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요즘에 방탄이랑 남돌음악을 좀 들어보고있는데 2022.08.18 PM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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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이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긴 하겠더라구요.



일단 다른 남돌들이랑 비교해서 확실히 자기음악을 하는게 방탄이고,


사운드클라우드에 솔로곡들 작업한거나, 예전곡들을 보면 락과 힙합 곡들이 대다수이고, 상당히 공격적인 노래를 하는 그룹이였습니다.


아마 아미가 아닌 우리나라사람들이 기억하는 방탄노래들은 다이나마이트나 DNA 아이돌 버터 같은 전형적인 케이팝 남돌 스러운 곡들일텐데


사실 그런 노래는 좀 방탄스럽지않은 노래들인셈이죠.


그리고 또 방탄노래 듣다보면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인기가 덜 한 이유도 좀 알겠다 싶은게,


락은 우리나라에서 확실히 마이너이고, 힙합은 되게 메이저잖아요?


근데 방탄의 힙합은 가사 라임 센스있게 맞추고 멋지고 쌔고, 그 뭐라하죠? 플렉스? 그런식의 힙합이랑은 거의 정반대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예전의 힙합느낌도 들고, 상당히 날것의 음악을 하는 그룹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힙합은 되게 멋지고 허세든뭐든, 내 지금 상황이 개차반이여도 여기서 굴하지않고 결국 성공할거다 하면서 막 쌘척하고, 라임맞춰서 워 라임 쥑이네 뿌이뿌이뿌이~ 막 이러는게 국힙스타일이잖아요?(사실 저래서,+약쟁이들 넘많아서 힙합 안들은지 쫌 됐습니다. 정정할게있으면 해주세요...)



뭐 근데 해외...음 다른나라들은 잘 모르겠고, 미국에서는 이 사람이 저 위치까지 올라가게 된 배경, 커리어를 보고, 가사도 많이보고요.


결과적이긴하지만 다른나라 언어니까 그게 또 이점으로 작용한부분도 있는듯도합니다. 


케이팝의 주류스타일이 아닌 완전 인디음악을 하던 언더독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성공하고, 그래서 더 주목을 받고 더 성공을 하고




최근에 제이홉의 솔로앨범이 나왔는데,


이전 스타일로 돌아갔더라구요. 국내는 뭐 말할게 없고, 해외에선 되게 잘 됐어요. 메탈리카,그린데이같은 록스타들이랑 같은무대를 서고, 반응도 되게 좋았으니까요.




그리고 뭐 다른 케이팝남돌들 노래도 좀 들어봤는데,


음...


솔직히 좀 놀랍더라구요.


여돌노래들은 살아남을려고 아득바득 별에 별 컨셉을 하면서 이 그룹망하고 저 그룹 망해가면서 아 이것도 아닌가 저것도아닌가 

하면서 지금에 왔는데,


남돌들은 여덕들 쥐어짜면서 그럭저럭 벌어가서 그런지


남돌노래는 그냥 너무 발전도, 변화도 안느껴지더라구요.


뭐 사운드는 되게 다채롭게 쓰긴하는데, 이게 별로 중요하진않아요. 

남돌 노래는 뭔가 가숨을 푹 찌르는 그게 전혀 없더라구요. 


진짜 오로지 그냥 팬만을 위한 노래, 여덕만을 위한 노래... 단내 나는, 달달구리한 노래나, 쌘(척) 컨셉


그나마 진짜 근육근육한 남돌들이 쌘 컨셉하면 그나마 좀 진정성이 생기는데 대게는 안그렇죠..



그렇다고 노래가 끝내주게 좋냐, 딱히 그렇지도않아요. 여돌노래가 상향평준화 되어버려서 비슷비슷해요.


오히려 다양성측면에선 여돌쪽이 훨씬 낫구요.





방탄노래들으면서 방탄은 국내에서 해외처럼 큰 인기 얻기는 힘들겠다 싶은 생각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방탄이 진짜 양반이다싶고...


자기음악하면서 음악성있고, 개성있고, 음악스타일이 요즘 국내트렌드랑은 결이 달라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킬순없는법이니까요.



여덕들은 현실에서 꼬린내가 너무 나서 저런 단내 풀풀나는 판타지를 좋아하는건가싶기도하고요.



아무튼 뭐 많이 들어본건 아니라서 좀 이런 글쓰는게 이런가 싶긴하지만, 글쓸 마음 들었을때 써둬야겠다싶어서요.

당분간 좀 더 들어봐야겠네요.


 



댓글 : 14 개
모 유튜버가
여돌은 팬력으로는 어떻게해도 남돌의 구매력을 이길수가 없으니 대중적인(중독성이든 챌린지안무든)곡으로 계속해서 어필을 해야하기 때문에 차트인도 하는 여돌곡은 많지만
남돌은 팬만 잡으면 그만한 벌이(?)가 되기 때문에 대중성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지 오래됐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돌곡보다 대중적인 노래가 나오기 어렵다고 말이죠

지금도 멜론(제일 많은 이용자가 있는 음악차트)에 계속 신예 여돌들의 노래가 차트인되고 언급이 많이 되지만 남돌곡은 그런 곡들이 씨가말랐죠 중독성있는 곡,대중들이 알만한 댄스등으로 각인돼있는 남돌은 거의 없죠

SM을 기준으로 들어봐도 엑소때랑 다음세대인 NCT때랑만 비교해봐도 대충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SM...솔직히 저는 앞으로는 에스엠에 별로 기대안해요.
엑소는 솔직히 지금 나오는 앨범이나 싱글곡들은 그냥 계약서에 내준다고했으니까 나오는거일테고
NCT는 사실상 독특한음악하는, 근데 대중성은 확 놓친 이제는 연차쌓인 중견그룹이고...
에스파는 컨셉에 점점 잡아먹히고있고,

에스엠 자체도 중국... 못버리는상황이고요. 에스엠그룹들 중국판매량이 상당해서 중국멤들 병크 어떻게 못할테고... 에스엠이 바보는 아니라서 뭘 자꾸 하긴할텐데 지켜봐야죠
SM은 그냥 예로 들었을뿐이고 어떤 회사여도 남돌보다 여돌곡이 대중적으로는 더 먹힌다는거죠
NCT가 판매량은 많아도 에스파만큼 많이 알고 있는 곡이 없고
JYP는 스트레이키즈의 판매량이 많아도 트와이스,있지의 곡만큼 대중적인 곡이 없고(엔믹스는 아직...)
YG는...... 그냥 블랙핑크가 다 높네요;; ㅎㅎ
대중성... 차트 관심끈지 꽤됐어요 저는 제가 듣고 소감을 쓰는데 그냥 여돌노래가 퀄리티가 되게 괜찮아요 예전에는 확실히 남돌노래가 퀄리티가 있었는데 여돌노래가 퀄리티가 올라와서 같은선상에 놓고보니 예전이랑 변화가 안느껴지는 남돌에 그냥 실망했다 그겁니다
솔직히 저는 차트는 약간 참고 정도만합니다 맹신안해요
저는 그 퀄리티가 대중성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남돌노래를 찾아들을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음방을 챙겨보다보면 확실히 같은 그룹인가? 싶을정도로 같은 컨셉에 같은 느낌의 남돌곡이 많더라구요
같은말을 하고있는거네요 저나 님이나
흠 단순히 취향이 아니신거 같은데 아니면 음악 취향이 과도기 시거나..
여돌뿐만 아니라 남돌도 취향이 있으시다면 방탄 노래를 지금 들으시는건 말도 안되고
인피니티 팁탑 유키스 bap 이 시절 노래랑 현 엔하이픈 세븐틴 nct 스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 등등
ㄹㅇ타이틀만 들어보셔도 크게 차이가 느껴지실텐데
제가 본문에서 말한것과 다른차이가 어떤게 있는지좀 이야기해주세요.
저는 솔직히 사운드가 다채로워졌다 이거말곤 예전그룹들노래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거든요
알맹이는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블랙핑크가 나오고 여돌판은 걸크러쉬가 대세여서 지금까지도 그 트렌드가 이어져온것도
비슷한 맹락인거 같은데 유사성이야 음악에선 흔하디 흔한거고 세대에서 느껴지는 차이를
못느끼시는데 제가 말한다고 한들 답도 아니고 그게 어디까지나 장르의 다양성이 부족한 kpop의
한계가 아닐까 조심스레 말씀 드려보는데 그 한계도 솔직히 조금씩 나아가고 변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룹마다에 컨셉도 있을꺼고 그게 너도 나도 대세에 따라서 편승한다 한들 그걸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있어도 대세가 아닌이상 바꾸지는 못하는걸 아시잖아요
알맹이가 정확히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똑같다고 느끼시는건 어쩔수 없어요 그럼 발라드는 진작에 사장되었을것이고...트로트는 어떻구요 장르의 뭄바톤이니 트로피컬이니 하우스니 여러 장르를
믹스하고...제가 생각했을때는 이런게 알맹이가 다른데 라고 감히 말씀드려보고 싶네요
음악적인 구성에 이전세대와 차이점이있고 세련되어진것은 알고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해서 결국 노래가 달달한 사랑노래나 쌘컨셉의 노래여서 알맹이가 같다고 한것입니다 여돌노래는 이전에는 청순 아니면 가끔 섹시...
지금은 노래에 메세지가 이전세대보다 다양해져서 저는 남돌노래보다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대부분은 ar팀이 잘하는거고 그래서 방탄노래를 좋게 생각하고 실제로도 가장 오래 들을만하더라구요 왠만한 여돌노래보다 자주들어도 덜 질리구요
실제로 저는 발라드 장르를 가장안듣습니다
그리고 자가복제하는거 싫어하고 딱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걸크러쉬도 좀 듣다가 확 끊었었고 솔직히 음 블핑도 어차피 컨셉은 자가복제일텐데 사운드는 여느그룹에선 보기힘든 수준으로 내겠죠 그것만 조금 즐길듯하네요
저도 여돌을 더 높이 평가하는 편이에요 애초에 여성 목소리를 더 선호하는 귀로 살아와서
실제로 더 듣기 편하다고 느끼기도 하구요 지금은 그래도 여돌이 음원 사이트에 1위도 하고 팬덤도
글로벌해져서 인기가 예정보다 다른건 사실이긴한데 근데 그게 수입으로 직결되는 부분은 아닌지라
많이 안타깝긴하지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달소도 곡 거진 다들어봐서 좋은거 많은데 개인곡 뿐만 아니라 유닛곡이며 심지어 최근 앨범도 제 취향이고
라이언전하고 낸곡도 좋았는데 참 뭐랄까 이렇게 다양하게 음악으로 승부하는데 왜 대중성이 없는걸까
여돌은 뭔가 항상 평가 절하되는 느낌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방탄의 한국시장에서의 음악스타일은 분명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말씀하신대로 완전한 팝의 계통으로 넘어간 미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제외하고, 적어도 미국 진출 직전까지의 음악은 진일보를 이루었고, 그게 라틴과 북미쪽의 인기에 큰 몫을 했다고 봐요. 흔히 말하는 방탄의 초기- 그러니까 힙합음악으로 시작을 할 당시 힙합과 k-pop의 중간에서 분발은 했지만 확실한 색깔을 내지 못했고, 결과 역시 부진했죠. 모 랩퍼의 방탄에 대한 불손한 언행이 튀어나왔던 것도 그 시절이었죠.

하지만 랩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구성에 대한 완성도를 올리며 나온 <쩔어>나 <불타오르네> 같은 음악이 확실히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확실히 이해하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즉 힙합에 대한 욕심은 조금 내려났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퍼포먼스의 최고봉을 찍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음악은 성공 이후 더이상 발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나쁜 말로는 정체된 것이고, 고상하게 말하면 이제는 방탄 그 자체가 해외에서는 하나의 스타일이 된 거라고 봐야 할 거 같네요. 즉 이제부터 나오는 개인앨범들은 그간 자신들이 해오길 희망하던 음악들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세련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혹은 현재 국내의 시류에 맞춰 유사한 음악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대 자본의 하이브가 뒤에 있고, 시간에 대해 좇기지 않으면서 충분한 공을 들일 수 있기에 현재 한국 시장의 수준보다 떨어지는 작업물은 나오지 않을 거 같아요.

사실 하이브 내에 많은 아이돌 그룹이 있고, 그 중 뉴이스트가 잠정 중단된 상태에서도 투바투와 엔하이픈처럼 유사한 색을 내는 그룹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고 봐요. 물론 하이브 소속이지만 각자의 레이블이 다른 것을 이용해 변별력을 내려하지만, 필연적으로 앞으로도 남녀의 차이(그리고 경쟁율의 극단적 차이)로 인한 변화의 폭을 가져가기란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주인장님의 본문과는 조금 다르게 남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방탄과 하이브 내의 그룹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꽤 큰 기획사가 된 하이브이다보니 단적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남돌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 댓글을 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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