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낮에 봤던 게시물을 보고 추억에 잠겨...2022.01.08 AM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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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던 옜날 80년대에는 민방위 훈련의 일환으로 야간에 등화관제 훈련을 했었다.

등화관제 훈련이 있던날은 가족이 다같이 손잡고 뒷산에 올라가곤 했다.

뒷산에 올라가면 이미 여기저기 사람들이 북적북적 있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야간에 뒷산에 올라가면 동네가 반짝반짝 예쁘게 빚나고 있었고 싸이렌 소리가 울리면

반짝이던 동네가 샤라라락 하면서 불이 꺼지면서 암흑으로 변했었다.

그렇게 세상이 깜깜해지면 하늘에 별들이 엄청많이 생겨났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 달빛만으로도 동네가 훤히 보이것도 장관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훈련시간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다시 불빛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다시 반짝이는 동네로 변했다.

그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생에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다.





댓글 : 3 개
형님이시네요
근대 글을 다읽고 저혼자 배시시 하고 웃고 있게 되네요
글만 읽어도 그광경이 그려집니다!😁
야간에 등화관제 할때 동네에서 자영업 하시는 아버지 갑자기 민방위 완장차고 모자 쓰시고
통제하던 생각이 나네요
민방위 훈련... 저런 것도 있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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