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원더우먼 아쉽네요(스포주의)2017.06.01 PM 09:34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원더우먼 IMAX 3D로 보고 왔습니다.

 

조금만 손보면, 정말 괜찮은 DC영화가 될 뻔 했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워서 길게 적어봅니다.

 

먼저 DC영화의 문제점이 악당이 부실하다는 것 같습니다. 개연성도 없고 뜬금포이기도 하고요.

 

악당에 대한 몰입도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라즈알굴과 조커를 빼고는 작품 중에 무게감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이번 원더우먼도, 다이애나의 유년기 시절을 다루기 보다는 차라리 그시간에 신화시절 아레스의 잔인한 면과

 

치열한 싸움을 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점차 아레스의 공포를 크게 키워나가는게 나았을거 같습니다.

 

그럴려면 대니휴스턴이 루덴 장군으로 광기를 조금만 더 표현했다면 좋았을 거 같은데...

 

 갤 가돗 다이애나의 이쁜 장면과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순진한 면만 보여줄려한게 아쉽네요.

 

 

원더우먼 소감은  [ 갤 가돗 예쁘네. 등빨봐라 원더우먼 딱이야 딱, 크리스 파인 너 없으면 영화 망했겠다.]

 

 

제목 없음.jpg

댓글 : 4 개
  • H.B
  • 2017/06/01 PM 09:40
영화가 문제가 정말 많더군요..특히 배댓슈 같이 나사 빠진 영화라도 시각적으로 충족시키주면 즐거운 볼거리라도 줄텐데.. 원더우먼은 정말 이도저도 아닌거 같은... 무엇보다 후반부는 보기가 괴로울 정도로 유치한 연출과 대사의 향연 거기다 악당 캐릭터도 어울리지 않는데 표현마저... 으으..
보기 힘들었어요.
굳이 루덴도르프 같은 실존 인물 등장시킬 이유가 있었나 싶더군요.
루덴도르프는 살아 생전에는 총통한테 당하고 사후에는 여신한테 당하고 불쌍합니다.
영화를 가볍게 본 사람으로서는 만족한 영화였던 것 같아요.
아레스가 나오는 줄 모르고 봐서 그런지 후반부의 액션씬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유치한 연출도 있긴 하지만, 히어로무비니 이정도야뭐... 하면서 본 것 같네요.
같이 본 회사사람들도 비슷하게 좋아하더라고요.
배트맨은 놀란의 배트맨이 강해서 배대슈의 배트맨이 이상했었는데, 원더우먼의 경우는 거부감이 없더라고요.
원래 원더우먼 프랜차이즈?는
단점이 메이저급 빌런이 없는건 코믹스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아레스도 빌런이라기 보다 보통은 조력자나 스승역이였다가 투닥대는식이라.. 영화화하면서 딱히 메인빌런할 건덕지가 없어서..
원래는 2차대전 배경에서 일본인 빌런인 코믹스에서도 딱히 비중있다고 하기 힘든 닥터 마루까지 써먹어야 했는지라..

스토리 전개도 애매해졌죠..주변인물도 직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자신도 나중에 깨닫는 아레스만 깨부순다고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은 악할지 모르지만 인간을 믿자 어쩌고 해놓고 결국에는 아레스 없애버리니 독일군하고 그 남주 친구들하고 어개동무하면서 바로 전쟁 끝 우리모두 친구 모드 되는등..
아레스를 데우스엑스마키나로 기승전결을 허무하게 해버렸죠..

액션은 슬로우 위주인건 나쁘지 않았지만.. 영화 중반의 액션에서는 배우나 스턴트맨의 실제 움직임이 아닌 CG로 처리한게. 모션 퀄이... 철권7보다 철권1 보는 듯한 느낌의 모션의 어색함이 심했습니다.
저예산 미드의 CG액션신 같아지는 부분이 꽤나 있었..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