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응급실 간이야기2015.07.02 AM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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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주 월욜부터

허리가 끊기는것처럼 아프고...
열이 나길래
몸살이구나 하고 약국서 약 먹고 잤는데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늦은 저녁에
결국 응급실감...
문앞에서 메르스 관련 사전 조사로
온도 재보니
열이 39.8....

기침 하냐 가래 나오냐?
뭐라 말을 하는데 말귀는 못알아 듣겟고
고개는 힘없이 한쪽으로 쳐지고...
휠체어타고 들어가서 누워 있고

여친이 증상이나 인적사항 및 접수 해주고

응급실서 심전도 혈액 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하더니

맹장이 문제 인것 같다...ct를 찍어야 정확할거 같다
리고해서 ct찍어 나온 결과....

대장 전체가 염증이 생겨 부풀어 올랐고
물이 차있는 상태라더군요

결과는 11시쯤 나왔는데

열이 38도 에서 떨어질기미가 안보여서
해열제 먹고 항생제 4팩 맞으면서

얼음 주머니 5개에 얼음베게 끼고
5시간 누워 있었더니 정상 체온까지 내려오더군요

거의 업혀오다시피 집에와서 맥아리 없어서 바닥 기어가면서 방에 들어가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겟음...)

응급실서는 별말 없던 여친이 울면서 절 붙잡더니

훌쩍이면서 방에 눕혀주고

출근하기전에 죽 쒀주고 출근하고

퇴근해서는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고

이리저리 안부 묻더니

"휴가 냈어"
라면서 3일 쉰다더군요
제가 알기론 휴가 다 쓴거로 아는데
어찌 냈는지 물으니

여름휴가 땡겨 썼다는군요...
왜 그랬냐고 화내면서 뭐라하고 싶엇는데
아픈나머지 그러냐? 라고 이야기 했네요

침대에 누워 있는데 옆에서 많이 아프냐면서
배 쓰다듬으면서 엄마손은 약손이다 노래 불러주고 ㅋㅋㅋ

뭘소화 시키고 음식이 넘어가는 동안의 고통이 엄청 나더군요....

장염이런건 뭐 어린애 수준인듯...;;

Ps. 덕분에 담배 생각이 안나서 좋음 ㅡㅅ ㅡ;;
댓글 : 22 개
적군이다 사격개시!!
쏘지마시오 나는 연구팀 직원입니다
일단 몸조리 잘하시고 다나으시면 찾으러 가겠습니다
킬유 부럽유
찾아오지 아...않으셔도
킬유
추천 감사 ㅎ
이 커플의 행복은 다른게 아니라 건강인거 같네요...ㅠ_ㅠ

대장이 부풀어서 물찰정도면...정말 엄청나게 아프실텐데;;
빨리 건강해지시길...
번갈아가며 아프니 미치겟네요 ㅋㅋ
잔병치레 없이 잘살아 오다

이게 뭔 일인지 참...
쾌차하시길....


하지만 킬유
추천?!
쾌차하시길
고양이님 어서옵셔
39.8 이면 엄청 고통스러우셨겠습니다.
38.3만 되어도 자리에 누워서 못일어나겠던데....
그냥 핑핑 돌아가고 몸을 못 가누겟더군요

사격실시
살살 쏘면 안되요?
두분 모두 건강 문제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얼른 나으세요!! 그리고 사격 개시!!
루니지를 하고 계신거보니
살만하신거 같습니다
그러니
사격실시!!!!!!
아 그런데 전 아군.
탕탕탕! 적군 발견! 보이면 일단 쏴라!!
이참에 몸에나쁜 담배는 ....헤어지세요.....
두분다 건강 부터
그리고 담배와는 이제 이별통보 해보시는걸 적극추천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 Ron-
  • 2015/07/03 AM 09:44
여친분보다 님이 더 심각한듯..;;
아무튼 아픈거만큼 괴로운것도 없더라구요
돌봐주는 여친도 힘들것임..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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