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치킨집사장놈입니다.2024.05.28 AM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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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벽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오늘 마감을 조금 일찍부터 시작했더니 조금 일찍 끝나서


씻고 누웠는데도 2시가 안되었네요. ㅎㅎ


위의 사진들은 자랑이기도 하지만 저런 식으로 요청 사항 써주시는 분들에게는


저같은 경우에는 서비스를 좀 챙겨드렸었거든요. 사실 저희 가게에서 드시고 저렇게


쓰신건지 그냥 저장되어 있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보는 순간 굉장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요청사항을 좋게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뭔가 콩고물이 떨어질수도 있잖아요;;


보는 사람도 기분 좋고;; 뭔가 떨어지면 그것도 좋고 ㅎㅎ


장사를 하면서 매일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지만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들이


배달하시는 분들 같습니다. 이 분들은 시간이 돈인 분들이라 정말 바쁘게 사시는 분들인데


간혹 배달하는 분들과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아 이 말을 하기 전에 저는 치킨이 조금이라도 덜 식고 음료수는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라고


치킨이 나와도 쇼핑백에 치킨만 넣어 놓습니다. 그러다가 배달기사님이 오시면 그 때서야


음료수랑 무를 넣고 드립니다. 이게 굉장히 쉬운 일 같지만 미리 한 번에 음료랑 무랑 소스까지


다 포장을 해놓아야 일이 한 번에 끝나고 실수가 적어지는데 저는 기사님들이 치킨 픽업하러


오시면 그 때서야 음료,무,소스 같은거를 다시 챙기다 보니 일이 훨씬 많아지고 바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실수를 할 확률도 많아지고...그래도 정말 작은 차이일지라도 고객님들한테 치킨이 


따뜻하게 갈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럴 계획입니다. 


아무튼 왜 이야기가 나왔냐면 가끔 기사님들과 시비가 붙는 이유가 가끔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때


기사님들이 말도 없이 전표만 보고 치킨을 가져가고, 고객님은 무와 음료가 없는 치킨을 받으시고


저한테는 클레임이 들어오고...이런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정말 난감해져서


제가 이 부분은 좀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편입니다. 오늘도 이런 일이 있어서 고객센터로 연락하고


고객센터랑 5분만에 연결되고 그 기사가 다시 오는데 10분 걸리고 이 분과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저는 이거 나쁘게 보면 절도다. 와서 왔다고 말이라도 해주면 물건 줄텐데 그냥 와서 내가 주지도 않은


물건을 가지고 그냥 가버리시면 어떻하냐.. 이런 논리고 기사님은 물건이 다 나온줄 알고 가지고 간거다.


이런 논리고...ㅎㅎ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아직은 에어컨 틀 날씨는 아니라서 에어커튼 켜놓고


문을 열어놔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아 글을 쓰다보니 너무 졸리네요. 이제 자러 갈 시간이 왔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댓글 : 14 개
아직 완전히 포장이 되지 않은 치킨 봉투를 기사님이 볼 수 없게 카운터 아래나 다른 곳에 두는 게 어떠신지요?
음 우선 제가 포장하는 곳에 치킨을 많게는 10개까지 깔아놔야 되서..어디다 놨다 옮겼다 할 수는 없습니다.
ㅜㅜ
말도 안하고 가져가는건 선넘네요
흠 아랫분들 말을 보니 제가 잘못하는거 같네요.
배달대행 하는 입장에서 포장 다 안해놓고 자리 비운 사장님이 잘 못 한겁니다.

그런가요? 참고로 제가 포장하는 곳이 주방 안이라 기사님들이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긴 합니다만...
제가 자리를 비웠다는게 주방 안에서 일하고 있어서이고 주방 안에 저 빼고도 직뭔이 2~3명은 일하고
있는데 사실 주방에 밖에서 신던 신발로 들어오는게 더 예의 없는거라고 생각하긴 하거든요.
애초에 준비가 다 안된거면 전표말고 다른걸로 표시하시는게 낫지않나요

영수증 꼽아놓으면 배달 하시는분들이야 당연히 준비 다 된건줄 알고 가져가죠
흠 다른걸로 표시를 하면 좋겠지만 함부러 고객님한테 갈 물건에 표시하는것도 문제가 될 수 있고 그렇네요.
어제 비몽사몽 중에 쓴거라 제대로 안적었지만 위에 적은대로 주방 안이라 애초에 기사님들이 들어오시면
안되는 곳이거든요
시비되는 상황을 직접 만드는꼴이네요.
그런 꼴입니다. 졸면서 글을 쓰니 상황 설명이 제대로 안되었나보네요.
반대로 배달기사 입장이 되어보신다면 알수있을겁니다
1분1초가 급한 사람들인데 사장님의 손님을 위한배려?
기사들은 알수가 없죠
화이트 보드판 같은거 사셔서 크게 글이라도 적어두시면 그나마 나으려나요?
위에 댓글들에 적어놨습니다만... 주방 안으로 들어오셔서 가지고 가시는게 문제입니다.
주방 안에 들어올 때까지 인식을 못한 제 잘못이긴 하네요.
결국 사장님의 손님 배려 때문에 쇼핑백을 주방쪽에 둔다는거죠?
보통은 배달포장 다된 상태면 주방 앞쪽 카운터에 두거나 문에서 가까운 테이블에 두거든요?
이러나 저러나 결국 배달기사들도 짜증날겁니다(상황도 모르고 포장완료라 왔을텐데 음식은 안보이고)
주방에 들어오지 말라거나 아니면 쇼핑백에 콜라, 무 기사님 오면 넣는다고 적어두셔요
경고를 적었는데도 이런일이 반복되면 아주 좋은 클레임거리니까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마시구요!
ㅎㅎ 솔직히 배달하는 분들이 조리완료되면 5분 이내로만 오시면 슈퍼마린님 말씀대로 앞에다가 가져가기 좋게 놓겠습니다.
근데 10분은 기본이고 2~30분씩 늦게 오는게 일상다반사이고 1시간씩 늦게 오는 일도 간혹 있는데 음료랑 치킨이랑 같이 논다?
그냥 장사 접으란 소리에요. 뭐 기사님들만의 잘못은 아니게시죠. 배민이나 쿠팡 배차가 그지 같은걸 누굴 탓하겠습니까?
하지만 기사님들 편하라고 제가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돈 줄 거 다 주는데 내 고객님들 안챙기고 기사님을 챙긴다?
웃긴 소리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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