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공동창업주였으나 운명의 기로에서 끝을 달리했던 폴 앨런 . jpg2020.01.07 PM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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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공동 창업자였던 '폴 앨런 ' (1953~2018) 과의 일화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MS 공동설립 이래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앨런과 게이츠는 죽이 잘 맞는 한쌍이었다 


 둘다 숙련된 프로그래머이자 친한 친구이기도 했고


 앨런은 '아이디어 맨' 이었고 게이츠는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역할이었다


 

 앨런이 림프종으로 고생하며 일을 많이 못하게 되자 둘의 사이는 벌어지기 시작 


 게이츠는 오른팔인 스티브 발머와 모종의 음모를 꾸밈 ( 스티브 발머는 MS 2대 CEO 재직후 현재는 3대 CEO로 바뀜)


 이들은 자신들의 지분을 늘리고 기여도가 적은 앨런의 지분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우연히 이들의 대화를 엿들은 앨런은 분노했고 게이츠가 앨런에게 사과했던 일화도 있다


 게이츠는 앨런과 50:50 으로 나눠져 있던 MS 지분을 자신이 일을 더 많이 했다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60:40 으로 , 나중에는 64:36으로 갈랐다.


 앨런은 훗날 회고록 '아이디어맨' 에서 회고하길 논쟁을 더 할 수도 있었지만 어지간하면 게이츠가 바라는 대로 해줬다고.


 

 앨런은 게이츠의 밀어붙이는 사업 스타일을 버거워했고 


 "불행하게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며 MS를 떠남.


 아이디어를 만들어 그에게 가서 이야기를 하면 빌은 현실적인 판단이기는 했지만 


 그에게 인력과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혹은 너무 복잡하다는 말로 반대했다. 

 

 빌은 계산적이고 논리적이라 확실하지 않은 것에 승부를 보지 않았고 앨런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이니 갈등이 뻔했다.


 그러한 조짐이 일하는 현장에서 시끄럽게 느껴지듯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함.


 파트너라고는 하지만 지분율에서도 의견이 차이가 큰 것도 한 몫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


 


"비록 병에 걸렸지만 창업을 도운 임원을 쫓아내려 했다"


 


"돈밖에 모르는 기회주의"


 


"빌은 파이를 최대한 차지하려 했다"


 


- 폴 앨런 자서전 <��아이디어 맨: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의 회고록> 中

 

 

빌게이츠는 폴 앨런 추모식에서 말하길 

 

앨런은 인생을 더 많은 인생을 살 자격이 있었고 그 시간을 잘 활용했을 사람이다 

 

그를 만난건 행운이었고 몹시 그리울 것이다 라고 말했던 걸로 보아 젊은 시절 과격했던 자신이 앨런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걸 후회하는 게 아닐까 싶음

댓글 : 3 개
  • Pax
  • 2020/01/07 PM 08:28
단순 투자자였거나 빌한테 전권위임하고 물러나 있었으면 저렇게까진 안 했을듯.
저커버그가 똑같은 길을 걸은 걸 봐선 회사의 중흥기에 신속한 추진이 관건일때 1인자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 듯.

물러나는 동업자는 맞서 싸울수 있음에도 인간적인 정 때문에 거기까진 안 간다는 점이 씁쓸할 뿐...
탐이 아녔어?
빌횽이나 잡스나 다 나이먹고 가치관이 바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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