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여자친구 간병 24일차2014.12.27 PM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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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은거 같은데
쓰는 글은 밀리다보니...
24일차네요..

그냥 형식이다 보니 그려려니하고 제목 봐주시길 ㅎ

김포 공항 도착하니..

오후 5시 10분....
주차장에 세워둔 차타고
여친 집으로 출발하려는데...
친구놈이 전화 하더군요...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dudakdl321&num=4654

요기가시면 그 친구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대뜸 욕부터 걸쭉하게 내뱉길래
맞응수해주고
결론은 집에 놀러오래요...
“니 집구석은 안 간다. 미친놈아.”
하고 여친이랑 놀꺼다 라고 주절대니..

친구 : 상상동화책 읽었냐? 여친은 개뿔...

이라면서 인신공격 하길래..
인증할겸 가기로 하고...
여친집으로 출발...
주차장에 차 주차하고 내리려는데...
궁금하더군요..
지금 뭐하는지 전화하면 어찌 대답할지...
마침 맞은편에 여친 차량도 있고해서
전화 걸엇음...
마침 바로 전화 받더군요.

나 : 어디야?
여친 : 왜?

콧소리로 대답하길래...

나 : 나두고 남자랑 있지?

라고 물으니...

여친 : 아니... 지금 집인데?”
라길래 “역시 내 여친이군”하면서...
안부 묻고 내일보자고 해놓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차에서 내려 여친 집으로
올라가서 바로 들어가니...
여친이 놀라는 표정으로 문앞에서 절 쳐다보더군요...
그리고는 옆에 한 중년의 아저씨가 서계시더군요...
날 두고 바람필 상대로는 적합하지는 않은거 같아서 경계심 풀고
“옆에 계신분 누구야?”라고 물으니...
이전에 고아원에 있을때 원장이시던 목사님이라고 하더군요.
목사님이라고 소개를 듣고 나서야
양복 왼쪽 단추 구멍에 십자가 뱃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 : 아 방갑습니다.

하고 악수 하니 목사님도 만나서 방갑다며 웃으며 맞이하시더군요.

여친 : 잘 지내나 해서 와보셨대...

하며 여친이 이것저것 말하더군요.
이전 수술도 목사님이 보호자로 동의서 작성해주셨고...
수술하기전까지 많은 힘이 되어주셨다는 등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게 되니...
왠지 고맙게 느껴져서 손을 마주잡고 감사인사를 전하니...
“당연한걸 했을뿐...”이라면서...
저 때문에 한시름 덜엇다내요...
혹여 여지껏 혼자 살지 않을까?해서 와본건데
안심이 된다고... 하시며 이만 가보겠다고 하셔서...
식사대접이라도 하려 했더니..
“둘이 맛난거나 먹으러 가시게”하며
가시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배웅만 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여친 : 뭐야? 왜 벌써 왔어?
나 : 일이 일찍 끝나서.... 남자 없다며?
여친 : 남자아니야... 고마운분이지...
라고 중얼거리길래 미안하다고 말하니
“너 전화할 시간이 아닌데... 하는거보고 진작에 알았다”
라면서 등짝을 팡팡때리더니...

여친 : 배고프지? 밥 먹게 씻어...
라고 말하면서 자기 먹을거 밖에 안해서 조금 기다리라고 하길래
마침 잘됐네 라면서 같이 친구네 집 놀러가자고 말하니...

여친 : 그런건 좀 일찍 말해 해놓은 밥 어쩔거야?

라면서 팔뚝을 사정없이 꼬집더군요...
그래도 싫다고는 소리는 안해서...
덕분에 친구네 집에 갓음...
초딩때부터 현재까지 친구인 놈인데...
오덕 기질이 좀 특출난 친구이어서...
가는 도중에 친구 뒷담화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친구집 도착...
친구놈 아내분 때문이라도
빈손으로 가긴 그래서...
미리 전화해서 고기 구워먹자고 이야기하고
선물용 음료세트랑 삼겹살 사가지고 들어갔네요.

친구 : 왔네? 들어와라

쳐다도 안보고 소파에 앉아서 고개만 돌리고 말하길래...
욕좀 해주고 들어가니...
친구 와이프분이 어서오라면서 들고온 물품 챙겨 들어주면서
들어와 앉으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나 : 야 엉덩이 치워봐라...
하면서 어깨로 밀치고 소파에 앉으니...
친구 : 미친놈아 바닥에 앉어...
하면서 제 여자친구 보길래
“뭘 쳐다봐 병신아”
하고는 고개 돌리라고 말하니까...
친구 : 여동생이냐?
라면서 물으면서 옆으로 비켜주더군요... 여동생있는건 아는데
어렸을때 보고는 한번도 못 봐서 착각하는거 같길래
“이 형님 여친이시다...인사해라...”
하면서 소개 시켜주니...
서로 인사나누고는
제 여친쪽에 시선주지 않고는 꼿꼿하게 앉아서 티비만 보길래
“이미지 관리 하지마라 옷 꼬라지부터 빵점이다.”
라면서 말하니...

친구 : 이거 빈티지에요 빈티지...
하면서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를 가리키며 말하길래
여친은 그냥 웃으면서 “그렇다고 해둘게요...”
말하고 풋 웃고는
여친 : 저녁 준비 도와드릴게요
라면서 부엌으로 가서 고기 먹을 준비하는 친구 와이프에게 가버리더군요.

나 : 야 게임기 좀 켜봐라
친구 : 하고나서 게임비내놔라
라고 말하면서 플스 꺼내길래
오랜만에 게임했네요.

잠시후 고기 먹을 준비 다 돼서 거실에 둘러앉아 먹기 시작함...
술도 주거니 받거니하고 이야기 하는데...
친구와이프가 저번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그리고는 옷방에서 저번에 문제의 옷을 꺼내와서는...
“이거 입은거 보여줄까요? 했더니... 망설이는거 있죠?”
하면서 개망신을 다주더군요...
사실이라 부정은 못하겠고...
오해라면서 손사레 치는데
여친은 옷을 받아 들더니 살펴보고는...

여친 : 야...너... 변태쌔끼야!!
라면서 “남의 여자가 옷 입은거 상상하니 즐거웠냐?”
라면서 등을 사정없이 때리길래
그냥 잘못했다고 빌었네요... 물론 장난이었음...
밥 어느정도 먹었고...
저하고 친구는 게임기 붙잡고 서로 욕하면서 게임하는데
친구 와이프하고 여친은 어느새 친해졌는지...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하더군요.
갈시간도 되었고 해서 갈 채비하고 나오니...
친구는 빨리 꺼져라 오지마라 하고는 팔짱끼고 있고...
여친하고 친구 와이프는 나중에 또보자고 인사하고는 집에 왔네요.
댓글 : 16 개
뭔가 즐겁군요...
분노가 차오릅니다
전 아직도 퇴근못하고 삽질중인데...

아 일찍 퇴근한다고 기다려줄 여친이 있는건 아닙니다





젠장 ㅠㅠ
여친은 만들면 됩니다..

아직도 퇴근 못하셨나요? ㄷㄷ

식사는 거르지마세요..

근데 어느 부분이 간병인가요?
이제 간병이라는 말은 빼시죠?
ㅋㅋㅋㅋ

여자친구 일기라고 쓸가요 ㅋ
객관적으로 따질때 간병이 아니라고 할 수 없네요

간병이 수발만 드는게 아닙니다.
그렇군요
아 근데 이 뻔데기 같은 그림 좀 딴거로 바꿔주세요..
원하시는 이미지 링크 쪽지로 주세요 ㅎㅎ
겉으로는 건강해보지만, 어느 순간에 훅 힘들어지는 것이 암이라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암보다 더 아픈 것이 있는데
마음의 병이 사실 사람을 더 아프게 하는 법이죠.
곁에서 같이 있어주면서 마음을 안정적이게 하는 자체가
간병입니다. 제가 본인 아니지만, 조금만 진중하게 댓글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제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이것은 주인장님의 기록이니까요.
세월 지나고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주인장님의 기록입니다.
전 나쁜뜻으로 쓴게 아니고 평화롭고 밝은 분위기가
좋아서 쓴 글인데 오해가 생기는군요
주인장 미안합니다
음...여친...상상속의 생명체라고 알고 있었는데...

ㅂㄷㅂㄷ

킬유! 킬유! 키이이이일유!
ㅋㅋㅋ 불가사의
이제 제법 즐거운 일상들이 가득차시니 보기 좋습니다
감사해요 ㅎㅎ
1일 1킬유 후 후후후후후
ㅂㄷㅂㄷ!
이제 마시로땅 옷을 사는건가유?ㄷㄷㄷ

근데 부러워서 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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