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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외국어 까막눈 시절 경험했던 도날드 덕 게임 이야기2022.04.24 PM 09:20
소시적 메가드라이브를 주력으로 삼고 있었던 시절 정말 재미있게 했던 미키마우스 게임입니다.
당시 투박한 겡보이나 패밀리 게임들만 보다 이런 화려한 화면의 액션 게임을 접하니 말그대로 신세계였지요. ㅎㅎㅎ
그러나 얼마 후 미키마우스보다 더 좋아한다는 도날드 덕 게임이 메가드라이브로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동네 게임샵에 가서 교환한 게 바로 이 게임....
오오 !! 오프닝부터 아주 그냥 !!
도날드 덕의 꽥 샷 : 그루지아 왕의 숨겨진 보물
당시라면 당연히 일본어를 모르던 시기였지만 대충 지나가던 그림들을 보며 뭔가 보물을 찾아가는 게임이구나....
라고 어림짐작하며 신나게 게임 스타트 !!
하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벽에 막히고 마는데.............
1스테이지 후반 저녀석이 뭐라뭐라 하는데 이 이상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겁니다.......(-_-;)
저기로 가야하는데....
온갖 것을 다해봐도 도저히 넘어가질 않는........;;
당시엔 인터넷은 켜녕 PC 통신도 접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친구들 중에도
메가드라이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가 유일했고...참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원채 도날드 덕을 좋아해서 바로 다른 게임으로 교환하지는 않고
꽤 오랜 기간 뭔가 내가 모르는게 있을거다 싶어 이것저것 해보면서 어떻게든 1스테이지를 벗어나 보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이 게임은 1스테이지만 깔짝하고 만 게임으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어느 덧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이 게임을 다시 접했을 때 몇 십년만에 스테이지 클리어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스테이지 클리어 후 이 깃발 근처에서 '스타트 버튼' 을 눌러
'비행기를 부른다' 를 선택하면........
이렇게 비행기가 나타나면서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이 가능했던 것이였습니다...ㅎㅎㅎ
지금 보면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한 것이였는데
당시엔 스타트 버튼이란 건 걍 멈춤 버튼인거지 메뉴을 여네 마네 그런 개념도 없었던 시기였던데다...
설사 열었다고 해도 저걸 선택한다고는 상상도 못했던 시기라...ㅋㅋㅋ
이 꽥 샷은 제 기억 속에 여러가지로 참 특별한 게임으로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 아프로곰탱이
- 2022/04/24 PM 09:54
- Giantsloth
- 2022/04/24 PM 11:06
- 미키쿠마
- 2022/04/25 AM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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