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여자친구 이야기2015.02.03 PM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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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것도 없고...

당당햇지만...

막상 전화하려면 뭔가 무슨말을 해야할지 막막해서...

카톡을 보냈습니다....

"밥은 먹었어?"라고요...

30분이 지나도 답변 없길래...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생각하고 있는데..

한참뒤에 오더군요.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다고요...

잠깐 좀 만날까? 라고 물으니..

그러자고 할 이야기 많다고 하더군요...

회사 끝나고 자주가는 카페가서

키위스무디 쪽쪽거리는데..

오더군요...

앉아서 멍하니 키위 스무디에 화풀이하면서

시선회피하고 있는데..

제 볼을 쓰다듬더니..

"괜찮아?"

라고 묻길래 괜찮다고 이야기하고는...

무슨 일이 있었나...

서로 이야기 해보니...

술을 마시고나서 미쳤나 봅니다...

이전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고 하더군요...

대충 추리면...

- 왜 그 남자하고 잘 살지 왜 나 괴롭히냐?
- 이제 아픈거도 괜찮으니 부담가질 필요없다. 그냥 니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라

등등...

그런 부류의 말을 했다는 군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사과 받아야할 사람은 너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사실 이야기를 자기가 먼저 꺼냈대요...

결혼하자고 용기내서 말했는데...

제가 우물쭈물하고 망설이는걸 술의 힘을 빌어서...

- 결혼을 하고 싶지 않으면 꺼져라
- 나 좋다는 사람 많더라
- 아프다고 너한테 찾아간게 잘못이다

등등 같은 말을 했고 그걸로 저도 욱하는 바람에 위에 적어논 말들이 나왓다더군요...

그러면서 울먹거리면서 미안하다고 미리 연락했어야했는데 그럴만한 자격도 안되는거 같았고

먼저 도발 해놓고 때리고 제가 나가서 후회 했다고 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뭐 사과 안받아줄수는 없고 해서

사과 받아주고...

"누나 손 맵더라... 아침에도 얼얼했다"

등등 말하면서 잘 대화로 풀었습니다...

결혼이야기에 대해선

"이부분은 나도 조심스럽고 조금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야"라고 이야기 했고

여친도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고는

집에 왔습니다.

지금은 여친이 밥해준다고 요리책 보면서 무언가를 해주는데..

탄내가 나는거 보니..

오늘도 저녁 제대로 먹긴 글러먹은듯;;;



댓글 : 32 개
기승전탄요리
ㅋㅋ
결국은...킬유...
하하하하하핳
그냥 두 분 다 금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ㅎㅎ
네 절제가 안되니...
그... 헷갈리는데 이분이 전여자친구인가 그런데 아프다고 연락할사람없고 의지할사람 없어서 연락왔따던 그분? 이었나?
그 불치병같은거 걸리셨던?

막상 헤어질땐 다른남자 생겼다고 마이피쥔장 찼었는데 지금와선 아프다니까 그남자 도망가고 다시 전남친을 찾아왔다던 그..
그냥 암때문에 ㅎㅎ 그랬던거 ㅎㅎ
아하.. 그때 전 서로를위해서라도 반대했었는데 결국 사귀기로하셨었군요 여친분 빨리 완쾌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전이된 부분은 제거 했고...

현재는 간단한 검사만 받고 있어요 ㅎㅎ
해피엔딩이네요 ㅋㅋㅋ
ㅎㅎ 네
개부럽... ㅠㅠ
부러우면 만드세요 여친
킬유~!!!
ㅎㅎㅎ
기승전킬유!!
킬유가 몇개지;;
더블 킬유
곧 트리플?
음주 자비 좀...

두 분은 술을 멀리하시는게...
술이 문제인듯...

문제는 여친이 주량이 더 쌔서;;

여자의 언어.. 남자의 언어.. 공부좀 하셔야할듯...ㅎㅎ 저녁사시면 갈켜드림... 21년묵은... 진국임..
글고.. 원래 사이좋으면 속궁합 꽝임.. 푸하하...
허허...
만약 결혼하실 생각을 가지실거라면...두분모두 술을 끊는다는 전제하에 하시는게 나을듯싶습니다-_-;;
술말고 다른 취미거리를 찾아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푸시는것도 괜찮을꺼같고
두분이서 같이 킬유를 드시는것도 괜찮으신 선택같네요...


뭐 결론은 킬유입니다만..깔깔깔
음 킬유인지 고민되네요
금주 혹은 절주하셔야겠네요...;; 그래도 좋아보여서 다행임!!
결혼에대해 고민하시는 모습이 남이야기 같지 않내요
힘내세요!
어찌되고 있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두분다 술을 줄여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술드실때마다 아픈 상처를 만드시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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