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2017)] 2017.01.12. 어쌔신 크리드 후기.2017.01.12 AM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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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는 없습니다.

 

 

 

 

UBISOFT의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루리웹에선 어지간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실 사실이긴 합니다만 워크래프트 이후로

 

거대한 자본이 투자된 게임영화라는 측면에서 기대반 걱정반의 영화였지요.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현재 아주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북미흥행은

 

참패를 했다고 할 수준이며 예상 흥행성적은 1억불정도 손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

 

되고 있습니다.


저는 원작 게임을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큰 뿌리가 되는 설정, 그러니까 암살단과 템플기사단간의 대립이라는 점 정도만 알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원작에 대한 참고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영화 자체만을

 

독립적으로 놓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암살단과 템플기사단의 대립의 역사는 나름대로 매끄럽게 설명을 해줍니다.

 

도입부의 나레이션과 영화에서 보여주는 과거씬부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친절한 설명이나 지나치게 과한 설명없이 꽤 효과적으로 두 집단을 표현합니다.

 

어쌔신 크리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과거의 재현은 아주 훌륭합니다.

 

훌륭한 배경묘사와 과하지 않은 액션.

 

그리고 계속되는 파쿠르 액션은 만족스러운 영상미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을만한

 

요소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영화의 만듬새가 썩 훌륭하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입니다.

 

영상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전체적인 줄기에 대한 설명은 썩 괜찮았다 할 수 있지만

 

각 주요 인물들에 대한 설정은 너무나 진부하고 연출은 너무 뻔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마이클 패스벤더도, 제레미 아이언스도, 마리옹 꼬띠아르도 자신의 캐릭터를 충실히

 

연기했습니다.

 

안정적으로 과하지 않은 연기는 퍽 인상깊다 하긴 힘들지만 캐릭터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할만합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너무 뻔한 각본과 연출은 극의 매력을 떨어뜨립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너무 뻔하고 설득력이 없이 진행되며 끝끝내 인물들의 심적 변화에 대한

 

그럴듯한 설득을 하는데 실패합니다.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지만 그에 대한 기대치도 별로 높을 수

 

없습니다.

 

그럴듯한 여지는 남기지만 그 또한 지나치게 흔한 방식으로 후속작에 대한 여지를 남길 뿐이지

 

어쌔신 크리드라는 컨텐츠에 대한 호기심이나 기대감을 심어놓지는 못합니다.


UBI SOFT는 과거 인터뷰에서 원작을 홍보하기 위한 장치로 영화를 제작했다는 식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이 영화는 실패했고 홍보효과 또한 실패한듯 보입니다.

 

얼마나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영화화를 이끌어 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뿌려놓은 후속작에 대한

 

여지를 생각해본다면 속편제작의 여지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후속작을 제작한다면 이 작품만의 아이덴디티를 충분히 살릴 수 있길 바랍니다.

 

 

평점 : ★★


댓글 : 6 개
안봐야지
망한 영화에는 이유가 있습죠
이로써 게임->영화화는 위험하고 어리석은 도박이다...라는 한줄평만 더 늘어나겠군요.
데드스페이스, 언챠티드 등의 영화화를 기대하는 저로썬 아쉬울따름ㅜㅜ
과거 페르시아의 왕자 영화와 비슷한건가 보네요. 그 영화도 굉장히 뻔한 캐릭터들에 재미없는 전개라 보면서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였는데...
역시 썪토와 메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좋은 영화가 점수 적을땐 있지만
점수 낮은 영화가 좋은 영화인꼴은 본적이 없음
워크래프트 그렇게 재미없다고들 하셔서 안보고 있다가 나중에 모니터로 봤는데
정말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극장가서 볼걸 하고 말이죠
제가 쉽게 믿지 않는 것 몇가지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는게 죄송하지만 루리웹 후기입니다
여기는 몇몇의 공감대를 끌어내서 그게 정설인양 물타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식으로 이것저것 매도하다가 비난하는 작품에 호감이 있는 사람들과 다툼도 많이 일어나고...
좋게 보면 얼리어덥터적인 성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안좋게는 조금 성급하고 독단적이고 냉소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볼 수도 있죠
좋은 배우들 불러놓고 뭐하는 짓이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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