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잡담(성숙기)] 공장 틀딱 때매 힘들어요.2022.07.04 PM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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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자 없는 감자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청년 게코입니다.


제목 그대로 공장 틀딱 때문에 힘드네요.


일하기도 이렇게 편한곳이 없는데.. 말도 드럽게 안듣고 사람이 좀 비호감입니다.


일단 제가 준비한 그의 어록부터 보시죠.




1.나는 은퇴하고 나서 할 거 없어서 여기 왔어요.

(다른 직원들은 하루라도 벌어먹으려고 다니는 와중에 이딴 말함)
차는 랜드xx 타고 다녀요, 돈 많으신데 할일 없어서 좋으시겠어요..

2. 회사에 왜 TV가 없어요, 야간에 휴식시간은 왜 없어요?

(24시간 공정가동이 되는 곳으로 설비 라인과 카메라 모니터링이 중요한 곳에서 이딴 말함)


3. 바닥에 찌든 때 염산으로 부어서 없애면 되는데...
(실내 사무실 바닥에 찌든때를 보며... 이거 사무의자 바퀴 굴러간거 때매 생긴건데 염산 뿌리면 실내 환기는 어떻게 시키려고?)


사람이 참 생각없이 달린 주둥이라고 그냥 내뱉는대로 얘기합니다.



일단 평소 행실과 태도도 얘기하자면,


뭘 하려고는 하는데, 가르쳐준거 또 물어봅니다. 이게 귀에 피가 날 지경이에요

이제 공장 다닌지 7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사람이 좀 비호감상입니다.

눈치가 없어요 상대가 뭘 원하는지 지금 삼교대를 돌면서 설비원들이 어떻게 로테이션을 도는지 아직도 감을 못잡은건지 

혼자서 겉도는 느낌이 나요.


다른 아저씨랑 하하호호 뭐 낚시 얘기하고 있으면 혼자 갑자기 뜬금없이 다른주제에 대해 얘기를 꺼냅니다.

그것도 이야기 중간에 껴들어서..


청소도 만약 8시이후에나 하는거라고 치면 걍 8시 되기도 전에 나가요.

말을 겁나 안들어먹습니다.


퇴근 하기 두시간도 전에 미리 옷 갈아입고 갈 준비 하고 있다던가..



심지어 저희 조에 있던분도 아니고 다른 조에서 같이 일하기 싫다고 저희 조 인원이랑 교체된 분이에요.


지난 6개월간 일하면서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좀 취하는가 싶었는데 퍽이나..


1개월 같이 일해보니 진짜 거지같습니다.


다른 아저씨들은 벌써 로테이션 파악하고 알아서들 어련히 하는데

다들 알고 있는걸 이 아저씨 혼자만 모르고 있는 느낌이 든달까 아무튼 그렇네요.


어록이 하나 더 생기면 다시 글 쓸 일이 있을거 같네요.


여기 까지만 일단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념 + 뒷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16 개
일은 사람 때문에도 많이 힘든 거죠...ㅠ
진짜 사람 때매 힘듭니다 :(
다른 상급자에게 얘기해서 조치를 취하셔야겠네요
일단 사고 치나 안치나 예의주시하다가 사고 치면 바로 얘기하려구요!
  • Ferri
  • 2022/07/04 PM 10:23
다른말 말고 이번에 쉬운해고가 되도록 바뀐다고
귀뜸해주세요
ㅋㅋㅋ 제가 괜히 얘기해서 저분 빡칠까봐 못하겠어요
왜 안짜를까요?
이정도면 거의 꼴통인데 권고사직감인데 말이죠.
크게 사고치는게 없어서 조용한거 같습니다.
얄밉다고 내쫓을수는 없으니까요
저, 좀 엉뚱한 소리 같지만,
여기서 말하는 감자국이 뭔가요?
강원도입니다 :P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선배, 상사가 아닌
굳이 따지자면 아랫사람 같은데 거참
고생 많으십니다
퇴근 하기 두시간도 전에 미리 옷 갈아입고 갈 준비 하고 있다던가..

이거 하나로 내쫓을 수 있지않나요
수습기간이 지나서 경고로만 끝날거 같아요
ㅋㅋ 울 공장에 경계선어쩌고장애 있는친구도 끝나기 2분전에 가는데 저 아저씨는 2시간전 ㅋㅋㅋ
다 알고서 하는 겁니다ㅎ
지 편할려고ㅎ
괜히 짬밥,사회 경험 이란게 있는게 아니죠
인사과나 경영팀에 보고 넣으세요ㅎ
녜녜 그러고 업무방해하면 그대로 보고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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