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어느분이 결혼반지 잃어버리셨다가 찾으셔서~~2017.02.23 PM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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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ㅋㅋㅋ

 

회사에서 동료들이 커피나 한잔 하자 그래서 1층 로비로 내려가다가 

 

저는 화장실 좀 들렸다가 간다 그럤습니다.

 

볼일보고 손 닦고 커피숍에서 약10분정도 수다 떨고 있는데~

 

동료 여동생이~

 

"오빠 결혼반지 요즘 안함?""

 

"뭔소리~??"

 

하면서 손가락을 봤더니~!!!!!!!!! 헉!!!!!!!!!!!!!

 

틀림없이 아침에 끼고 나온거 같은데 없어졌습니다.;;;;

 

화장실 손 씻을때 없어졌나? 하고 화장실을 이잡듯이 뒤졌지만 ㅠㅠ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갔죠

 

침대~ 화장대~ 제 책상~ 

 

없음 ㅠㅠ

 

그래서 일단 집사람한테는 아무소리 안하고 다음날이 됐죠~ 또 그다음날도..  

 

그렇게 2일을 진짜 조용히 최대한 왼손 안보이게 하면서 출근을 하고~

 

결혼반지 맞춘곳에 전화를 했습니다.

 

빨리 만들어 달라고~ㅠㅠ

 

돈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근데 시간이 .......ㅠㅠ 2주 걸린데 ㅠㅠㅠㅠ

 

그래도 일단 오다 넣고 

 

그렇게 낙심하고 있는데.......

 

반지 지적질했던 동료 여동생이 뭘 물어보러 제 자리로 왔습니다. 

 

일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어? 반지 찾았네? 근데 왜 안끼고 다녀?"

 

"이 X는 뭔~ 지금 화딱지나 죽겠는데 뭔 소리여.;;;"

 

"남방 주머니에 있는데 왜 안끼냐고~~"

 

헉.....................

 

 

그렇게 동료 여동생에게 커피와 각종 디저트를 쏘게 되었답니다......

 

댓글 : 7 개
일부러 빼고 다닌 건데 동료 여동생이 눈치가 없군요(진지)
그렇게 동료 여동생은 계획대로 반지를 숨겼다가 돌려주었다.
재작년인가 결혼한 친구한테 만약 결혼반지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냐? 하고 물었는데
친구가 잠깐동안 말이 없더라구요. 임사체험을 하고 돌아온듯한 얼굴에 더는 못묻겠더군요.
질문 한방에 임사체험을 시키시다닠ㅋㅋㅋ
전ㅡ.ㅡ 그걸 대비해서 와이프한테 일땜에 걸리적거려서 않끼고 다닌다고 버팅기는중이죠
예전에 러시아 어느 귀족은 신혼 여행 도중 흑해에서 결혼 반지를 떨어뜨렸는데 결혼반지 잃어버리면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는 속설 때문에 그 주변 땅을 모두 사서 자기 소유로 해두었다죠...
몸이 오돌오돌 떨리고 식은 땀이 나며 끊었던 담배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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