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듄 감상평2021.10.22 PM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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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맥에서 듄 보고왔습니다.


이번영화 듄의 최대문제는 시작에 1번째 챕터라고 써준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알고있는사람도 '아 이번편에서 결말이 안나는구나' 생각하고 영화를 보게되죠



그런데 이렇게되면 문제가 뭐냐면요 '어 이거 언제끝나지?' 라고 생각하면서 조바심을 가지게 됩니다.



전투가 벌어지면 '어 이러고 끝나는구나..'하고 생각하는데 좀있다가 또 막 탈출하고..'어 이제끝나는구나..'하는데 또 막싸우고... 그러다가 정말 어정쩡한 곳에서 갑자기 엔딩을 보여줍니다.


마치 웹툰에서 분량조절 실패한느낌...



비슷하게 여러편으로 된 영화였던 반지의 제왕 보면요 1편을 첫번째라고 안하고 반지원정대라고 부제를 붙여놓으니까 뭔가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이 되겠구나..라는생각이들고, 또 끊는것도 적절하게 잘끊었죠.. 간달프가 희생하면서 최대의 위기를 벗어나면서 '자 다시 여행을 해볼까' 라고 하며끝나니까요.

 

새삼 반지의 제왕이 진짜 잘만든 영화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언제끝나지?' 라고 생각하는이유는 그만큼 영화가 지루하다는 반증 아닐까 생각되요


영화가 지루한거는 뭐 액션이 안나오고 그래서 지루한게 아니고 짧고 간결하게 효과적으로 표현해도 될걸 무지하게 질질끌면서 보여주는데 있습니다. 내용도 너무 고전이라 뻔한 내용인데 이거를 주인공의 심리나 그런거를 좀더 심도있게 파고드는게 아니고 그냥 진행을 천천히 해서 보여줍니다.


이런류의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몽타주 기법의 화면과 함께 여자가 속삭이는 예지씬은 진짜 시도때도없이 나오고

여자주인공을 앞으로 만난다는 예지몽 같은것도 무슨 MTV 화보영상 보여주듯이 시도때도 없이 나오다 보니까 

정작 나중에 주인공이 진짜로 여주를 만났을때 감흥이 전혀 안납니다.


중간중간 아이맥스로 보여주는 엄청난 풍경이 멋지기는했는데 뭔가 너무 작품성있는 영화인것처럼 보일려고 일부러 늘어지게 촬영한부분이 있는것같아서 적잖이 실망스럽습니다.


이정도 내용이면 2시간 언더로 끊어도 충분할것 같은데..




그리고 또 불만은 액션이 너무 형편없습니다.

리얼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려고했는지 몰라도 전투가 무슨 호신술 시범보이는 도장 사범과 수련생의 싸움같아요...


합 맞춰서 스피디하게 싸우는게 너무 유치해 보여서 이렇게 만든것같기도한데, 마지막 격투씬 보면 주인공이 적의 목에 칼을 들이대기전에 적이 벌써 목을 내밀고있습니다.. 이장면보고 진짜 웃음을참았네요... 


아쿠아맨도 그렇고 타노스도 그렇고 액션이 겁내 멋대가리 없습니다. 주인공액션이 최고 멋대가리없구요..



왠지 보기싫다가 그냥 그래도..재미있다니까...라는생각에 용아맥에서 힘들게 봤는데 정말..올해본영화중에 제일 최악이네요

반대로 기왕 보실려면 이건꼭 아이맥스에서 보야하는게 그 풍경이라도 없으면 진짜진짜 재미없을거에요


블랙위도우보다 재미가 없다니....

댓글 : 19 개
감상평들이호불호가 많이나뉘네요
액션이 부족하다는 평은 다들같으시고
내용도 뻔한...그놈의 꿈예지력..귀족행성은 망했지만 훗날 큰일을 도모할 아이..
원작이 1965년 작품이니 웬만한 건 이쪽이 원조입니다 ㅎㅎ
전 너무 재밌게 봤고 같이 본 사람은 또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ㅋㅋ 액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그냥 엄청 재밌는 우주 다큐 본 느낌.. 블레이드러너2049는 진짜 재미없고 지루했는데 얘는 왜 지루하다고 못느꼈는지 모르겠네요.
내용을이해하고 보면 명작 헐리웃 액션식 타임킬영화처럼 생각없이 보면 노잼영화
이렇게 늘어지게 만들었는데 내용을 이해 못할 수 도있을까요?
블랙 위도우보다 재미 없다는 부분에서 바로 관람 포기했습니다. 감솨.
영화보다는 드라마여서, 티비에서 시리즈로 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음. 남은건 엽서와 포스터 뿐 ㅋ
졸면서 본 영화는 진짜 오랜만이였어요 ㅜㅜ
드니 빌뇌브는 호불호가 심하게 많이 갈리죠
블랙위도우를 언급하셔서 하는 말이지만 마블영화들과는 정반대 스타일이기에
블록버스터 영화 하고도 벌 수 있지만 여타 액션블록버스터와는 다르게 화려함과 스피디함으로 괜객을 몰입시키는게 아니라
정적이고 느린템포 안에서 세세한 디테일 하나하나 표현하면서 서사로 풀어가는데 특화된 감독이다보니
조용히 집중하면서 보는 스타일이 아닌경우 별로 일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시카리오, 컨택트, 블레이드러너 모두 비슷하죠
듄은 느린템포이기만하구요 디테일하게 풀어가는건 어디에도 안보였습니다. 그냥 겉멋든 카메라 앵글에 무조건 슬로우걸어서 찍었다고 디테일한 감정선을 보여주는게 아니라는걸 감독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액션도 이런식으로 할거면 그냥 액션을 다빼는거 훨씬 낫겠다고 생각이들었습니다.
정말 평이 이렇게까지 극과 극으로 나뉘는 건 처음 보는 거 같네요
전 2시간 반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면서 봤거든요
10여년간 본 영화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이게 1편이라는 사전 정보가 없이 본 분들 중엔 오히려 '뭐야 이거 왜 여기서 끝나?'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그리고 액션, 모험, 대규모 전쟁씬 등을 기대했다면 충분히 실망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드니 빌뇌브 엄청 좋아했습니다.
시카리오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극장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었습니다. 이렇게 잘만든 영화가 있다니..하구요
근데 그 이후로 보면 .. 계속 내리막입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에 왔을때는 너무 이미지 과잉으로 찍어놓고 자기가 작품성있게 영화를 찍는다고 스스로 착각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듄은 블레이드 런너보다 못하구요
반지 1부 산 타다 끝나는데 그게 완결이 되나요?
막판에 드워프 광산에서 괴물 죽이자나요 그걸 나름의 클라이 막스로 볼 수 있다는거죠
실망이었음, 과거랑 미래 예지 회상이 어휴..
처음보는데 반지의 제왕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작 안봤구요.
같이간 여친은 이해 1도안간다고...ㅎㅎ
설정 잘모르고 본 입장에서는 종족간의 차이랑 능력여하를 좀더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꼇습니다
다른 부분은 느린템포의 진행이 좋았어요 이미 블레이드 러너로 감독성향도 이해하고 봐서 크게 부담도 없었구요
저는 원작 소설은 못봤고 설정 영상만 좀 찾아보고 봤는데
꽤 재밌게 봤네요 아쉬운건 역시 imax로 화면을 봐야 100% 느낌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움을 갖었던
저는 오히려 요란하게 연출한 것보다 담백하고 차가운 느낌으로 편집이되서
영화자체가 듄 (모래언덕) 같이 황량하고 뜨겁고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imax로 다시 한번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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