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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기억을 더듬어 가는 이야기 - 3 - 2018.09.05 PM 04:48
계속 된 사업 실패로 더 이상 남은 돈이 없던 아저씨는 매일 술을 드시고 가정 폭력을 행사 하셔서
경찰서에도 자주 들락날락 하시고 결국에는 간암과 치매로 인하여 여자는 다른 남자와 야반 도주 하였고
아저씨의 경우 돌고 돌다가 요양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다고 한다.
병원에서 아주머니 이름이랑 연락처를 이야기 하여 병원에 찾아 가셨는데 삐쩍마른 모습으로 아주머니를 보자
뿅뿅이 엄마 라고 부르는 아저씨 모습을 보고 아주머니께서 펑펑 우셨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에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긴 아버지 이지만 그런 아버지가 녀석에게 있어서는 큰 버팀목이었을까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보고 녀석은 병원비 문제랑 자기 빚을 처리 하기 위해 성실히 일하기 시작했다.
이시기 즈음 아주머니 께서 돈을 빌리러 몇번 어머니를 찾아 오셨다.
아저씨를 돌보며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 였지만 아주머니랑 녀석 둘다 심리적으로는 좋아진 모습이었다.
이전에는 까칠하기만 했던 나와의 사이도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고
아주머니도 표정이 많이 좋아 지셨다.
2년이 넘는 간병 생활끝에 아저씨는 돌아 가셨다. 그리고 장례식을 치루게 되었는데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슬픈일의 경우 나누는 편이 좋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나의 어린시절의 많은
부분을 함께한 녀석에 대한 의리로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텅빈 식장에서 나를 보고 아주머니께서 눈물을 흘리셨고 녀석은 의외 라는 표정으로 바라 보았다.
구석의 빈자리에 식사를 차려준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녀석의 눈은 붉어져 있엇다.
고교시절 일탈하며 지낸 친구들도 아저씨의 형제 자매 분들도 사업하시며 알게 된 분들 모두 장례식에 찾아 오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방문이 더 고마웠다고 느꼈나보다.
장례식장을 나가는 나의 뒤에 몇번이 나 고맙다고 말했다.
아주머니랑 살아가기 위해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검정고시 준비를 하며 녀석의 삶이 바뀌기 시작 했다.
검정고시 합격도 대단하다 생각 했지만 대학 진학에 명문대로의 편입 그리고 대학원 까지 이후의 녀석의
행동은 놀라움의 연속 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녀석한테 어떤 여자애게 연락이 왔다.
초등학교 시절 동창으로 부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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