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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이기주의는 낮은단계의 경계선지능장애가 아닐까2023.02.25 PM 06:01
예전에 직장에서 경계선지능장애인 친구 한명을 어쩔수없이 떠맡게 되었다고 글을 썼었는데요.
그러고나서 시간이 꽤 많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처음 가르쳤던 내용을 지금도 말하고있고, 잊을만하면 대형사고를 쳐서 알아서 잘하겠지하고 놔두자니 불안하고, 데리고 내 일도 할려니 내 일도 바빠죽겠고,
뭐 이거까지는 어느정도 각오를 했던거라서 그러려니하는데,
이 친구의 지적수준은 어린아이수준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게 데리고 일해보니까 전혀 아니에요. 자기가 유리한 상황일땐 평범한정도에 근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불리할때는 다섯살배기 어린아이처럼 행동을 합니다.
사실 이게 어떻게보면... 소위말하는 꼴받는 상황이 많이 나오긴하지만 자랑은아니지만 제가 저런것정도는 참고 넘길정도의 인격은 가지고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그래왔고요. 저거 좀 참는다고 집에와서 분이 안풀려서 감정적으로 마음이 상하고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근데 이 친구에게 맡길수있는 일들이 극히 제한적인데 이런 일들의 특징이 반복작업입니다.
반복작업의 경우 중간에 빠지게 되면 일에 차질이 생기기때문에 주변사람에게 잠깐 볼일좀 보고싶다 하고 잠깐 인계를 하고 가야되는데
그냥 가요.
다른 심한거는 훨씬 더 많지만 그냥 그런 이야기는 각설하고 그 무엇보다도 본인의 욕구가 우선이더라구요.
결국은 대형사고도 쳐서 팀장까지 내려와서 엄청 혼쭐을 내고 정신 번쩍들었나싶더니 몇시간 못가더라구요 ㅎㅎ...
회사에서 제가 아니면 더는 이 친구 데리고 일 할 사람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이런 친구들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실제로 이 친구도 입사초기에 돈문제에 대해서 혼자 주절주절거리는걸 들었어서 딱해서 데리고 일했단말이죠?
그 친구가 생각하기에 제가 어떻게 대했다고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최대한 이 친구가 일 오래다닐수있게 배려를 많이 해주었는데
최근에 알게된 사실로, 이 친구는 저를 그냥 호구 취급하던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냥 앞에서만 예예 하고 제가 하는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있었단걸요.
예전에 잠깐 인터넷에 돌았던건데 배려심은 똑똑한사람들이나 하는거다 뭐 그런짤이 잠깐돌았었는데(제가 똑똑하다는말이 아닙니다)
이 친구를 몇년간 데리고 일하면서 느낀점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는 지능이 낮다고 봐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전까지는 이기주의에 대해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기때문에 성격에 장단점이 있다 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이기주의자들과 저 친구의 자기욕망에 충실한것에 차이를 찾지못했고, 그렇다면 이기주의자는 지능이 좀 낮은게 아닌가 하는 새로운 편견이
마음속에 좀 자리잡힌 요즘입니다.
나이먹으면서 여러사람들 겪으면서 선입견, 편견 이런게 자꾸 쌓여가서 좀 그래요.
저는 그런 마인드를 지양할려고하는데 말이죠.
- Pax
- 2023/02/25 PM 06:18
본능을 억누르는 게 지능의 영역이라 지적문제가 있으면 하고싶은대로 행동하는 성향이 억제가 잘 안 돼요.
보통사람들이 이걸 참고 해내야 보상이 있다고 참고 해내는 것도 메타인지의 영역이 크게 관련된다는데 메타인지가 고지능자의 특성인 것하고도 연관이 있겠죠.
경계선 지능자 중에도 자기통제능력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사람의 지적능력이 최소 8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사람마다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 걸 억제하는 건 IQ일 수도 있고 EQ일수도 있고 다른 카테고리의 지적능력일수도 있고 그것들의 혼재형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계선 지능자에게서 자기통제능력이 약하게 나타난다고 당사자 탓을 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거죠.
애초에 자기중심성을 통제할 다른 능력조차 타고나지 못한 사람들이라...
걍 약으면서 자기생각 위주인 어린애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외형은 수염숭숭에 담배뿜는 아저씨라도요.
그런 의미에서 이기주의가 강한 건 특정 카테고리의 지적능력이 부족한 게 맞다고 합니다.
- 별혜는밤
- 2023/02/25 PM 06:31
근데 정직하게 일을 하는것도 아니며, 즉각 고치거나,습득할수있는데 제가 몇년동안 가르친거를 한귀로 듣고 흘렸다는거에서 솔직히 실망을 많이했습니다. 이 친구는 좋게 말하는것보다도 찍어누르는게 압도적으로 효과가 좋더라구요.
그러니까 더는 제가 돌아가야할 이유도, 체력도 없는거죠.
- Pax
- 2023/02/25 PM 06:33
육아를 계속한다는 마인드가 아니면 힘드실 겁니다.
사실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짤의 미국 교도소 갱스터 같은 케이스도 발전을 멈춘 애들 지능에 폭력성을 갖춘 겁니다.
가끔 삐뚤어져서 물건 던지며 성질 부리는 꼬맹이들 정신을 잘 발달된 성인 몸뚱이에 넣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걸로 남이 어쩌지 못하게 제멋대로 할 수 있게 되면 그게 갱스터 사고방식이겠다는 깨달음이 들죠.
- 별혜는밤
- 2023/02/25 PM 06:34
- 미트스핀스파게티
- 2023/02/25 PM 06:33
조금만 더 멀리 보면 쓰나미가 밀려오는 상황인데도, 눈앞의 이득만 찾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분명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절대 인정하지 않는 비겁함도 갖추고 있죠.
어쩌면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잘 흘려 넘기기 때문에 생존에 유리한 방식 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쉽고 편하게 살고 싶으면 그 결과도 오롯이 감당해보라는 마음이 들어서, 요즘엔 좀 선 넘게 신뢰가 없고 이기적이다 싶으면 스스로 망해가는 꼴을 봐도 방치하는 편입니다.
- 별혜는밤
- 2023/02/25 PM 06:38
근데 이 친구는 잘못했다고 말을 먼저 하는 경우가 전혀 없고 항상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결국 커버를 제가 하죠. 그게 본인입장에선 되게 유리하다는말씀도 맞습니다. 실제로 제 입장에선 돈값못하지만 그 친구입장에선 동료보다 낮은노력으로 비슷한 금액을 받아가니까요
- 구름나무
- 2023/02/25 PM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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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pol3
- 2023/02/25 PM 08:15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이기적이냐? 그렇지가 않음.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밝고 도덕적인 경우가 많음.
이기적이라는건 상대에대한 지적인 판단이 부족하다기보단,
공감능력이 부족하기에 상대가 불편해하는것을 내가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더 논리적임.
즉 상대의 기분이나 이해에 맞춰서
내가 행동해야하는 이유를 모른다는것.
애초에 상대의 불편함, 고통, 슬픔에대한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임.
예를 들자면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가 있음.
지적장애보다 위의 둘이 훨씬 더 “이기적인” 행동과 연관이 있음.
결국 이기적인 사람은 지능보단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보는게 맞음.
- kimpol3
- 2023/02/25 PM 08:23
그냥 해당되는 연계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아이들은 어른이 하지 못하는 말을 쉽게 하는 경우가 있음.
너는 못생겼다, 그래서 결혼 못할거같다,
(식당에서 아기가 울때) 저 아기때문에 시끄럽다.
어른이라면 입밖에 내기전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건 어른은 상대가 상처받을것 혹은 불편할것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고 아이는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일.
마찬가지로 지적능력이 부족하면 상황에 대해 연계되서
벌어질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듬.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그런 행동들이 이해가 안됨.
다른 사람들은 예측을 하고서도 자신이 편하기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것이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이 “알면서도 저럴꺼야” 라고
의심하는 자체가 거울을 들여다 보는것처럼 자기 내면에
있는 사람에 대한 불신을 꺼내서 비출뿐임.
- 쿨뽕충개극혐
- 2023/02/25 PM 08:35
- SEMPER72
- 2023/02/25 PM 10:00
- 아틴
- 2023/02/25 PM 10:02
경계성 지능장애도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본문 같은 경우는 SQ 가 많이 떨어지는 사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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