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여자친구 수술 1일차2015.01.11 PM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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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이야기나...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및 어투 양해 바래요

산소관을 넣어서

호흡하는게 힘든지 중간중간에 잠에 깨더군요

덕분에 저도 깨서 어디 불편한지 물어보기 위해서

핸드폰 그림그리믄 어플로 대화하면서
도와주었네요

아침 7시쯤 식사가 나오더군요

식도관을 통해 죽을 넘겨주고
손수건하고 수건 적신걸로

여친 얼굴이면 손 발 다 닦아주었네요
발은 간지러운지 발버둥치는데

덕분에 얼굴 몇번 맞았음...

어제 저녁 결국 못먹고

오늘 아침이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서
여친두고 설렁탕집가서 먹고 왔는데

걱정되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나옴

수술시 피가 튀어서 환자복을 갈아입히고 싶어서...

환자복을 받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수술시에는
속옷을 착용못해서
못볼거 다본 사이라 내가 할까 햇지만
결국 친한 간호사분한테 부탁함...

담당의사가 와서
살펴보고 감
목부위 움직이면 안될거 같다고 해서

목깁스주고 감...

계속 탄산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수슐부위에 자극을 주면 안되서
안된다고 했는데 울어서 조금 미안함...

이러면 나도 힘들고 미안해진다 라고
말하니 조금 수그러 들더군요

맞은데는 안아프냐?면서
발 닦아줄때 맞은 얼굴부위 쓰담어주길래
괜찮다 말함...

점심시간이 되고
역시나 식도관을 통해 죽을 주는데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기침을 하더군요
애써 괜찮다고 하는데
미안해 죽을뻔...

대화는 여전히 핸드폰을 통해 말하거나
손바닥에 글쓰면 답해주는걸로 말하는게 전부

씻지도 못하고 개판 오분전이라
병실에 달린 화장실서 씻엇음

씻고나서 간이 침대에 누워 눈만 붙이려 햇는데
일어나니 저녘8시
여친 저녁 생각에 먹엇는지 물으니
간호사가 먹여줫다고 함...

미안해서 간호사분에게 인사하니
자기일이라고 하면서 손사래 치길래

너무 고마워서 카페서 사온 쿠키 드리고
병실와서 여친보고 왜 안깨웟냐 물으니

자기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간이 침대서 새우잠 자는거 보니 미안해서 그랫다고 하길래

그럼 얼른 낳으라고 이야기 해줫음






댓글 : 11 개
여친 분이 무탈히 나 으시길 바라요.
빠르게 완쾌하셨으면하내요. 힘내세요
마지막 문장을 보고 뭔가 마음속 깊은 끓어오름이 있었기는 하지만....

여친분 잘 나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쾌차하시길 빕니다
아. 완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친분 누워계신거 보면 가슴이 찢어질 듯 하겠네요.

더욱 잘 보살펴 드리세요. 여친분이 그래도 강하시네요.
애틋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아무튼 어서 완치되었으면 좋겠네요.
쾌차후 결혼 루트
쾌차하세요
그럼 얼른 낳으라고 이야기 해줫음


...뭡니까.... 나.. 낳으라니... 결혼하시는 겁니까!!!!!
낳으라니....
얼른 낳아야죠...2세를...-_-)...

킬유를먹일시간이 가까워진다고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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