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주변 사람들 자살 소식 접하며 드는 생각2020.06.19 AM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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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아닌 주변 사람 자살 소식 접하고 조문하러 가는 경우가

 

지금 요 몇 년 사이에 3건이나 같은 직장에서 일어나네요.

 

 

의외인건 그 사람들 모두 웃는 얼굴로 활발하고 잘 지내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들 열살도 안된 처자식 있고 

 

가정을 꾸리고 가는 사람들이고요.

 

거기다 왜 술 안사주냐 며 말하고, 웃으며 타인들 챙기고, 상사들한테 일 잘한다고 소문 난 사람들이었죠.


 


스스로 힘들다고 투덜거리며, 본인 속사정 이것저것 털어 놓고 지내는 사람보다

 

본인 이야기는 하나도 안하고 남 이야기 잘 들어주며, 겉으로 인싸처럼 잘 지내고 있는 사람이 더 위험하구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불편함과 화를 잘 표현할 줄 아는 법을 익혀야 되는 시대인거 같습니다.

 


 


댓글 : 12 개
저도 어렸을때 친구가 자살을 했습니다.. 집에서 같이 자고 놀 정도로 친했는데 옆에서는 알아채지를 못했네요.. 원채 밝고 게임을 좋아 하던 애였습니다.. 지금 가신분들도 어떠한 이유로 가셧는지 참 안쓰럽네요..
그만큼 속내 털어놓기 힘든 사회일 수도 있죠...
여친이나 아내한테 털어놓으면 더 털리고
남들 앞에선 자신의 감정, 마음도 화장하면서 안드러놓다가
갑자기 회의감 들면.....
당시에는 몰라도 나중에가서야 아 그랬었구나 알게되더군요 치료도 받고 나중에 나아져서 퇴원을 해도 막을순 없었습니다
저도 군대있을때 침구 두명이 자살했는데 한명은제가 휴가나와서 새벽까지 같이 술마시고 헤어졌는데 4시간 뒤쯤 죽었다고 연락 받았죠...
와... 전 오히려 미혼이 자살하는 경우를 많이 들었고 처자식이 있는 경우는 진짜로 죽고 싶어도 억지로 참으며 인생 살아가는경우가 많은걸로 알고있었는데

처자식이 있는데 죽을정도면 진짜 너무 힘들었나보네요..

저처럼 1년만에 수억원 날린건가.. ㅜㅜ
속에 담고있다가 결국 터지는거죠.....그걸 잘 이야기할줄알고 잘 들어줄줄알아야되는데
이게 현대 사회에서는 치부해버리는부분도 한몫하는것같습니다.

상대방의 어려움 괴로움 약한부분이있으면 다독여주고 괜찮다고 달래주고 위로해줄수있어야하는데

의외로 그걸 약점잡아서 사람을 깍아내리거나 흠잡거나 자신이 편한대로 이용해먹는놈들이 있습니다.
꽤 많죠....

그래서 이야기어려운것도 있고 속에 참고 쌓아두는거죠.

말할줄도 알아야하고 들어줄줄도 알아야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아효...안타깝습니다.
움...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도 삶에 의욕이 없고 말 할 상대도 없고 그런데
얼마전에 친한 형이 세상을 등졌는데 맞는 말씀 같습니다
화내고 표현 잘 안하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행동하다 정말 말없이 떠났습니다
안타깝네요..

스트레스 관리가 정말 중요하죠

저도 참다가 한번 아프고 나서 그 뒤로는 어떻게든 풀고, 알리고 지냅니다

무조건 속에 담아두면 안되요 꼭 풀어줘야해요 쌓이다쌓이다 정말 큰일나요
  • Mill
  • 2020/06/19 AM 10:34
힘들어도 주변사람과 나누질 않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실상 직장동료일 뿐이고
친구는 커갈수록 교류가 적어서도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아요
오직 털어놓을수 있는 건 와이프뿐인데 이야기하면 걱정을 끼치니까 혼자 고민하는거죠
정신, 심리학적 진단도 건강검진에 포함되야 할 듯

단순 설문지같은 거 말고..
저도 같이 일하던 친한동생 자살로 잃었음..
결혼하고 애도 있었는데 자살...뉴스에까지 나왔죠.. 집단자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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