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던 오브 저스티스를 보고 왔습니다.(노 스포)2016.03.27 PM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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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평하자면 잭 스나이더 스러운 영화

그리고 그의 기존작을 넘어서지 못한 영화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재미없게 만드는 것도 힘든 영화입니다.

결론은 영화 자체는 볼만합니다. 영 못 봐줄 영화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맨 오브 스틸때보다 액션신의 템포는 좋았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연속적이고 휘몰아치는 구성이라 오히려 액션신이 지루하고

시큰둥해졌던 전작에 비해서 이번 작은 그런 부분에선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개연성이 문제입니다.

정말 뭐 하나 제대로 설명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왜! 왜! 왜! 라는 생각이 들만한 전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자체가 주는 흥미로움과 잭 스나이더의 장기인 액션신만은

아주 좋아서 볼만은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욕을 먹는 이유라면 단순히 볼만해선 안되는 영화이기때문이지요.

앞으로 확장할 세계관의 시작이 되는 영화이기때문이지요.

맨 오브 스틸이 재미있었다 라는 분들은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DC 영화화에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분들도 보시긴 해야할 영화입니다.

다만 전자는 만족스럽게 보실테고 후자의 경우엔 결국 한숨만 쉬고 나오겠지만

그래도 안 보시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 : 6 개
다른건 둘째치고라도 원더우먼때문이라도 봐야되는 영화~ ㅎㅎ
저스티스리그의 시작이라기엔 너무 아쉬운 영화같습니다
오전에 보고 왔는데 끝나고 차기작이 기대 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걱정 되더군요
같은 감독이라는것에 ㅜㅜ
그리고 다른 히어로들 등장시키는방법이 뭔가 유치하더군요
그냥 쿠키로 넣던지 꼭 한국 드라마 도중에 PPL 나오듯이 너무 쌩뚱맞아 보였습니다 꿈은 왜이리 자주 꾸는지 스토리 연결도 잘 안되고 ..
축제의 시작이 너무 어수선한거 같아 많이 아쉽네요
와이! 와이! 와이파이~
갤가도오오옷!!!!
스토리 개연성 떨어지는 히어로 영화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있다" 라는걸 전제로 하는 이상한 버릇 같습니다. 참 더러운 버릇이죠.
감독이든 대본작가든...
슈퍼맨의 약점이 크립토나이트라는건 수십년간의 교육(?)으로 관심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알고있죠. 하지만 그걸 영화속 케릭터들까지 알고있는거죠? 물론 전작과 이어지는 영화라면 모르겠으나..
일종의 스포츠 영화와 같은 맥락이죠.

스포츠 영화를 보는 사람은 적어도 그 스포츠에 룰을 숙지하고있는 사람이다. 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지는것과같습니다. 즉 팬덤이 확실한 영화일수록 그런 경향이 커지죠.

예를 들어 스포츠 영화라면 스포츠 룰을 일일이 다 설명해주며 영화를 전개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해지죠. 히어로 영화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포츠영화보다는 어떤면에선 더 친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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