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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뻔뻔했던 그2018.08.08 PM 06:10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였다.
당시에 관리자 역활로 뽑혔던 나랑 몇몇이 팀을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진행 하게 되었는데
3년차의 한 여사원이 일단 해당 프로젝트의 관리를 맞게 되었다
자신감이 가득하였는데 묘한 것은 그에 비하여 결과 물이 썩 좋은편은 아니었다.
업무 중반 쯔음해서 프로젝트 팀내의 다른 여직원들과 큰싸움이 벌어졌는데
기간 만료까지 몇주 남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 관리자 였던 그녀가
갑자기 잠수를 타버려서 난감하게 되어 버렸다.
며칠 날짜를 까먹은 상태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인 이사에게 가서
현상태를 보고 하며 관리자인 그녀와 업무를 같이 하기가 좀 어렵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엉망인 일정내에 남은 인원들 끼리 파이팅 하여 결국 마감일에 거의 업무를
끝내 가고 있었는데 마감 2시간 즈음 해서 다들 한숨 돌리며 차한잔 하며 마감인 12시를 기다리던 도중
사무실 구석에서 울고 있는 알바생을 보았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이미 2주전에 관리자인 그녀와 함께 마무리 되어 있어야할 자료 정리 업무가
다안끝나 있었던 상태 였다 이미 일주일 가까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던 상태에서 알바 혼자
마무리 지으려다가 결국 시간이 다되어 가자 부담감에 울고 있었던 것이다
해당 상황을 파악하고 여유가 되는 전인원을 모아서 자료 정리 및 남은 업무를 파악하며
마감까지 혼란 그자체의 상황이 벌어졌다.
12시 마감에서 30분을 넘기고 결국에는 완료 하였다.
마지막 30분 동안 모두 마감 당일까지 나오지 않은 그녀에 대한 분노에 불타오르는 사이
업무 지연및 사태의 원인인 그녀에 대한 쌍욕이 나오지 않은 게 다행이라 할 상황이었는데
이사는 돌아다니면서 관리자 그사람 잘못이냐고 ? 묻고 다니고 있었다.
상황 정리를 하는 대신에
그리고 해당 업무를 마무리를 간신히 마친 나는 이후 예정된 관리자 진급 대신 강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급하게 마무리 된 업무의 퀄리티 문제인가 라며 생각 하고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는데
이후 반년정도 뒤에 해당 여직원 퇴사 이후 알게된 사실은
이사와 12살 이상 차이 나던 그녀는 당시 연인 이었으며 이사를 믿고 설치며 여기 저기 분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업무 마지막 일주일간 배탈 났다고 집에서 쉬면서 sns에 사진이랑 글을 올리고 있었으며
그녀의 대형 사고를 메꾸기 위해 이사가 이리 저리 뛰어 다녔다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엉망이었던 후반부 일의 마무리가 잘되지 않았던 이유를 그녀의 책임 이외에 찾기 힘들었던
이사는 나의 문제로 인하여 팀내 불화가 생겨 일이 망가졌다는 식으로 대표에게 보고 하였다.
예정대로 나를 관리자 진급을 시키려 했던 부장님은 대표에게 해당 내용을 듣고 그럴리 없다고 말했으나
창업 멤버 였던 이사의 말을 신뢰 하였기 때문에 나의 진급은 무산 되었다.
그리고 몇개월뒤 이사는 청첩장을 돌렸다.
퇴사즈음 해서 문제의 그녀는 나이든 이사 대신 다른 남자와 결혼 하려고 여기 저기 선을 보고 다녔는데
결국 잘 되지 않고 그 이사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회사내에 한참 뒷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이사가 나에게 청첩장을 전달하면
@@씨에게는 참 미안한게 많아요... 라고 말했다.
난 청첩장을 받은뒤 바로 구석으로 던지면서
제가 가기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네요 라고 대답하자.
머쓱한듯 바로 다른 자리의 사람을 찾아 갔다.
그리고 결혼후 얼마뒤 이사 역시 퇴사 하였다.
그사건 때문에 이후 3년간 진급 대상자에 누락 되었었다.
- v13m
- 2018/08/08 PM 06:18
- 빛나는강k
- 2018/08/08 PM 06:28
- 바가바드기타
- 2018/08/08 PM 06:30
- 소년 날다
- 2018/08/08 PM 06:48
열받으니까..
인두겁만 썼지 인간이 아닌 것들이 정말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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