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치킨집사장놈입니다.2024.04.26 PM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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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바빴습니다.


잠깐 짬을 내서 글을 쓸 시간이 없을만큼... 치킨집 일이 정말 많네요.


솔직히 지금도 눈에 보이는게 너무 많은데 좀 쉬고 싶어서 잠시 앉아서 글을 씁니다.


교육이 끝나고부터 가게 오픈전까지 매일 나와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4월1일 가게를 인수받고 첫 날은 역시 청소!!!!


청소 전과 후를 사진 찍었었는데 사진 올리는건 패쓰입니다.


아무튼 아침7시에 나와서 새벽1시까지 청소했는데 다 못했습니다.


묵은때를 벗기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정말 지옥을 맛봤습니다.


치킨집이 인테리어 하고 10년이 넘은 가게라 정말 상상초월이었습니다.


가장 후회되는건 가게 청소하는 분들한테 맡기는 비용이 200인데


그 분들한테 맡길껄 하는 후회...돈도 돈인데 1일날 개고생한 몸이


아직까지 여파가 있는것 같은 느낌이... 물론 1일 뿐만이 아니라


4월10일 이전까진 아침9시 출근 새벽1~2시 퇴근을 해서인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이러다 과로사 하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글을 쓰는 동안 주문이 들어오고 물건이 들어와서 이만 짧게 줄입니다.


Ps 지난번에 어떤 분이 치킨집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말리고 싶습니다. 치킨집 아니 배달음식점들이 돈 버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치킨본사도 문제지만 배달 플랫폼들 수수료가 어마어마 합니다.


저번에 이러다가 치킨값 4만원까지 오를수도 있다는 기사에 댓글들 보면


누칼협이랑 치킨 본사들 그리고 닭 한마리 원가 따지는 욕이 대다수 였는데 제가 볼 때 치킨 본사보다


배달플랫폼들이 가장 도둑놈들입니다. 이유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댓글 : 20 개
힘내십시요 ㅠㅠ
감사합니다. ^^ 덕분에 힘이 납니다.
고생이많으심당
감사합니다. 뭐 돈 벌려고 이러는 건데요 뭘 ㅎㅎ 생각해보면 몸이 편한 일을 하고 싶어도 돈이 안되서..ㅜㅜ
우리 찰떡이도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더 많이 벌어야 합니다.ㅎㅎ
고생 많으십니다.
제가 문의드렸었는데 ㅠ.ㅠ
40대 후반에 퇴사하면 할수 있는일이 너무 없네요.
흠...제가 굉장히 보수적으로 봤을때 매출6000하면 6~700 남을꺼 같습니다. 물론 세금이고 뭐고 다 제외하고
닭 한마리에 2만원이면 3000마리인데 하루 평균100마리를 팔아야 저정도 남습니다. 저기서 본인 인건비 빼면
순수익은 200이 채 되지 않을꺼 같습니다. 사장 1인이 직원 2명 몫을 한다고 치면 오토로는 5프로 마진도 보기 힘들꺼 같습니다.

그리고 치킨집을 해보시려면 아니 어떤 업종이든1~2년 정도는 하시려는 업종을 해보시고 전직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진짜 괜히 3만원 드립이 나오는게 아니지요.....

그걸 마트들은 치킨을 홍보용으로 기사 내고 소비자들은 선동당하고

치킨집 사장들은 욕먹고 분노하고

개인 치킨집도 결코 싸게하지 못하는데요... 특히 예전처럼 후라이드 하나 시켜도 소금, 양념, 콜라, 치킨무 다 나가게 하려면...
사실 마트 치킨은 인건비도 신경 안쓰고 임대료니 뭐니 암것도 신경 안쓰고 물건도 납품 받는 단가가 아니라 공급자 단가 계산하니까 남는다는 소리나 하고 있고 웃기긴 합니다.
또 배달 플랫폼 욕하면 여기선 꼬우면 직접 배달해서 가격도 싸게 하고 누칼협 어쩌구 할꺼 같아요 ㅋㅋ

배달놈들 뜯어가고 세금처리 까지 어우씨
맞습니다. 근데 직접 배달하는 사장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하다가 직원 한 명 큰 사고나면 트라우마가 장난이 아니라고...
괜히 본인들 때문에 사람 다친거 같고 그런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건 맞습니다.
개인적으론 고객들이 먹고 싶은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해서 보내고 가게는 포장 가격으로 팔고 그러면 좋겠지만
지금 퍼트려진 배달 인프라로는 바뀌기 힘들겠지요

전화 주문도 참 좋긴 하지만 또 너무 몰리면 안 좋아지는 형태가 되어버리니 참 어렵습니다 ㅎㅎ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근처라면 플랫폼 말고 전화 주문하고 싶네요. 건승하십시오!
^^ 전화 주문해주시는 분들이 가장 감사하죠.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지역이 어디세요? 가까우면 저도 손님하고 싶어요. ㅎㅎ
수원인데 마이피에도 불편하신 분들이 계셔서 위치 밝히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배달 플랫폼에 보면 포장있던데 포장으로 주문해도 수수료 떼가나요?
요기요는 수수료가 있고 배민은 없습니다.
치킨집 돈 개많이 벌던데 부럽습니다!!!
많이 벌고 싶은데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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