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파이널판타지택틱스 리마스터 74시간 클리어 후기. (장문주의;;)2025.10.08 PM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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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2일쯤 구입한 후로 논스톱으로 추석을 태웠습니다. 손과 팔꿈치가 아플 정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6만원+한글화 부재로 비추, 4만원대 였다면 무조건 추천입니다.


다 클리어 하고 느낀건데, 뭔가 원작의 팬보다 원작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은 리마스터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원작 팬이 꼭 원했던 부분들이 없고, 오직 잘 다듬는데 주력을 쏟은 느낌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마스터가 잘되서, 놀란 부분은 월드맵과 게임내에 오퍼레이터 부분인데, 특히 오퍼레이터 부분에는

게임의 모든 시스템과 추가로 부수적인 스토리 책들, 파견으로 모은 모든 아이템들의 스토리, 인물,배경

지금 흐르는 전황들이 모두 기재되있어서 이 부분에 놀랄 만큼 힘을 쏟은게 보입니다.




(클릭하면 커져요~)


게임 스토리상 여러 군상들이 나오는데, 전황을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을 표와 그래픽, 설명등으로 게임에 온전히 몰입

할 수 있게 잘 꾸며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글화 되면 모두 읽어보고 싶을 정도고, 저 오퍼레이터 안에는 간단한 PPT형식의

라이트 노벨 같은게 있는데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대충 보기론 초코보 레이싱도 보이는거같고... 


그리고 우하단에 성으로 연속 전투를 돌입하는데, 애니메이팅도 너무 정성스럽고, 돌입 사운드도 웅장해서 탄성이 나오는

부분 이었습니다. 이것들이 이번 리마스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네요.


그리고 나름 세세한 설정, 3D배경과 2D스프라이트의 자연스런 조합, 속도 부스팅, 자동 전투시스템, 틸트시프트로

약간의 깊이를 더함, 전투의 편의성 특히 캐릭터의 행동 순서가 한눈에 들어와서 더이상 차징이 빗나가지 않게

잘 엮었습니다. 차징스킬들 아처와 소환사 스킬들이 더이상 쩌리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3턴정도 자동저장됩니다.

난이도 추가, 수준 높은 더빙도 있습니다.


처음으로 소환사의 조디악 스킬로 맞춘 모든 적군이 999데미지가 뜨는걸 보게됐습니다. 뽕맛...오짐.


그럼 단점이 없냐 하면, 큰 단점들도 있습니다. 특히 전투와 월드맵과 차이나는 정비창이 단점입니다.

키 조합에서 오는 불합리함 들이 느껴져서 정비창에서 움직이다보면 뭔가 손이 불편하고 꼬인다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그리고 직업 선택에서도 번거로움이 증가했고 직업을 전직할대 마다 각각의 직업에 들어가서 전직하고 스킬도 배워야 합니다.

물론 스킬 배움은 직업 통합으로 방향키로 움직일 수 있으나 뭔가 손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왼쪽 원작의 원형 직업 선택 시스템의 단순함과 돌리면서 바로바로 전직 시킬 수 있는 유려함을 굳이 오른쪽 처럼 모바일식

펼쳐놓기로 번거로움이 증가한 시스템으로 전락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실망스런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직업의 전체 진행도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는 부분은 좋게 느껴지지만, 제가 원작에서 가장 세련되게 느껴진게 바로

이 원형 직업 시스템이 었기 때문입니다. 


손의 피로가 많이 증가하는 부분이 이 캐릭터 정비창입니다. 또 상점에서 입어보기도 각각의 캐릭터마다 확인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증가했고, 세이브 시스템도 약간의 문제인데, 필드에서 다이렉트 세이브가 되는 원작과 다르게 이 정비창을

열고 또 세이브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말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단점은 모든 유저가 염원했던 출격 인원 증가가 이뤄지지 않은 문제인데...




이게 필드 크기이고 특히 유명한 11명의 몽크떼, 최강 밀렵템을 얻을 수 있는 최상위 몬스터떼11마리, 석화총얻는 소떼,

한방만 맞아도 골로가는 레드 초코보떼, 등등 랜덤 인카운터에서 등장하는 수가 상당하고, 맵도 생각 외로 크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군데 더있습니다. 닌자떼, 사무라이떼, 용들이 몰려나오는곳 딥던전 등등.


(귀여워서 찍어본 딥던전의 우리보떼 기여엉 ㅠㅠ)


스토리 전투들도 뜬금 어렵고 게임을 알지 못하면 클리어 못하는 구간도 상당히 많아서 난이도와 맵 문제의 논란은

전투 인원을 늘리는데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어드밴스에서 돌리는 파판택 외전 시리들 조차도 6명의 출격 인원이란거.

모든 원인은 산술사의 다이렉트 최상 마법 난사와 뢰신시드를 대표로하는 스토리 캐릭들의 고유기 들인데,


이걸 너프하고 인원 추가 하는 정도는 스퀘니급 게임사에서 식은 죽 묘기 던져먹기 수준인거죠.

"번거로운 작업은 모더들에게 던져줬다" 가 합리적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문제는 가장 논란됬던 사자전쟁 컨텐츠 삭제인데, 저도 봉혈 외전의 주인공 루소와 파판12편의 발브레아,

베오후프의 사이드 스토리 전투는 정말 잘못된 방향이고, 내용도 굳이 없애나 정도로 적은데 참... 있던 컨텐츠도

거세하면 어쩌냐~


그리고 다크나이트는 람자만 가능하게 했으면 베스트인데, 개인적으로 람자는 최상위권 무관집 안의 차남인데,

기사단의 대장, 반란군의 동생들도 사용하는 고유기가 없는 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옆에서 "외치기"로 응원만 하는

이라 영... 아무리 대중을 대표하는 영웅 캐릭이라도 그렇지 이것도 모더로 뚫릴 최상위권 컨텐츠 같습니다.


거기다 원작의 오래된 삼디 오프닝을 사자전쟁 스타일 애니메이션으로 굳이 ~ 바꿔놓고, 게임 중간중간 나오는

사자전쟁 애니 컷씬들은 왜 또 다 삭제한거야.... 아휴..... 여기서 디렉터의 농간이 느껴집니다. 아오 빡쳐..



(긴글 눈좀 쉬시라고 제 클리어 데이터 좀 올려 봅니다. 이것땜에 74시간이 걸린 ㅠㅠ 클리어 세이브 파일에 메달이 꽃힙니다.)


유저 한글화에 저는 긍정적이지만, 아마도 오퍼레이터의 많은 데이터량과 쓸데없이 늘어난 대사 분량 때문에 생각보다

늦게 나올 가능성이 큰 거 같습니다. 진행 하다보면 대사가 원작이나 사자전쟁에 비해서 상당히 늘어난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게 긍정적인게 아니라 뭔가 데스노트의 말 풍선들을 보는것 같이 꽉찼단걸 느낄 수 있고,


투머치인포메이션 처럼 쓸데없는 사족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마치 일본 포스터의 부제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일문과 영문 번역의 갭차이는 여전하고 영문 자막과 일문 대사를 들어보면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문 능력자시라면 일문으로 플레이하는게 게임을 그대로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닌자 떼, 무기 캐칭 노가다는 여기서 말고 딥던전에서 하세요 해보니까 변수가 많음 닌자 실시간 렙업도 문제고..)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려 30년을 기다려온 리마스터기 때문에 애증이 넘칩니다 그냥 ㅎㅎ ....아직도 플스1판을 갖고 있답니다. 후후.


저는 SRPG 장르에서 만큼은 이 게임이 가장 완성도 높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직업의 조합들에서 배우는게 있습니다 ㄷㄷ

대중 매체의 평가는 88점이라고 나오고 있는데, 이는 신규 유저들의 눈높이라면 맞는 점수이고, 타겟츧도 그렇다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오랜 팬이시라면, 거세된 컨텐츠, 추가 없는 컨텐츠, 쓸데없이 늘어난 사족대사, 영문 일문의차이, 출격 인원무시,

중문 스페인어를 비롯한 한글화 부재, 람자의 고유스킬 부재, 그리고 발매된지 30년이나 되서 실제로 넷상에서

너무도 쉽게 원작과 사자전쟁을 구할 수 있고, 핸드폰으로도 오랫동안 판매됐는데, 6만원은 진짜 아닙니다.....


정말 잘된 리마스터 이지만...막상 해보면 오 괜찮네 싶다가도 씁슬함이 느껴집니다.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하는...

그리고 원작과 사자전쟁까지 합하면 약 500만장 팔린걸로 알고 있는데 절대로 적게팔린 수준이 아니죠.

근데... 오랜 팬들에게 좀 더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혹시 포스포큰 망해서 그랬니?


저도 정보를 얻어가지고 4만6천원에 구입해서 적당하게 잘 구입했다 생각했습니다. ㅎㅎ

이게 딱 이번 리마스터에 적정한 가격이 아닌가 싶네요.

다 깨고 궁수랑 총쪽을 더 파서 해볼까~ 아님 지금 세일하는 디아블로2사서 못해본 클리어할까 고민중 입니다.


아! 한가지 더 있네요 람자 색놀이 특전으로 팔 수 있으면서 게임내에 색변경 추가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았냐 ~~

나도 백기사단 갖고 싶단 말여~~~


혹시 원하시면 제가 가진 플레이 팁 들을 다음 글에 써보겠습니다. 긴 글, 감사합니다.


댓글 : 22 개
게임 내 이벤트나 대사가 원본에 비해 딱히 추가된 것이 없다는 거네요. 음성 지원은 너무 좋던데 아쉽습니다. 아그리아스와 람자의 후일담도 추가되면 좋았을 것을.
음성은 진짜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클리어 이후에 뭔가 2회차 요소나 후일담 기대했지만...
말풍선 보면 꽉차 있는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허접할 거면 사자전쟁 컷 애니 왜버렸냐~~
어차피 스퀘어에닉스의 사골우려먹기 리메이크라 인원수 증가는 기대도 안했고.
사자전쟁애서 만들어준 추가요소, 특히 검기 직업들까지 안주는 건 암만 사골우리기라도 너무하다 싶고.

아그리아스와 러브러인(......)만 넣어줬어도 충분히 만족했을건데요 쳇!
아마도 출격인원과 람자 고유기는 분명 모더들의 최우선 사항일거 같습니다.
소중한 리뷰 잘 읽었습니다.
역시나 사자전쟁판 확장 스토리는 거세 된게 맞군요 ㅠ
PSP때보다 조금은 더 활성화된 멀티플레이도 기대했었는데 아쉽네요.
몇번이나 돌렸던 게임이고 최애게임이라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도 환영 했것만 씁쓸한건 매한가지네요.
또 웃긴게 해보면 스무스하고 잘된 리마스터라는 느낌은 확실하단거죠 ㅎㅎ 미칩니다.
근데 또 오랜 팬입장에서 성의 없는건 너무 느껴지구요 그래서 애증이 납니다.
중학교때 플스1 으로 진짜 얼마나했던지..
전 할 수 없던때에도 시디를 사뒀습니다. 언젠간 하겠지 하면서 ㅎㅎ.
전 오늘왔습니다. 그냥 컬렉팅용도였는데 해봐야겠네요.
추석을 불태우긴 딱이죠 저도 밀봉된 디스가이아1편을 갖고 있습니다. 그토록 취향인게임.
저도 사고 하고있는데 저는 처음접하는거라 그런지 엄청 어렵네요 겨우 챕터1 끝났습니다.
PS1버전 부터 하고 있는데 왜 파이널판타지택틱스가 명작이라고 하느지 조금씩 느끼고 있네요.
Ai 너무 믿지 마시고, 나무위키에도 자세한 설명들이 많으니까 차근차근 읽으시면서 하시면
점점 쉽고 재밌어질거에요 ㅎㅎ
지도에 인물이랑 화살표로 스토리 진행 정리해주는건 파판16에서도 있던데 게임 좀 쉬다가 다시 할 때도 흐름 파악하기가 좋더라구요. 파판 시리즈에 꾸준히 넣어줘도 될 것 같은 기능 ㅎㅎ;
시간 흐름대로 딱딱 나눠져있는데, 한글화 되면 꼭 다 읽어볼려고 합니다. 좀 더 스토리의 디테일을 알고 싶구요.
전 소장용으로 특전판 디스크로 질렀네요. 플레이는 안하려구요. 참 견습기사로 그 누구지 겐지시리즈 걸치고있는 사람 여자 부하였던가? 알테마 맞으면 알테마 배울수 있습니다.

말씀하신거처럼 딥던젼은 무기(카오스블레이드, 라그나로크, 엑스칼리버와 밀렵으로 얻을수 있는 무기와 아이템(엘릭서)의 주 수입원이죠.ㅋㅋㅋ 심지어 걸어다니다가 트랩에서도 무기를 주웠던거로 기억하네요.

무기 복사도 가능했었는데 이게 리마스터에서도 가능한지 모르겠군요.

참 몽크와 아이템 아니면 이도류달고 다니면 난이도 급하락했었죠.ㅋㅋㅋ
이번에 처음으로 겐지를 훔치면서 알테마를 배웠습니다. 10퍼 확률로 계속 훔치며 배웠는데 결국 다 훔쳤습니다 ㅎㅎ 헌데 훔치기 확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는거 같드라구요 ;;;
  • XCOM
  • 2025/10/09 AM 01:18
이러나 저러나 제작사 땜에 열받지만 사랑스런 게임은 분명함 심지어 성의있게 리마스터해서 더 열받
그러니까요. 사자전쟁은 더미파일도 존재한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스퀘닉이면 출격인원 정도는 식은죽 먹기였을텐데 5명의 출격은 깨면서도 아.. 역시 아쉽다는 느낌이에요.
  • BSTS
  • 2025/10/09 AM 03:09
저도 추석때 불태웠는데, 대체로 저하고 느끼신바가 같습니다. 저도 한마디 요약하자면 잘한편인 리마스터지만 아쉬운부분이 꽤 뼈아프다 정도로 축약할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부분처럼 모더들 통해서 좀 더 야리코미 요소가 발전하면 좋겠네요. 일단 순정? 으로 플레이했으니 차후에 기대해보겠습니다. 모딩은 사실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었네요 ㅎㅎ
해외에 파판핵틱스라는 모더 커뮤가 활동중이어서 대충 보고왔는데 데누보를 우회하는 프로그램이 생성되면 굉장히 활발해 질 걸로 보여요. 의견중에 영어번역은 구리다는 내용도 몇 있네요 ㅋㅋ
이제 시작해서 초반 진행중인데, 재밌는게 저 크로니클스에서 이벤트 회상 가보면 오벨리아 납치장면이 사자전쟁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회상 가능하더라구요
사자전쟁은 하나같이 정성들인 퀄리티인데, 왜 뺀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마이너스임.
암흑기사 람자한테만 줬어도 더 완성도 있었을듯. 중간 컷씬 들도 생각할 수록 아쉬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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