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동물들이 물어요2014.09.20 PM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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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동물을 좋아라 해서 있으면 스담스담같은걸 자주하고 그랬는데

개들이 저를 항상 물었습니다.
쎄게 무는 경우는 없었는데 뭐랄까 살살 잘근잘근 문다고 해야하나
그러다 가끔 송곳니에 찔리면 따끔 하긴 하지만 딱히 상처가 나거나 아프게 물진 않는데요

그래서 원래 개들은 그러는 줄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친구집 개도 그렇고 할머니댁 개도 그렇고 나만 뭅니다.
친구는 살살이라도 물린적이 몇번 없데요

그래서 개만 날 무나 보다 했는데

다른 고양이 기르는 친구 집에 갔는데 처음보는 고양이라 처음엔 옆에 잘 안오다가 스담스담 몇번 해주니까 옆에 붙어서 가만히 있다가 잘근 잘근 물더군요...

어제 회사 협력사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있어서 스담스담 해주고있는데 처음엔 가만히 있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나 물더군요...

거기 회사사람들이 얘가 무는거 처음본다고 그러는데

동물들이 이렇게 사람 잘근잘근 무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그냥 제가 만만한건가요?
댓글 : 8 개
먹고싶다는거죠
츄러스맛이 나나? 냠냠.. ;;
그냥 잘 놀아줄거 같은 사람한테 하는 일종의 놀아달라고 투정부리는 모습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님에게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듯
개 고양이들이 살살 조금씩 무는것은 좋아서
무는 것이라고 합니다 싫으면 사람 상처 날 정도로 공격적으로 물죠
널, 깨물어주고 싶어.
자기랑 같은 계급, 친구처럼 생각할때 장난으로 싸움을 걸면서 살살 깨물기도 하죠
자기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자신의 주인이라면 물지 않습니다
개의 경우는 정답. 장난이긴 장난인데, 서열상 우위에 있지 않은 대상에게 하는 장난.
하룻강아지 범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처럼 진짜 개념없이 어릴 때는 걍 입에 닿으면 다 잘근잘근 씹어대지만, 알 거 다 알 만큼 큰 개가 그러는 건 친구같고 부하같아서 씹는 장난 치는 거.
복종훈련(서열훈련) 잘 된 개는 주인이 입 안에 손가락을 넣고 주둥이를 쥐어서 물게 유도해도 버티면서 고개 돌려서 손가락 빼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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