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들] 보통 연인 관계가 냉랭해졌다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2016.08.23 PM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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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요즘 들어 별 일이 아닌 부분으로 트러블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말다툼? 내지 화해를 하기 위한 설명들을 나열하고

회복하고, 다시 오해가 생기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귄지는 얼마 되지 않았던 터라 더 조심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러한 것들 때문에 더 오해가 생기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누구를 좋아하게 되면 말 하나 하는 게 조심스러워지고

만약에 불만이 생기더라도 큰 문제가 아닌 이상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그러한 부분을 거리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항상 필터링을 해서 말하는 것 같다 라고 합니다.

솔직하게 화가 나면 화가 나고 짜증나면 짜증난다 이야기 하라고... 답답하다고 하네요.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결국 제가 필터링을 하지 않고 이야기 하면 되는 부분인데

그거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현재까지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은 눈치에요.

 

게다가 필터링을 더 하게 된 데에는 어제부터 기분이 좋지 않고 짜증난다고 했던 말 때문인데

(그게 저 때문은 아니고, 그냥 가끔씩 그런다고 합니다. 시간이 약이라며...)

그 시기가 걸쳐 있어 저한테 더 사소한 부분으로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본인이 짜증나 있는 상태인데, 거기서 제가 짜증난다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깐

넘어가려고 했던 건데 그게 오히려 문제가 됐네요. ㅎㅎㅎ;;

 

사실 어제의 경우도 기분이 안 좋다고 해서 자주 연락하려고 최대한 바로바로 답변도 하고 했는데

오히려 답변 오는 텀도 느리고, 제가 퇴근해서 집에 왔을 때까지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제가 친구를 만나거나 볼일이 있으면 마무리 잘 하라고 톡을 남겼는데

몇 분 후 바로 전화가 와서 친구 만나는 거 아니라고, 그냥 집에 있었다고 하면서

화났냐고 물어 보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래 저래 이야기 끝내고 괜찮다고 하고 전화 통화를 하다가

지금 현재 상황이 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 전쯤 마무리 문자도 이래 저래 막 설명 하고, 하다가

<일해요> 라는 답변을 듣고 끊겼거든요.

<알겠어 이따 연락해> 라는 저의 답변은 아직 1이 남은 상태로 있습니다. ㅋㅋㅋ

 

참... 여자친구 입장에서 나는 답답한 사람이다

거리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 역시 저에 대한 거리감이 느껴져서 더 그런 게 있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어디 이야기 할 곳이 없고 답답해서 그냥 여기에 한 번 남겨 봐요.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혹은 했던 분이든/아니면 혹시 여성 분이 계시다면

어떤 상황인 것 같은지 조언을 부탁 드려요.

결국 어떻게든 해결은 제가 해야겠지만요....

 

 

 

문제의 시발점은

 

오빠.오빠가갖는 나에대한마음을모르겠어..

나하고말을하기싫은건지..고민해봤는데

항상필터링해서말하는거같구..
거리감있는듯한느낌은 나만받는건가?
너무어렵다오빠나는..

 

라는 문자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댓글 : 30 개
생각이 너무 많으신 것 같은데요.

남이 그렇게 느낄 정도면 꽤 중증이신 것 같은데. 좀 가볍게 생각하시고 말씀하셔도 될 듯해요. 여자친구한테만은요.
그냥 회사에서 동료에게는 잘 되는 부분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잘 안 되더라구요...
갑자기 내 뇌에 필터 하나가 생겨 버리는....
정말 중증 맞는 것 같아요.
오늘부터 좀 바꾸려고 해야 할 것 같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말이죠...
좋은 감정까지도 필터링 거는건 아니신지...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고립감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의식하지 않아도, 여친은 그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감정까지도 필터링 거는건 아니신지...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고립감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냉랭해진걸 모면한다고 끝 날 문제가 아닌데요?
차라리 돈 문제가 낫지... 성격이나 가치관등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는 해결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안변하니까요... 님 성향을 상대방에 맞춰서 사는 게 얼마나 갈걸로 보이시나요?
사실, 저도 그렇다는 건 알기에....
매번 이런 식으로 트러블이 생기면 오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거라는 거
인식하고 있는데, 어찌 됐든 사귀는 동안은 언제까지 관계가 유지될 지에 대한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베로니카님 말씀처럼 사람은 바뀌질 않으니...
결국엔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
매번 필터링을 해제하실수는 없을겁니다. 날잡고 가끔씩 속에 있는거 다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시면 될겁니다.
확실히 아무리 터 놓고 이야기 하라고 해도...
막 뱉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깐.. 그렇겠죠?
음... 뭔가 더 심도 있는 대화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고...
ㅇㅇ.. 그런거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어요.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기 전까지.. 여자는 그 부분을 항상 염두해두게 됩니다. 염두해 둔다는 것은 글쓴이를 생각할 때 항상 그 '부정적' 느낌을 떠올린다는 것이죠.
여친을 대할 때 그부분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면 행복이 찾아올겁니다.
그 부정적인 요인이 글 내용에 있는 필터링이니....
이걸 어떻게든 없애 보려 해봐야 할 것 같긴 하네요
표현을 적극적으로 자주 해 주세요
요지는 여성분이 '내가 사랑받는 느낌을 받고 싶다' 는 겁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원하는 감정이고요
그걸 어떤식으로 전달받길 원하는지는 개개인 차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은 표현의 부족 아닌가 싶네요.
혹여 본인은 표현이 힘든데 상대방이 그걸 강요하는 거라면
두 분은 서로 안맞는거죠.
아 그리고 혹시 특정 기간 일정 주기로 그런다고 하시는거면
여성의 그날과 연관이 있진 않은가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여튼 제가 볼땐 두분 성향이 좀 안맞는거 같네요.
저도 여러 타입의 여성을 만나 봤지만
본인 위주로 생각하는 타입은 피곤합니다
(예를 들면 난 너의 톡을 씹어도 되지만 넌 나의 톡을 씹으면 안돼 등등)
아무래도 트로와님 말씀대로 제가 표현이 좀 적은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제가 생각했을 때 여친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나거든요...
그래서 말 하는 것도 더 조심스러워지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

성격차이가 극명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주변에서 여친에 대해서
'야~ 너 엄청 착해졌다' 라고 그랬다고...
그리고 본인도 종종 자기 성격있다고 그러기도 하고...

저는 둥글게 지나가고 싶은 부분까지 본인은 이야기 해서
털어내고 싶은?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톡 부분도.. 약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톡보다는 전화)
근데 저는 솔직히 여성분 성격이 좀 까탈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아래 예도 들었지만 나는 되고 너는 안되식 성격이면
감당할 사람이 적어요. 그건 본인 문제가 아니고 그냥 서로 안맞는 겁니다.
음.... 좀 없잖아 그런 것도 같아요.
어느 포인트에서 화가 났는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전에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만취를 해서 저보고 술자리에 오라고
땡깡을 부리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 어딘데? 하면서
제가 시간이 좀 걸리니까 (저는 김포 사니까 안암까지 가기에는....)
기다리라고 했는데, 간다고 하니 또 집에서 잠이나 자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렇게 계속 전화 하다가 결국엔 제가 가겠다고 하고 나오고
그 술자리에 동석했던 후배가 전화 대신 받아서
삼각지로 와 달라 해서, 저는 택시 타고 가서 여친을 챙겼거든요.
그렇게 집까지 바래다 주고 왔는데, 다음 날 필름이 끊겼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이 마셨길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만나면 얘기를 해야겠다 싶어, 강력하게 얘기해야지 하고는
다음부터 또 그러면 얄짤없다! 라고 했는데,
그 얄짤없다는 거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그게 결국 헤어짐을 내포하는 게 아니냐며
그런데 저도 그거에 대해 긍정적인/부정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질 생각으로 만나는 거 아니냐며
한 차례 트러블이 있던 적이 있었어요. 그 후에 진짜 이번 상황처럼
이래 저래 또 설명... 설명... 양해.... 이해...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결국 풀어졌는데, 이런 상황이 최근에 또 터졌네요.
근데, 이건 제가 지금 적은 이 상황보다도 더 사소한 겁니다. ㅋㅋㅋㅋㅋ;;;

위에 적은 연락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친구를 만나든 볼일이 있는 마무리 잘 해라 라고 한 후
연락이 바로 온 건데, 그 때 제가 양치를 하려고 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제가
양치를 하려고 했었다고 이야기를 했고, 양치 끝내고 바로 연락 주겠다고 했던 게
화근이 되었어요.... ㅋㅋㅋ 아니 양치 안 한다고 하고 나서 연락하다가
결국 그거에 삐졌는지 양치해. 끊어(정색) 라고 하다가 내가 왜~~에~ 이러니까
아니야~ 양치 하고 톡 해요~(유한 목소리로) 라고 하더니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래 저래 톡 하고, 다시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다시 또 어두워지면서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그냥 인사말처럼 한 말에도
반응이 시큰둥하고 날이 선 느낌이라... 결국 제가 아무 말도 생각이 안 나서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왜 하얗게 되는데?
하면서 할 말 없으면 끊으면 되는 거 아니야? 하고 그럼 전화 끊어.. 하더니 끊기고
그 후에가 지금 글쓴 내용이거든요....
일단 연인 사이에서 자기 그대로를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서로 조심하겠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서로 맞춰가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거든요.

배려도 중요하긴 하지만
연인 관계에서는 기쁘거나 슬프거나 하는 자기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고
싫은건 싫고 좋은건 좋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경험상 오래가더라구요.

상대방이 정말 기쁜 표정이나 슬픈 표정을 지으면 그걸 바라볼 때 나의 감정도 마구 동요되고
이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깊은 감정 교류 부분이 연애의 가장 좋은 점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연락의 문제는 좀 다른 건데
이 부분 때문에 연인 사이에서 꽤 많은 트러블이 일어납니다.
한쪽만 자주 한다거나, 씹는다는가 하는 것 때문에요.

그래서 그냥 저만의 방법인데 연락에 있어서는 최소한의 기본만 지키고
그 이상은 연락에 대해서 쿨해질려고 노력해요.
상대방이 씹던, 연락을 잘 안하건 그냥 내가 신경을 안쓰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거죠.
그에 대해서 언급도 하지 않고, 서운함도 표시하지 않고, 연락이 오면 답장만 보내는 식으로 수동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러다보면 상황이 역전되는 시기도 오고 그러죠.
말씀해주신 내용대로 나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자기방어적인 게 생겼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종종, 벽을 두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좀 열어라 라고 하셨거든요.
이게 안 고쳐져서 그런 걸 텐데... 그건 결국 제가 상처 받기 싫어서 라는
자기 변명 같은? 것 때문이기도 하고...

아무튼, 좀 고쳐봐야 할 것 같아요.
톡 부분은 저도 웬만하면 신경 안 쓰는데, 요즘 들어 신경 쓰이게 되네요.
저도 크게 신경 쓰지 않도록 해봐야겠어요.
시간이 필요한듯요..
여친이 자기는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 것처럼 시간이 필요할까요...
쉽게 말하면 성격 차이임. 이걸 극복할 수는 있지만 정말 쉽지 않아요. 바뀌길 기다려 주는 사람도 인내심이 필요하고 말하는 법을 바꿀 사람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서 이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성격차이
참.... 29년동안 쌓인 성격이 쉽게 바뀔 리는 없겠지만.. ^^;;
안 좋은 쪽으로 진행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바꿀 필요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쳐 봐야죠. 좋은 쪽으로
예전 사귀었던 여친한테 오빠는 벽을 하나 두고 있는것 같다는 소릴 들은적이 있죠. 이후 노력했지만 결국 헤어지고 지금 와이프와는 9년동안 별다른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격을 맞춰간다는 건 결혼 이후에도 많은 노력이 따릅니다. 잘 생각해보셔야할듯.
아... 그러시군요...!!
확실히 제 전 여친의 경우는 이야기 하는 걸로 인해 생긴 트러블은 없었네요.
대신, 가족 관계 문제 때문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긴 하지만.... 휴...

어머니께서 종종 인연이 아닌 거라고 다독여 주시곤 했는데,
그렇겠죠? 저도 그런 생각으로 이별을 받아 들여 왔었거든요.

고통님 말씀처럼 정말 결혼이라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어려운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 Gray9
  • 2016/08/23 PM 05:03
보통 이런식으로 대화에 트러블이 쌓일경우 더 큰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연인관계의 실패나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듯 한데 그게 상대방에게 부담과 거리감을 주죠. 이론적으론 이해해도 본능적으로 장벽이 있다는걸 감지하거든요. 그냥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두려움과 집착을 버리시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대로의 모습에서 거부감이 있다면 그건 어차피 오래갈 인연은 아닐겁니다. 인간사라는게 결국 배우자가 될 인연이 아니라면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그녀와 현재를 솔직하고 즐겁게 보내자 라는 생각으로 연인생활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레이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이렇게 장벽을 치는 것도 결국엔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서인데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친구 만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났다면,
아니 처음 소개팅 때와 같은 나의 모습을 그냥 지금까지 보여줬다면 (그게 내 모습이니까)
이런 트러블도 없었을 텐데 말이죠.... 참 머리로 마음을 움직이려고 하니까 생기는 부조화 같아요.
딱 그거네. 연인한테 좋은것만 이야기하고 해주고 싶은 거.
근데 사람이 꾸미는것은 한계가 있어요. 아무리 잘 꾸며도 어색한 뭔가가 티가 난다 이 말입죠. 상대방도 바보가 아니니 그걸 자연스럽게 눈치채구요.
맞아요. 아틴님 말씀.
그래서 어색함을 느끼나 봅니다. 그래서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한 거고...
이걸 깨야할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사귀는 여친의 관계에 있든
앞으로 미래를 위한 것이 되었든
암튼 힘내시길 바라용. 전 이걸 잘못해서 겁나 까임을 많이 당했습니다 ㅠㅠ
결혼하기 전까지 연애를 약10번은 했는데 100일을 넘긴적이 없는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변수와 의외성이 없어 지루한겁니다.
연애도 게임이랑 같습니다. 지루해지면 안됩니다.
그런 것도 같네요.
사람다운 맛이 있어야 하는데, 점점 잃어가는 느낌?
무미건조함, 거리감, 장벽 이런 게 느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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