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존댓말을 너무 과하게들 쓴다2019.12.30 PM 01:4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몇년전부터 좀 그러긴 했는데

요새들어 진짜 심해진듯하다

~분 이란 말을 너무 과하게 쓴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딱히 정닥한 표현이 없기에

아내분 아내분 했던게

지금은 아무대나 다 쓴다

팬분들이, 경호원분이,

심지어

축구 수비수가 또는 수비선수가 하면될걸 수비수분이??


갈수록 존댓말을 너무 너무 너무 과하게들 쓴다


내가 기억하기론 존댓말 기준에 대해 국어시간에 배운건..

1)한문장에 연속으로 두번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뚜껑을 여셔서 보세요(X) --> 뚜껑을 열어서 보세요(O)

 

2)부정적인 내용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차사고를 당하셨대(X) --> 차사고를 당했대(O)

 ;추락하셔서 다치셨대(X) --> 추락해서 다쳤대(O)

 

물론 한국말의 미묘한 특성상 예외적인 상황도 아주 많다

위의 경우 내가 가깝게 아는 어르신인 경우는 당하셨대, 다치셨대가 적당하다

문제는 완전 제삼자의 경우에도 저렇게들 말하는거다

특히 유투브 영상들!!

 

언어도 유행이있고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계속해서 변하고 발전하는거지만

잘못된건 고쳐야한다

 

존댓말은 상대방을 존중함과 동시에 나자신 또한 존중하고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이기에

상대방을 향한 과도한 존댓말은 반대로 나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이상한 표현이 되어버린다

댓글 : 31 개
주위에서 지적해주고 고쳐야 되는게 맞는데... 문제는 누군가 지적해주면 되려 화를 내는 모지리들이 한둘이 아닌게 문제인듯하네요.
2000년대 초에 외부에 나갔다가 2010년에 우리나라 돌아왔는데 사물에 존댓말 붙이는거 보고 기겁함. "이건 가격이 000원이세요" 이지랄.
일본어랑 같아지네요 일본도 문법파괴라고 말나오던내용이에요
아 이거 극공감...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모든 말끝에 세요가 붙어버린거 같음..
수비수분은 좀 웃기네요 ㅎㅎ
님 이제 십선비 문과충 되요. 저도 틀린 거 틀렸다고 했다가 웬 장애인 같은 놈들한테 욕 먹은 적 있어요.
돼요 입니다~
  • ver3
  • 2019/12/30 PM 02:03
말도 안되는 과한 존댓말을 쓰는건 결국 그걸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생각해요.
정상적인 존댓말을 해도 중간에 반말이 섞여있다고 트집잡고 태클거는 사람은 많지만,
과한 존댓말 쓴다고 클레임 거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엮여봐야 나만 손해니까 과하게 존대하고 치워버리는거죠.
ex)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라고 했다고 진짜 무식한 개진상한테 10분넘게 욕먹는 경우는 많지만,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라고 하면 뭔 존댓말이 이따위야 하고 그냥 가니까요.
그렇게 쓰다보면 그냥 그게 입에 배더라고요.
2)는 저도 이참에 배우네욥 ㅎㅎ
와...저런건 첨 봤네..
옳은 말씀입니다.
어엉??
학교다닐때 국어시간때 뇌기능을 정지 했나;
저런거 배운 기억이.....국어공부도 해봐야하나....
각종 불편러들에 대한 자기방어인 경우도 있죠
존댓말을 써도 불편해하고 안 써도 불편해할 거라면
조금 더 명분으로 방어가 되는 존댓말을 쓰는 쪽을 선택한 결과
미친애들이 많으니까 애초에 스트레스받을수있는 상황자체를 안만들려는 방어적행동이져 머
옳은 말씀입니다. 다만 그냥 적당히 구어체 문어체 구분해서 알아들어야죠. 너무 근본을 해치는 것이 아닌이상.
입금하시고 연락 한번 주세요. 이런건 잘 못된 거였네..

입금하고 연락 주세요 or
입금후 연락 주세요 정도가 맞습니다^^

그런데 좀 어려운 업체 사장님등에는
댓글 표현이 훨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손님들 중에 저렇게 안쓰면 지랄하는 진상들이 많아서 일부러 써줍니다.
이거 가게에서 시비거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옳은 문법이니 아니니가 아니라 자기가 듣기에 기분이 나쁘니까...
장사하는 사람이 무슨 말이 그렇냐고 고객응대 그렇게 하냐고 하니...
아는 문법이라도 시비걸리지 않으려고 저렇게 써줘야하는 아이러니함이랄까용 'ㅅ'
2번에 해당하는 내용은 정확이 어떤건지 알수 있나요?
국립국어원에서는
그렇습니다. 내용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높여야 할 대상에게는 높임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릅니다.
라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추락하셔서 다치셨습니다가 아니라
추락해서 다치셨습니다 구요
그리고
완전 제삼자에 대해 말할때는 그냥 추락해서 다쳤다 정도가 적당합니다

추락하셔서, 병에 결리셔서 같은 표현은 완전히 잘못된거구요
물건한테 존댓말 쓴지도 꽤 됐어요.예를 들어서 전화가 오셨다...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2222222 제일 듣기 싫음 ㅋㅋㅋ
다른건 몰라도

"저희나라..."

이거 상당히 거슬림.
국립국어원에서는 저희 나라는 쓰임에 따라서 맞는 말이라던데요?
마이피에서 ~~하는대 그렇게 하고 싶은대
이렇게 쓰시는 분들 종종 봤는데 은근 자주 눈에 띄니까
이제 그 ~~읍니다 하는 아재체인가 싶고
은근 신경쓰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전 군대 가기 전에는 존칭을 잘 썼는데 군대 갔다오고 나서 부터 존칭이 잘 안 써집니다;
반존대로 나가버림;;
기본 말투도 좀 쏘는 경향이 있는데 반존대를 하다 보니 가끔 싸움 붙네요
차라리 극존칭을 쓰는게 맘편할 것 같은데 힘드네요
  • Pax
  • 2019/12/30 PM 03:11
반대로 하대를 하는 경우.
[...하지만]을 써야 하는데 [...하다만]을 쓰는 경우.

이건 몰라서 그런거 같지만 웃어른이 자식뻘들한테나 쓰는 표현이란 건 인터넷에서 댓글로 아무리 가르쳐줘봤자 소용이 없음.
...하다만
맞아요 [...하다만]은 그럴때 쓰는건데..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