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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연말도 다가오니 한번 정리해 본 나만의 GOTY (중간 집계)2021.11.17 PM 02:05
어느덧 또 한해가 저물어가고 이런저런 웹진이나 단체에서 2021년 GOTY 발표 준비를 하는 시즌이 돌아온 듯 하네요.
그래서 저도 올해 게임 라이프도 정리해 볼 겸 한번 쭉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직 12월이 남아 있기에 파이널은 아니고 중간 단계 정도의 성격이 되겠네요.
(뭐, 현재 알려진 12월 상황으로 봤을 때 크게 달라질만한 건 없어 보이지만.....)
대충 선택한 게임의 범위는 올해 발매된 녀석들, 그리고 제가 플레이 해 본 것들로만 한정하겠습니다.
- 올해의 액션 게임 :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 그 외 후보들 : 고스트 오브 쓰시마 DC, 데스 스트랜딩 DC
올해 플레이한 액션 게임 중에선 가장 인상적이였던 작품이네요.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재미 등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여줬던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등장한 리벳이란 캐릭터의 매력에 한동안 푹 빠져 있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 올해의 슈터 / 슈팅 게임 : 리터널
* 그 외 후보들 : 코튼 리부트, 구극 타이거
개인적으로 FPS/TPS 는 쥐약이라 그다지 즐기는 장르가 아닌데
이 리터널은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해놓을만큼 엄청 열중하며 재미있게 즐겼던 작품입니다.
너무나 불친절한 시스템, 초보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고난도 게임이지만
익숙해질수록 자신의 실력이 늘어나는 걸 바로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그러한 성장의 즐거움을 깨우쳐 준
간만에 '게임다운 게임'이 아니였나 싶네요.
- 올해의 레이싱 / 스포츠 게임 : 포르자 호라이즌 5
* 그 외 후보들 : WRC 10
최근 가장 핫했던 게임 중 하나죠. 포르자 호라이즌 5.
시리즈 대대로 이어져오던 높은 완성도는 이번 작품에서 완전 포텐이 터진 느낌입니다.
물론 4편까지 꾸준하게 달려온 분들 중에는 이제 약간 물린다....라는 느낌을 받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대로 레이싱 게임이 매 시리즈 바뀌어봐야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럼에도 어찌되었건 하면 재미있다 !! 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기에
제작사인 '플레이 그라운드' 가 더욱더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아직까지 포르자 호라이즌이란 게임을 접하지 못한 '축복받은 분들' 이 계시다면 이 작품으로 입문하시면 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게임 시작해서 인트로 부분만 해보셔도 필이 옵니다.
- 올해의 격투 게임 : 없음
* 그 외 후보들 :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DOA3 (하위호환), DOA4 (하위호환), DOAU (하위호환)
흠, 개인적으로 격투 게임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애착을 갖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인데
올해는 딱히 눈에 띄는 신작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던 한 해 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격투 게임은 아키라 DLC 로 한동안 불타 올랐던 스파 5,
그리고 DOA6 정도네요.
그나마 신작이라면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와 며칠 전 하위호환이 풀린 DOA 시리즈 정도가 있는데
길티기어는 왠지 모르게 이번 작품은 손이 잘 가지 않는 느낌이라 올해의 격투 게임으로 선택하기가 좀 애매하군요.
그래서 올해 격투 게임은 꽝인 걸로~
- 올해의 롤플레잉 / 시뮬레이션 게임 : 슈퍼로봇대전 30
* 그 외 후보들 : 그란디아 HD 컬렉션 (한국어판)
본가 시리즈 최초 정식 한국어화로 폭발했던 슈로대V 이후 간만에 터진 슈로대 신작입니다.
참전작에 대한 호불호가 있어 출시 전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30주년 기념 작품답게 이런저런 새로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이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간만에 괜찮은 슈로대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평가에 100% 동의하는 바입니다.
물론 이번 작품을 시점으로 슈로대도 드디어 DLC 팔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만
그건 또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현재로선 이 슈로대30 을 올해의 시뮬레이션 / RPG 게임으로 뽑는데
큰 무리는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 올해의 어드벤처 게임 : 로스트 저지먼트
* 그 외 후보들 : 두근두근 문예부 플러스
시리즈 첫 작품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던 저지 아이즈의 후속편으로 용과같이 스튜디오의 최신작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게임이란 매체에선 좀처럼 언급하기 힘든 무거운 사회 문제에 대해
용과같이 스튜디오 특유의 테이스트로 풀어내는 것이 참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높은 완성도의 시나리오와 액션 파트, 풍부한 놀거리, 전작보다 향상된 비주얼 등 여러 부분에 걸쳐 좋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 올해의 최고 그래픽 게임 :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 그 외 후보들 : 데스 스트랜딩 DC, 포르자 호라이즌 5
보통 발매 후 1~2년 간은 제대로 된 차세대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작품들로 라이브러리가 채워지기 마련이지만
그러한 법칙을 깨고 차세대기 출시 반년만에 이게 차세대기다란 것을 최초로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올해의 최고 사운드 게임 : 리터널
* 그 외 후보들 : 포르자 호라이즌 5, 그란디아 HD 컬렉션 (한국어판),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기기의 스펙을 사운드에 활용하면 이정도의 몰입감과 충격을 줄 수 있구나 싶었던 작품입니다.
사운드 객체에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활용하며 구현해낸 리터널의 3D 오디오를 처음 접했을 때 충격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단순하게 소리의 방향성을 구현한다는 것을 떠나
그러한 요소를 게임 플레이에 너무나 적절하게 녹여냈다는 부분도 이 리터널이 이뤄낸 업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꼭 펄스 3D 헤드폰이 아니더라도 PS5 듀얼센스에 이어폰을 연결해도 체감할 수 있으니
아직까지 체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올해의 최고 스토리 게임 : 로스트 저지먼트
* 그 외 후보들 : 그란디아 HD 컬렉션 (한국어판),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이 작품의 스토리에 대해선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최고의 스토리였다고 평가하는 작품입니다.
전작에서도 게임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사회 문제인 '치매' 라는 것을 활용하여 꽤 인상적이였던 모습을 남겼습니다만
초기 용과 같이 시리즈처럼 후반부로 진행될 수록 이야기의 규모가 너무 거대해져 버려 현실감을 잃어버리는 듯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로스트 저지먼트에선 그러한 부분을 최대한으로 자제하여 이야기의 주제가 산만해지는 것을 잘 막아낸 느낌입니다.
덕분에 이번 작품의 핵심인 왕따와 ㅅㅈㅈㅈ의 부당함에 대한 이야기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온전하게 플레이어에게 잘 전달된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러한 과정 중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ㅅㅇㅁㅅ 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오히려 그러한 묘사가 ㅅㅈㅈㅈ의 부당함을 타인에게 알리고 공감을 얻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부분이고 논리적인 접근이 어려운 부분인지를 잘 묘사해주는 부분이라 보기에
올해 최고의 스토리로서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이번 작품의 테마송 '나선' 은 진짜........제로의 버블 이후 게임의 주제를 잘 반영한 최고의 테마송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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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정리하면 대충 올 한해는 이렇게 정리가 되겠네요.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 올해의 최고 PS 게임 :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 그 외 후보들 : 리터널, 로스트 저지먼트, 슈퍼로봇대전 30
- 올해 최고의 XBOX 게임 : 포르자 호라이즌 5
- 올해 최고의 스위치 게임 : 그란디아 HD 컬렉션 (한국어판)
* 그 외 후보들 : 두근두근 문예부 플러스
- 올해의 최고의 게임 : 라쳇 앤 클랭트 : 리프트 어파트
* 그 외 후보들 : 리터널, 로스트 저지먼트, 포르자 호라이즌 5
.....그렇다고 합니다 !!
다른 루리웹 분들도 한번쯤 올 한해 자신만의 게임 라이프를 정리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 돌이돌이
- 2021/11/17 PM 02:17
라쳇 사놓고 딴 것들 먼저 하느라 아직 못해봤는데 꼭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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