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ㅁㄴㅇㄹ] 지포스 시리즈 구별법2009.12.27 PM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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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8800GT랑 지포스 9600GS 중에 어떤게 더 좋은거에요?

네이버 지식인이나 각종 컴퓨터 관련 사이트를 돌다보면 이런식의 질문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나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시리즈에 대한 문의가 많다

사실 햇갈릴 수밖에 없다. 그래픽카드 신제품이 거의 몇개월 마다 한 번식 나오고 있고 , 제품군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인들 입장에선 저 숫자나 뒤에 붙은 알파벳이 무슨 의미인지 알 턱이 없다.

때문에 단지 `그냥 숫자가 높으면 좋으려니`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대문에 몇몇 완성품 PC업제들은 이런걸 교묘하게 이용해서 `최신 지포스 9300GS 칩셋`하는 식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만약 지포스 8600GT의 PC를 가진 사람이 지포스 9300GS의 PC로 바꾼다면 엄청난 손해다. 성능이 휠신 떨어지기 때문이다.

 

생간난 김에 그래픽카드, 그중에서도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의 제품명을 읽는 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끔은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약 80~90%의 지포스 제품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성능을 짐작할 수 있다.

 

1. 천단위 수는 지포스 시리즈의 `세대`를 의미

 

지포스 시리즈가 네자리수의 제품명을 사용하게 된 것은 2002년 초의 `지포스4`시리즈 부터이다. 하지만

하위 제품은 네자리 숫자가 아닌 `MX`같은 기호를 사용했다. 네자리수 제품명이 완전히 정착된것은 이후의 `지포스FX 5000`시리즈이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의 최신 제품인 지포스200 시리즈는 이름이 좀 쌩뚱맞다고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된 것에는 제조사인 엔비디아의 고민이 담겨있다. 9000시리즈 이후ㅇ로 넘어가려면 다섯자리 (1만단위)까지 가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발음하기도 힘들고, 뭔가 불안정한 느낌을 주기 대문이라고 한다. (지포스 10800?.. 활실히 좀 이상하긴 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200, 300.. 하는 식으로 백단위의 제품명으로 세대가 나누어질 예정이다. 아무튼 이를 쭈욱 정리해보자

 

지포스 FX5000시리즈 : 2002년

지포스 6000 시리즈 : 2004년

지포스 7000 시리즈 : 2005년

지포스 8000 시리즈 : 2007년

지포스 9000 시리즈 : 2008년 초반

 

그러니까, 확실히 지포스 8800에 비해 지포스 9400은 신형 제품이긴 하다. 그렇다면 그냥 숫자가 높으면 사면 돼지 않냐고?

천만의 말씀 , 이 말은 거의 2009년식 마티스가 2008년 에쿠스보다 좋다는 정도의 넨센스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2. 백단위 수는 지포스 시리즈의 `등급`을 의미

 

지포스 시리즈의 제품명에는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천단위 수가 아닌 백단위 수이다. 백단위 수가 이 제품의 `등급`이기 때문이다. 지포스 시리즈 중에서 ~800은 고급형이며, ~400은 값싼 보급형에 해당한다. 9400은 8800에 비하면 성능면에서 아에 비교대상이아니다. 이것도 한 번 정리해 보자 당연히 뒤로 갈수록 등급이 높으므로 성능이 좋다.

 

지포스 ~100, ~200 시리즈 : 저가형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으로 주로 사용)

지포스 ~300, ~400 시리즈 : 보급형 (이른바 `로우엔드`)

지포스 ~500, ~600 시리즈 : 중급형 (이른바 `메인스트림`)

지포스 ~800,.~900 시리즈 : 고급형 (이른바 `하이엔드`)

 

그러므로 당연히 지포스 9400보다는 8800이 성능이 좋고, 7600보다는 6800이 더 좋다. 다만, 세대가 올라 갈수록 제품군 전체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다. (약 10~20%정도) 이를테면 지포스 9500GT는 지포스 8600GT 시리즈와 유사한 성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1세대 정도의 차이라면 신형 중급형이 구형 고급형 빰칠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되려면 3세대 정도는 차이가 나야한다. 이를테면 최근 팔리고 있는 지포스 9500 시리즈는 지포스 6800 시리즈를 능가한다. 하지만 7900시리즈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무튼 이러한 것만 알아도 최소한 사기(?)는 당하지 않을 것이고 나름 파워유저 소리를 들을 것이다.

다만, 최신 제품인 지포스 200 시리즈의 경우, 백단위가 세대, 시단위가 등급을 의미한다. 햇갈리지 말자.

 

3. 숫자 뒤에 붙는 알파벳은 `성능지표`를 의미

 

지포스 시리즈 숫자 뒤에 붙은 'GS`, `GT`, `GTS`, `GTX` 같은 알파벳이 있다. 이건 같은 등급끼리 `성능지표`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같은 지포스 7800이라도 7800GS보다는 7800GT가 성능이 높고, 7800GT보다는 7800GTX가 성능이 더욱 좋다

하지만 성능지표는 어디까지나 같은 등급 안의 미세한 성능차이이기 때문에 성능지표가 높아도 상위등급 제품의 성능을 능가하진 못한다. 이를테면 8600GTS 제품이라도 8800GS보단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살펴보자.

 

SE, LE : 하급제품

GS,표기없음 : 중급제품

GT, GTS : 상급제품

GTX, Ultra : 최상급제품

 

그런데 가끔 드물게 'GTO`나 `GSO`, 같은 성능지표의 제품이 나올때도 있고, 신형 8800GT가 구형 8800GTS를 능가하는등 출하 시기에 따라 이것이 뒤집힐 때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러한 성능지표의 실뢰도는 70%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골치 아픈건 GT나 GTS같은 성능지표는 무시하고 ~800, ~600 같은 등급만 신경쓰자.

등급 차이에 비하면 성능지표에 따른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또 최신형 제품인 지포스 200 시리즈가 문제(?)인데 이제품들은 `지포스 GTX280`와 같이 성능지표가 제품명 앞에 들어간다.

뭐, 하지만 순서가 바뀌었을 뿐이지 읽는 법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큰 홀란은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이정도면 어디가서도 어떤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좋은 것인지는 손쉽게 대답해줄 수 있을것이다.

사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각 그래픽카드 제품의 성능을 가장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가격이다.

장사꾼이 바보가 아닌이상, 상위 제품을 싸게, 하위 제품을 빘하게 파는 일은 없다. 쉽게 말해 비싼게 좋은제품이다.

이러한 지식이 가장 유용할 때는 오히려 단일 그래픽카드를 살때가 아닌 완성품 PC를 살 때다.

완성품 PC 제조사들의 제들은 대부분 성능이 낮은 메인보드 내장그래픽이나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쓸 때가 많다.

 

특히 단골로 쓰이는 제품이 지포스 9300과 같이 `등급`은 낮지만 세대는 `높은` 그래픽 제품이다.

특히 ~800시리즈와 같은 고급형 그래픽카드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러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용자들이 단지 들어간 그래픽카드의 숫자가 크다고 해서 그 PC를 비싸게 주고 산다면 참으로 손해가 아니겠는가? 특히, 3D 게임을 할 때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매우 중요하므로 특히 게임매니아들은 이러한 지식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아는게 힘이다. 디지털 시대가 와도 이것 만큼은 변함이 없다.

다음은 시간이 나면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 외에도 AMD(ATi) 라데온 시리즈의 제품명 읽는 법도 써 볼까 한다.

(라데온 시리즈는 이름 읽기가 더 복잡하다)

 

 

---퍼옴---초모랑마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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