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37살 인생 이야기.2025.05.27 PM 09:4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유년시절은 별거 없었음...


중산층은 아니어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해주는 부모님이셨고 


매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음


 

500원 동전만 쥐어 주면 문방구로 달려가던 그시절 흔한 초딩이었음


중딩때는 소꼽친구인 여자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여사친이 생김....


그러나 이것도 주변의 놀림?으로 인해 서로 멀어짐...



고딩때는 소꼽친구인 여사친이


비행청소년이 되면서 자퇴하고 소식이 끊기고 


이후 연락을 주고 못 받고 그렇게 끝남




대학시절땐 


우리 과에 여자가 4명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나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기에...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용기가 없던건지... 숫기가 없는건지..

 


나 좋다고 들이대던 여자한테...


"너 남자친구한테 말할걸 잘못 말한거 같다" 라는 뉘앙스로 말하고는


그렇게 여자랑 거리가 멀어졌음...


이후 군대에 가서 전역후


복학생 딱지를 벗지 못하고 졸업함


대학 졸업후에...


IT관련 일을 함...


보안 컨선턴트도 하고... 프로그래밍도 하다가 회사 때려치우고


프리랜서로 있다가 일감 받으러 어느 중견회사에 가서


비서 실장으로 있던 여자와 눈이 맞아 


연인 사이가 되었음...


나보다 연상이고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 모델출신...


그러나 이거도 잠시 양다리를 알게 된 후 


헤어지자!! 라는 말도 없이  전화도 안 받고  연락을 안 하고는 헤어짐


그렇게 모질이 처럼 일만하면서 


 



루리웹 덕질을 하면서 살던 어느 날

 


헤어진 여자친구가 나에게 와서 매달림...


썩 좋은 기분도 아니었고 경험도 아니었고 그저 지나가는 인연이라는 마음으로 정리가 된 상태라


내치려 했는데...


암이 발생하고 자기를 돌봐줄 사람도 없고 나밖에 안 떠올라서 무조건 왔다고 함...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결국 정이 뭔지...


전 여자친구의 병 간호와 연애가 시작됨...

(이때가 제 인생에서 시간 낭비이자 흑 역사가 아닐까 싶음)


다행인지 병은 완치 판정을 완벽히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검사만 받으면 일상 생황에 지장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행복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잠길 쯤


다시금 여자친구의 바람으로 인해 


재산 분할을 하고 헤어짐

(혼인신고는 안 했는데 집을 살때 돈을 같이 내서)


이후 회사 직원을 통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음


한순간" 장례식장이라도 물어보고 들여다 볼까?" 라는 xx같은 생각을 하다가 


 

장례식장 주소만 물어보고 차에 시동 걸고 네비에 목적지 찍다가 경로 취소하고는 시동 끄고 집으로 올라감


"난 그 여자에게 할 만큼 했고 이게 내 선택이었고 그여자는 그에 대한 결과라고"

 


 사망 원인은 정확히 모르지만 교통사고인지.. 병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음

(마이피에 글을 쓴거 같은데 찾기 귀찮음)



"내 인생에는 여자는 없나 보다" 하고 푸념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소개팅을 받음...


7살 연하의 여자라 기대도 안하고 소개팅을 하고


서로 마음이나 주고 받는 코드가 잘 맞아서....


연인 사이가 되고 대략 3~4년의 연애 후


결혼함...


이후 작년 10월에 잘생긴 아들을 출산하고


7개월이 된 아들 그리고 사랑하는 와이프가 가정을 잘 꾸리고 살고 있음



중간 중간 굴곡이 굵직하거나 기억에 남는 것만 추려보니...


인생 별거 없다는 생각도 들고... 다사다난했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젠 과거는 잊고 살아야죠 



댓글 : 19 개
인생 스펙터클 하셨군요. ㅎ
돌아보면 돌아보기싫고
뒤돌아서면 다시 들여다 보는 느낌의 기억둘만 있네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젊은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한 편으론 좀 부럽네요.
굴곡은 서로 바라보는 시점에따라 큰거니까요
전 오히려 크라우져님이 부럽기도 하네요
전여친사건은 정말 충격이라서
그래도 마지막에 좋은 분 만나셨네요. 행복하세요.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나만 행복할순 없죠 모두 행복합시다
몬헌?
으잉 몬헌?!
행복하시길 바랬는데 행복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전에도 글 간간이 눈팅하고 갔는데 죽었는지는 몰랐네요
저는 작년 11월에 딸이 나왔는데.. 이유식 잘하고 계신가요? :)
다행히 잘먹고 잘크고 있어요
다만 인지능력은 남들보단 빠른데
앉아있는게 조금 늦네요 배밀이 이제 하는데
음 몇년 전에 말씀하신 것과 일치하는 인생굴곡을 봤던 것 같네요.
잘 지내셔서 참 다행입니다.
맞습니다 매번 제글을 보신거 맞으세요
멋진 미래를 지내실 수 있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항상 맑음입니드
예전에 이별글 보고 내 일이 아닌데도 충격이었는데,
지금은 잘 살고 계신다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행복하십시오. ^^
이제 웃는 날만 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굴곡진 길을 잘 지나서, 좋은길에 진입하신것 같아 보여 좋네요! 행복하세요
지금 행복하시면 됩니다..ㅎㅎ 과거는 추억으로 남아있으면 되는거죠..머
옛날에 마이피에 올리셨던 글 봤던 거 같은데...
앞으로는 행복한 시간만 보내세요,
좋네요.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국 사랑스러운 가정을 이룩하셨으니 부럽습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