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 기억을 더듬어 가는 이야기 - 7 - 2020.10.27 PM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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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란게 생겨서 일까? 학교랑 야간 알바를 병행하는 빠듯한 생활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한걸음 한걸음씩 준비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정식 직장을 구하기 위해 뛰어 다녔다. 급여가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녀석이 일단은 병역특례로 다닐수 있는 업체에 취직을 성공했다.

 

그녀의 배는 상당히 불러 오기 시작했고 녀석의 어머니가 친어머니를 대신하여 함께 산부인과를

 

다녀 주셨다. 중간 중간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와 살짝 연락을 하였던것 같은데 그녀의 아버지 께서도 술을 마시고

 

눈물을 훔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 아파 했다. 하지만 결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이라 그녀의 어머니도 몸건강히 출산하라는 말만 해주실 뿐이었다.

 

취업 그리고 얼마 뒤 녀석이 다시 그녀의 부모님 집을 혼자 찾아갔다. 당연히 좋은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부모님께 다시한번 허락을 받으려고 찾아가서 무릎꿇고 이야기 했다. 아쉽게도 큰 이변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녀석은 얼마뒤 결혼식을 올릴거라고 제발 허락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몇주가 지나 상당히 부른 배를 안고 신부가 입장을 하였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이 틀리진 않았는지 굳은 표정읋 그녀의 아버지가 식장에 그녀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반대하는 결혼을 진행하기 위해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고 녀석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여서 인지

 

터미널에 딸린 작은 결혼식장에 비용도 거의 최소 비용으로 진행 하였고 친척 친지들도 거의 없는지라 

 

돈을 받는일은 나에게 부탁하였다. 신부측에도 손님들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신랑쪽의 녀석쪽은 정말 손님이 많지 않았다.

 

식장은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신부 아버지도 녀석도 신부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식이 끝나자 신부의 아버지는 다시 연락하지 말라는 독한 말씀을 하셨고 그녀의 어머님은 눈물을 흘리며  꼭안아주시고 

 

양가의 어머님은 짧은 목례만을 하고 헤어지셨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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