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정체 불명의 현타...2019.09.16 PM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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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더트렐리2.0과 트로피코6이 할인하길래 구매를 위해 장바구니에 담아놨습니다.

 

그리고 결제를 하려는 찰나에 음 사도 안할거 같다. 사지 말아야지 라는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던 생각이 들더니 장바구니에서 게임을 삭제 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봤는데 그간 해왔던 핸드폰 게임 아이콘이 보이더군요.

 

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란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가끔하는 리듬게임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게임을 삭제 햇습니다.

 

그리고 디아블로3에 접속해서 이번 시즌에 키우고 있는 하코 캐릭터들을 전부 죽이고 접속을 종료 했습니다.

 

갑자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후회가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간 왜 하지도 않는 게임을 샀던건지...

 

왜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의무적으로 했던 게임들...

 

그냥 갑자기 문득 아무생각없이 게임을 멀리하다니 

 

5살때 아버지와 함께 오락실에 가서 방구차를 처음 접하면서 게임을 하게 된이래 35년동안 게임을 멀리한적이 없었는데...

 

대체... 무슨일인걸까요...

 

 

댓글 : 5 개
  • =ONE=
  • 2019/09/16 PM 12:19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발매 첫날부터 매일매일 해오던 게임일지라도
초기 구동시 두근거림보다 의무감이 앞서게 되는 순간.

내가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게임이 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 게임을 하면서 즐겁고 신나기는 하지만
이 게임을 안 하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더 즐겁고 더 신날 거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그럴 때는 가끔 한 발짝 물러서서 숨을 고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게임불감증이 온거죠..뭐..
전 새벽까지 이것저것 돌려가며 게임하고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는데 "이제 뭐하지?" 생각만 들더군요
"게임을 안하면 이제 뭘 해야되지?"라는 현타가 오는데 정말 네모난 모니터에 갖혀선 방황도 이런 방황이 없더군요..
님처럼 게임기 다 팔고 후회하고 있음..ㅋㅋ
다시 모을려고 해도 못모으니까요.... 아쉬움.
뭐 겜현타온김에 여태 소홀했던 다른 활동들하면 되죵~
전 운동쪽으로 빠졌다가 다시 땡기는 겜생겨서 돌아오고 반복하고 그랬음
슈로대 T 사서 3화정도 플레이하고 안하는 중 ㅠ 왜이러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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