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이야기] 제주도 의료계 상황2024.03.13 PM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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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전공의 150명중 140명이 이탈해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큰 병원이라고 해봐야 제대병원, 한라병원 두곳인데

 

거기서 큰 수술 맡고 중환자들 돌봐야할 의사들이 10명뿐이 없다는거지요..

 

단순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남은 10명이서 70만 도민 + 관광객들을 케어해야한다는건데..

 

와, 이정도로 의료대란이 있었나싶네요. 의사들 담합력이 이정도로 컸나.


댓글 : 10 개
지금 제주도 크게 다치면 답도 없네요
정부가 결국 깨꺵하겠네요
절대 안함뇨 ㅋ(제발 ㅋㅋ)
의사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제대로 일어나겠네요.

다른 어떤 파업보다 더 크게 보통 시민들에게 영향을 끼칠 꺼라서 ..
의협에서 토론하고 중재 하려 했는데 정부에서 싫으데? 했었음
진짜 선거 끝날때까지 치킨 게임 갈거 같음
의협에서 토론하자고 해야하는건 아니지요
그게 독재국가라고 하는거니까요
요번 아버지가 다쳐서 한국병원서 수술했는데 일찍(?)다친게 다행인건가...?
안다치는게 최고긴하지만...
의사들의 파업이 잘못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지금 그들이 무언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무리 민주사회이고 개인의 자유와 경제적 활동 또한 보장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이기적이라는 점이죠.

즉 의사들 스스로 이기심의 발현을 떳떳하게 생각한다면 이쪽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고, '의사'라는 게 결국 제도권 안에 있는 존재이기에 국민의 어쩌면 부당할지도 모를 요구를 법제화해서 흔히 말하는 개목걸이를 채우는데 주저함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두 힘이 서로 상충할 때 균형을 맞추던 것을 이런 식으로 한쪽이 심각한 위기감을 느낄 정도의 사태로 이어진다면 결론은 힘으로 굴복시킨다는 그 한 가지로 귀결되니까요.

의사가 없으면 니들이 별 수 있겠냐 얼른 철폐하고 우리 요구를 들어달라. 면허정지에 대한 초기 반응도 그에서 비롯된 것이었을 겁니다. 지금도 의사 수가 부족하다면서 감히 니들이 우리를 제재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면허정지는 이미 가해졌고, 그 말은 기존의 의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이죠. 복귀해서 환자를 돌보겠다는 이는 의사로 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국가가 의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는 어쩌면 정부 아니 정권의 색깔과 상관없이 국민들이 의사의 파업을 대하는 인식(정부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니..)이 변했다는 단적인 증명이 아닐지.

제주도가 크고 번화해서 그렇지, 결국은 도서지역이죠. 그럴 수록 그 안의 기간인력들은 사명의식과 책임감이 강해야 할텐데. 이곳 뭍에서보다 지금의 의료인력에 대해 더 냉담해질지도 모르겠네요.

부디 이 기간동안 도내에 큰 사고가 없기를. 그리고 병원을 지척에 두고도 치료를 받지 못해 슬픈 일을 겪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150명 중 10명 남았다고 이야기 하시지만 그건 전공의들 이구요 원래 환자 입원은 교수님들 앞으로 입원하고 처방및 책임또한 교수님들이 메인입니다. 최소 보통 병원 의사수의 40%가 전공의 비율이라면 330명의 교수들은 남아있는겁니다. 그리고 전공의들을 원래 안뽑는 일반 2차병원들도 있잖아요? 그병원들은 무리없이 진료 보고 잘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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