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차 사고난 이야기2015.06.26 PM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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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집을 나서다보면
가끔 마주치는 차량이 있습니다

차량은 에쿠스이고 운전자분은

70대 노인 분으로 보이는 할배이신데요

초보운전이신지

골목길서 마주치면 버벅이시더군요

그래서 항상 제가 먼저 양보합니다

그러면 항상 할아버지는 경례를 해주시더군요 ㅋㅋ

일반적으로 손을 살짝 들거나 경적을 울려

고맙다고 하거나

그냥 쌩하고 가는게 다반사인데
(물론 그냥 가버림 매정한 사람들...)

고맙다고 항상 경례자세를 해주심

그러다 이젠 만나기만 해도 경례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맞대응으로 경례해주고 하는데

어제 주차장에 세우둔 제 차량 범퍼가 찌그러졌더군요 마침 또 메모리 카드 포맷한다고 빼놨고 메모리 빠지면 전원이 내려가는 제품이라 범인도 못잡고 멍하니 차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 할아버지분이 어느샌가 걸어 오시더군요

그러더니...

" 그거 내가 그랬어..."

라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심

후진으로 주차를 하다 센서와 카메라만 믿고 있다 사각지대에 있는 제차량을 못보고
박았다더군요

연신 미안하다며 수리비 주신다길래

지갑서 돈을 전부 꺼내서 주시는데

5만원 짜리 1만원짜리를 주시는데 금액은 모르겟지만 100만원은 훌쩍 넘는 금액을 건네시더군요...

진짜 수리비만 주시면 된다하고 20만원 챙기고 나머진 돌려 드리고 다음날 바로 수리해서 집에 들어가는데

경비실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가 절 발견하시더니 다가오셔서는

"이거 먹어봐 아들내미가 준건데..."

라면서 체리 한박스를 주심...
정말 미안하셧는지 다시한번 사과 하시고는

차를 아들이 사줬는데 너무 커서 운전하기 어렵다면서 머쓱해하시더군요...

어제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사과도 못하고 돈으로 사람 마음 바꾸려한거 같다면서
재차 미안하시더니 집에 들어가심...

덕분에 체리 얻어서 여친이랑 그 자리서 한 대접 가득한 체리를 다 먹어버렸네요


댓글 : 19 개
알고보니 그 할어버님은 모 그룹의 회장이 이었는데....
자네 참 마음에 드는데 내 손녀 만나지 않겠나?
자네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네...
자네 내 애인이 되지 않겠나...?

죄송합니다
그 영감님은 그냥 돈을 주고 싶었던 겁니다. 근데 그냥 줄 수는 없고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기엔 접촉사고가 딱..
......
부모님께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출생의 비밀이 있는지
와 신사시네
매너가 있는 '어르신'이시군요
훈훈 ;ㅁ;
신사분이시네요, 전 어제 차선변경하는 벤츠가 백밀러 긁고 갔는데 화는 그인간이 내더군요 왜 안비키냐고
하는꼴을 보고 혹시나 해서 보험회사에 접수는 해놨는데 진짜 외제차모는 꼰대때문에 어제 아침은 기분이 잡쳤음
이야 저도 양보하면 항상 하이빔 하니면 빠방이 두방 삥삥 해주는데
그분하고 친하게 지내시면 좋을것같네요. 손녀라던지 .........
운전하면서 진짜 글 속의 어르신 같은 사람 만나기 힘든데..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D
와 클라스가 다르네요
머찐 영감님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게 맞는듯..
사고지만 훈훈한 내용이네요. 크라스가 다른 어르신이시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다음에 차 팔고난 이야기도 부탁드려요
매너가 사람을 만듬
두분다 진정한 매너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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