 도와달라며 구걸을 하시더라구요.
점원들은 사장님이 없으니 지금은 안 된다고 하고 때마침 포장이 끝나서 들고 나왔는데..
나왔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는겁니다. 지금도요.
지갑에 든 몇 천원이라도 꺼내서 드릴걸..... 내가 왜 지나쳤지;
얼마나 형편이 안 좋으면 구걸을 하고 구걸을 하는데 얼마나 심한 마음고생및 갈등이 일었을 것이며 등등을 생각나서 막 죄지은 것 같은 느낌때문에 실시간으로 늙는 느낌입니다ㅠㅠ
댓글 : 19 개
걱정마세요 그런분들 나중에 밤에 택시타고 퇴근합니다.-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가끔 지나치곤 도와줄껄 하고 생각 할때도 있어요..ㅠㅠ
걱정마세요
그런분들 돈 받고 나중에 또 만나면 또 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저는 같은 횡단보도 2번 건널때 이미 한번 줬는데
또달라고 한적도 ㅋㅋㅋ

그 이후론 안줍니다.. 차라리 유니세프에 기부하면 모를까 ㅇㅅㅇ
  • 윤DJ
  • 2014/11/30 PM 09:10
구걸하는 사람 도와주지마세요, 시급 쌥니다 ㅋㅋㅋ
나도 안도와주는데 진짜굶고 그런사람이면 불쌍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확인할방법도없고
평일 낮에는 사장님, 주말 혹은 밤에는 누추한 걸인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예전에 아버지 가게 도와드릴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죠
왠 할머니께서 오셔서 좀 도와달라고
아버지께서 딱해보여서 첨엔 돈 몇천원 쥐어드렸더니 그다음부터는 거의 매일 오시던....

좀 마음이 아프더라도 안드리는게 서로 좋은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예전에 멀리서 왔는데 지갑 잃어버렸다고 돈좀 빌려달라고 하기에 지갑에 가진 5천원인가 모두 줬는데... 그것밖에 안줬다고 인상을 쓰시던..;;;
저도 도와주고 욕먹는경우태반이라 절대 안도와줍니다.
인간은 너무 지나치게 착하게 살면 손해를 보죠?
음.. 전 소액이라 도와주고 보긴 하는데...
일단 정말 어려운 분들이나 마음이 좋은 분들은 드리면 감사의 마음 표현하시는거 같아요.
윗분들이 말하는 부류의 사람들도 많고...

탑골 공원 근처 가다가 소액 달라는 할부지한테 천원 건냈더니 참 고마워 하시던... 전 할아버지 같은 분들덕에 전후에 저희가 잘 살고 있으니 괜찮아요... 하구... 바이바이...
옆에 있던 여자애가 뭐라하긴 했지만... 뭐...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쥔장님 마음만으로도 충분치 않나 싶네요...
  • Jeora
  • 2014/11/30 PM 09:39
현실이 참 씁쓸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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